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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독서경영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CEO의 독서경영작품 소개

<CEO의 독서경영> 위기에도 강한 기업, 비결은 독서경영에 있었다!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문 닫는 서점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갈수록 사람들이 책을 안 읽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랠프 월도 에머슨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에,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고 말했다. 또,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이건희 등 세상을 주도하는 CEO들은 책을 통해 위기에도 강한 기업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 다이애나 홍은 오랜 세월 교육업계에서 CEO로 활동했는데, IMF 당시에 사업을 접고 힘든 생활을 해야 했다. 생활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지은이가 밥 대신 택한 것은 바로 책이었다. 책을 통해 마음의 곳간을 넉넉하게 채울 수 있었고, 삶의 재도약을 감행할 수 있었다. 책으로 재기에 성공한 지은이는 이제 대한민국의 CEO들에게 독서경영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대한민국 제1호 독서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그리고 십여 년간 여러 기업에 독서경영을 전파한 경험을 이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 책에 소개된 CEO들은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을 책임지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독서경영을 통해 성공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읽은 책을 체화해 기업경영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행동파 CEO’다.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해야 하는 CEO들은 매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그들이 이끄는 회사는 침몰의 위기를 맞게 된다. 경영을 하는 데 있어 독서는 오늘을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지혜를 길러준다. 독서경영으로 CEO는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되고, 여러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책은 경영 과정의 중요한 고비마다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었으며, 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토대가 된 경영철학의 원천이었다. 또한 책은 오늘날 그들을 성공의 자리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었으며,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부추기는 훌륭한 참모진이었다.

이 책에는 독서를 통해 강한 기업을 일궈낸 15명 CEO들의 성공 스토리가 실려 있다. 저자가 직접 만나 인터뷰한 대한민국 대표 CEO들, 독서경영의 필요성을 몸소 깨닫고 실천하는 CEO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위기의 시대에 현명하게 항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CEO들이 책으로부터 얻은 지혜를 어떻게 경영에 접목시켰는지 그들의 경영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들이 권하는 추천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무섭도록 변화무쌍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구성원 모두와 더불어 꿈을 키우는 기업들

비즈니스는 소리 없는 전쟁이다. 초강대국 미국이 흔들리고 유럽 전역은 재정위기로 희뿌연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다. 이처럼 암담한 현실에서 기업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CEO들은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도 간절히 원한다. 누군가가 “힘내요, 힘들지?” 하고 토닥여 주는 따뜻한 품을. CEO라고 언제나 질주할 수 없으니까. 그들도 가끔 지치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 낮 동안 직원들을 토닥이고 격려했던 것처럼, 그들도 위로받고 싶다.

외롭지 않으면 리더가 아니다. 리더는 고독한 결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외로울 수밖에 없다. 조직이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CEO가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고독의 산이다. 경제 전쟁터에서 긴박한 시간을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고요한 시간, CEO들의 손에는 책이 있다. 망망대해에서 나침반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CEO, 그들에게 책은 에너지였다.

왜 그들은 책을 들었을까?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세계 경제는 춤을 춘다. 무섭도록 변화무쌍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승리한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책을 들었다. 책을 통해 변화의 환경을 읽었고, 구성원과 가치관을 공유했다. 책으로 소통했고, 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무일푼의 처지였던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동의보감』으로 육신의 건강을, 『명심보감』으로 마음의 건강을 다스리며 오늘날 천호식품을 유수의 건강식품회사로 키웠다. ㈜티엠씨는 78%에 달하는 수출 비중과 최근 3년간 평균 28% 이상의 매출 성장률 등 우수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2013년 10월 한국수출입은행이 선정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결과는 ‘인재를 만드는 기본 토양은 독서’라는 송무현 회장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손복조 대표이사는 매달 20~30권의 책을 읽는다. 임직원들이 읽어볼 만하다고 판단되는 책을 엄선한 뒤 전 임직원에게 전달하고, 사내 게시판으로 올라오는 모든 감상평에 댓글을 단다. 키보드를 치는 실력은 거북이걸음처럼 느릿느릿하지만 진심이 담긴 격려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보낸다. 이는 2008년 7월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한 이후, 쉬지 않고 결승점까지 걸음을 옮기는 성실한 거북이처럼 하는 일이다. 직원들의 감상평에 댓글을 달면서 진솔한 속내를 알 수 있으니, 그 자체가 그에게 삶의 즐거움이다.

모두 함께 더불어 꿈이 성장하는 무성한 숲을 가꾸기 위해 CEO들은 독서경영을 실천했다. 책을 든 그들은 직원들과 독서토론을 통해 소통을 넘어 교감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수많은 책과 토론이 가르쳐 준 깊이와 통찰, 책갈피에서 피어나는 소통의 꽃은 다른 것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나이테 같은 신뢰가 되었다. 아이디어와 지식을 나누고 서로의 좋은 의견을 융합해 강한 기업을 일궈낼 수 있었다. 동화세상에듀코의 김영철 대표이사의 사무실 한가운데에는 ‘직원은 생명이다!’라는 글이 버티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유도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을 입고 동화책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책을 팔기 위해 동화책들을 읽어 보니 동화 속 주인공들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깨달았다. 책을 통해 휴머니즘의 가치를 깨달은 그는 인재양성을 위해 독서경영을 도입했다. 그 결과 매년 불경기에도 25%씩 성장하고 있다. 또,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출근하고 싶어 가슴 설레는 회사, 유토피아 같은 직장’을 만들고 싶었다. 이 회사는 직원 개개인에게 연간 도서구입비로 2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직원으로 10년, 임원으로 5년 이상 근무하면 안식휴가를 준다. 안식휴가는 2개월이나 되며 유급휴가이다. 안식휴가를 다녀온 직원들은 그 기쁨을 사내 홈페이지에 올려 구성원들과 즐거움을 나눈다. 한편,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은 ‘최상의 복지가 최고의 인재를 부른다’고 생각해 삼성 계열사에 독서경영의 씨앗을 뿌리게 했으며 기숙사에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그리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그는 “두 시간 일해도 좋고, 집에서 놀아도 좋다. 다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사람 뒷다리는 잡지 마라”고 말하며, 삼성을 자유로운 영혼이 춤추는 곳, 미치고 싶은 사람에게 미칠 수 있도록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곳으로 만들었다.

책, 정상의 고지를 향한 필수품

지은이 다이애나 홍은 이 책을 집필하면서 CEO들이 독서전문가인 자신보다 더 많은 책을 읽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말았다. 일례로 농심엔지니어링의 유용호 대표이사는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 『명심보감』을 비롯해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동양고전에 박식하다. 고전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몇 년 전만 해도 그룹 내에서 발생하는 공장 건설 등의 일만 해온 농심엔지니어링의 실적을 크게 높였다. 지난 10년 동안 정체되었던 회사 매출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50% 성장하였으며, 또한 외부매출 비중이 20%에서 60%로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다. 또, 전(前) 현대자동차 그룹 인재개발원 이성철 원장(현재 현대자동차 그룹 자문역)은 『필립 코틀러의 마켓3.0』이 국내에 출간되기 전에 원서를 미리 읽을 만큼 신간을 누구보다 빨리 읽는다. 그는 현대차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인 ‘씩씩함, 즉시실천, 행동파, 의리파, 정의파’ 같은 단어들을 떠오르게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열다섯 명의 CEO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회사의 ‘목표’가 분명하다. 정상의 고지가 어디인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분명한 로드맵이 있다. 인지에이엠티 이원환 대표이사는 처음 대표이사로 부임해 올 때 회사의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았다. 오랜 부실 적자구조로 경영 정상화는 험난한 과제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임과 동시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도래하여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이제 올라갈 길밖에 없다’는 무서운 결의로 전 사원들과 함께 뭉쳤다. 간판을 새로 만들어 달고, 텅 빈 제품진열장을 채우며, 잡초가 우거진 마당은 포클레인으로 갈아 자갈을 골라내고 텃밭을 만들었다. 전 사원들에게 10~30평씩 분양하여 농작물을 심고 가꾸었다. 심고 가꾸는 정성만큼 자라 주는 농사일은 정직하다는 것을 모두 느끼게 되었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인지에이엠티는 2016년의 중장기 로드맵, ‘히말라야 최고봉을 등반하는 등반가처럼 최고의 내공을 키우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세우고 있다. 또, 코오롱 그룹 이웅열 회장은 신념사를 통해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임직원들이 마음을 더하고 열정을 곱해 시너지를 내고 서로 힘든 것을 나누면서 성공 경험과 신뢰를 함께 공유한다면, 무한대의 성공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 × ÷ 배지(더하고 곱하고 나누기 배지)’ 달기를 제안했다. 이 배지를 달며 코오롱 가족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다.

둘째, ‘더불어 함께’ 정신이 강하다. 직원들과 함께 살고 함께 행복해지자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멀티웨이브의 이창욱 대표이사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각자 인생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멀티웨이브 임직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도 많지만 모두가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빨강, 파랑, 노랑, 밝은 색, 어두운 색 등 멀티웨이브는 각각의 색깔들이 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기 위해 날마다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이처럼 각자의 색이 어울려 전체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기업 문화는 위기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창업 후 2년째 되던 1995년, 멀티웨이브는 서둘러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겠다는 욕심으로 회사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제껏 공들여 그려온 그림이 장대비에 온통 얼룩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붓을 놓지 않았다. 더욱더 열심히 자신의 색채를 발하면서 1년 반 만에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었다. 또,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황을문 회장은 1996년부터 월요일마다 ‘칭찬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4명씩의 칭찬이 이어지고, 이날 마지막으로 칭찬받은 사람이 다음 주 또 다른 동료직원을 칭찬하는 방식이다. 이러면서 임직원들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신뢰, 격려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이런 독특한 문화는 직원들의 창조성을 일깨우기 위한 포석이다. 그는 ‘창조성은 필 굿(feel good)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황 회장은 직원들이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이처럼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판’을 깔아 주니 성과도 좋았다. 지난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맞더니 해마다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셋째,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지향한다. CEO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운동과 명상을 즐기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무엇보다도 겸손하다. 더푸른미래재단 장태평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어릴 적 톨스토이의 책을 읽으며, ‘자신보다 남을 사랑하는 자만 행복해질 수 있다. 남과 사회를 사랑하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그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시절 농어민들이 진정 원하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이제 한국 농업인들의 미래를 위해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교육 서비스 회사인 휴넷의 비전은 우리 사회의 ‘행복한 성공 파트너’이다. 조영탁 대표이사는 ‘다른 사람의 행복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자신이 먼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의 성장 없이 기업의 성장이 없고, 기업의 성장 없이 개인의 성장은 없다. 그런 까닭에 독서는 성장의 꽃이다. 정상의 고지를 향해 가는 길에 독서는 휘발유요, 전기다. 인생은 긴 여행이고 사랑은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이라면, 목표를 향한 정상의 고지를 가는 길에 독서는 필수품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 허남석 사장은 업무 환경을 스마트 오피스로 바꾸고, ‘행복나눔 125운동’이라는 기업문화운동을 선포했다. 기업의 행복지수를 올리는 행복나눔 125운동은 한 달에 한 번 봉사, 한 달에 두 권 책 읽기, 하루 다섯 가지 감사하기다. 그렇게 행복나눔 125운동을 3년 동안 한 포스코ICT는 최고가 되어 있었다. 처음에 직원들의 반신반의에서 시작했던 행복나눔 125운동의 결과는 놀라웠다. 2010년 발표한 포스코ICT의 성과몰입지수는 58% 수준이었는데, 2011년에는 26% 상승한 84%, 2012년에는 89.4%에 이르렀다. 갤럽에서 조사한 2012년의 조직문화조사 종합지수는 80.7점에 달했고, 회사 실적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누적 수주액 1.5조 원을 달성했다.

본문 속으로

그의 업무 스타일은 독특하다. 업무를 보는 테이블이 스탠딩 책상이다. 거의 모든 업무를 서서 보는 것이다. 서서 업무를 보는 이유가 궁금했다.
“아무래도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것보다 서서 보면 집중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한 번 시범적으로 해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효율적인 것 같아서 서서 보는 책상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결재도 서서 하고, 서류정리도 서서 하고, 책도 서서 읽고, 그냥 서서 하는 것이 편합니다.”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전문가들의 의하면 우리 몸이 땅에 닿는 부위가 가장 작을 때 집중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실 나의 경우도 반신욕독서를 제외하면 거의 서서 책을 본다. 집중도도 높고, 몰입하기도 좋기 때문이다.
-〈직원을 생명처럼 여기며 꿈을 키우다〉 중에서

지난 가을, ‘책 속의 향기가 운명을 바꾼다’는 주제로 한미글로벌에 강의를 갔다. 독서경영 10년을 지속적으로 해온 그들에게 또 무슨 강의가 필요했을까? 이미 조직에 독서문화가 잘 정착되었고, 독서 DNA로 가득 찬 그들의 독서근육은 건강하기만 했다.
역시나 강의하면서 전해 오는 뜨거운 독서열정은 10년 독서경영의 내공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책갈피에서 피어나는 그들의 꿈은 한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으뜸이 되도록 했다. 가치관의 공감대 형성, 창의적인 사고, 사고의 확장, 독특한 기업문화로 이어지는 그들의 독서토론으로 부서 간의 두꺼운 벽이 허물어지고, 계층 간의 위화감도 사라지는 등 아름다운 소통의 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지난 2003년 ‘독서릴레이’로 시작된 한미글로벌의 독서경영, 김종훈 회장의 의지로 회사 내에 독서문화의 뿌리가 튼튼하게 내렸다. 한미글로벌도 그렇지만 독서경영을 도입해 잘 정착시켜 나가는 조직의 리더들은 스스로가 매우 열정적인 독서가이다. 김종훈 회장은 ‘서재는 삶이 재창조되는 곳’이라는 철학을 가진 열렬한 독서광이다.
-〈독서경영 10년, 책갈피에서 꿈이 피어나다〉 중에서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사람이니만큼,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티엠씨는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인재를 만드는 기본 토양은 역시 ‘독서’이다.
송무현 회장은 ㈜티엠씨에서 독서경영이 잘 뿌리 내리도록 강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 직원들이 억지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 하셨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읽으면 왜 좋은지, 어떻게 읽는 것이 효율적인지, 책 속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찾을 것인지에 대한 독서경영 특강이 시작되었고, 이어서 독서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독서코디네이터란 한 부서에 한 명씩 독서리더를 선정하는 것이다.
하루 동안 독서리더의 역할과 스킬을 배우고 나누며, 진정한 독서리더의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접근하기 어려워했던 그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독서에 열정을 높여갔다.
-〈독서는 모죽처럼 결실을 거두게 한다〉 중에서

“우리 회사를 100년을 보고 독서경영을 해주세요.”
그들이 남긴 이 한마디가 심장을 울렸다.
삼성맨들에게는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읽는다는 것이다. 어느 기업이든 두 부류가 있다.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 좋아서 읽는 사람과 억지로 읽는 사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이 좋아서 읽는 사람이다. 앞으로 일낼 사람들이다.
이 모든 뿌리는 어디서 온 것일까? 바로 삼성의 수장인 이건희 회장에게 비롯된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십 종의 책은 그가 어떤 영웅인지를 너무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나 역시 이건희 회장과 관련된 책을 수십 권 읽었다. 특히 신현만의 『이건희의 인재공장』이라는 책은 달달 외우고 싶을 정도였다.
삼성의 인재사관학교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까다롭지만 그만큼 장수한다.
-〈세계 초일류 기업과 독서경영〉 중에서

참 신기했다. 대부분 기업의 독서경영 강의는 정규근무시간 내에 이루어진다. 이곳은 근무시간이 끝나고 저녁 6~8시까지 강의한다고 한다. 의외였다. 직원들이 가장 피곤하고 지치며 배고프고 집에 가고 싶은 시간,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그런 시간에 강의를 한다고 하다니……. 내심 강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다.
강의가 시작되니, 내 예상은 물거품처럼 흩어지고 말았다. 모두들 표정이 한낮 햇살처럼 밝았다. 종일 업무에 시달린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잘 웃고, 피드백도 좋았다. 강의하는 나도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강의장 안에는 좋은 에너지가 소리 없이 돌고 돌아 서로에게 좋은 파동으로 나누어졌다. 책 속의 향기로 웃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인지에이엠티에 독서코디네이터를 양성하면서 이 회사는 긍정, 신뢰, 배려 등의 분위기로 가득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영혼이 맑은 직원들이다. 참 따뜻한 회사다. 어떻게 해서 따뜻한 회사가 되었을까?
회사의 분위기는 CEO의 몫이다. 이원환 대표이사의 독서경영과 신뢰경영의 결과물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인지의 독서경영은 사원을 채용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관리직 사원은 예외 없이 대표이사가 최종 면접을 통해 결정합니다. 학벌보다는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존감이 강한 인재를 우선 선발하고, 다음은 사람과의 소통 능력과 업무수행 능력을 점검합니다.”
-〈독서는 경영의 베이스캠프〉 중에서

처음 3명으로 출발한 멀티웨이브는 지금은 어엿한 중소기업이 되었는데, 창립멤버들이 현재까지 모두 남아 회사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명은 ‘I can, I do, Try again until success!’인데, 우리말로는 ‘자신감, 실행, 성공할 때까지 도전!’이다.
멀티웨이브 사람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한판승부를 펼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결실은 2014년 중반쯤 거둘 것이다.
그런데 멀티웨이브의 모든 사람들은 화가이다. 이 회사의 이창욱 대표이사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각자 인생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화려한 색만 있다고 해서 아름다운
그림이 저절로 탄생할까? 그림을 더 아름답게 표현하려면 고운 색깔과 곱지 않은 색깔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고, 그리고 그 어우러짐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진정으로 아름다운 그림이 탄생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멀티웨이브 임직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도 많지만 모두가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사이클 독서법〉 중에서

휴넷은 교육 서비스 회사인 만큼 직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래서 조영탁 대표이사는 휴넷 직원들에게 “고3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한다. 첫째 자기 자신을 위해서이고, 둘째 회사를 위해서이고, 셋째 고객을 위해서이다.
“저희 휴넷에서는 365학점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공부하는 제도입니다.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인사고과 승진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전 직원의 90% 이상이 이를 달성합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아침 8시에는 외부 전문가를 모셔서 강의를 듣는 휴넷 혁신 아카데미를 8년째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300회 특집으로 박경철 원장을 모셔서 특강을 들었습니다. 또한 5년 만근자에게는 한 달간의 학습휴가를 유급으로 제공하고 있기도 해요. 저희 회사의 모토 중 하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부하는 회사입니다.”
365학점제에는 당연히 독서가 포함되어 있다. 책 한 권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6학점을 인정해 준다. 또한 업무 관련성을 떠나 직원들이 책을 구매하고자 하면 100% 지원해 주고 있다. 회사 곳곳에 비치된 책이 1만 권을 넘어선 지 오래다. 또한 매년 필독서를 지정하고, 휴넷 추천도서 리스트를 만들어 직원들의 독서를 장려하고 있다.
-〈대한민국 전 국민의 행복한 성공 파트너〉 중에서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다이애나 홍
현재 한국독서경영연구원 원장이며,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도 행복하게 바꾸고 싶다는 꿈을 가진 저자는 여러 기업에 독서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책 읽기의 달인, 대한민국 1호 독서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그녀는 지난 10여 년간 무수한 강연을 통해 삼성, 포스코, 농심, 현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전경련, 기획재정부, 서울시청, 강원도청, 시흥시청, 광양시청, 김해시청 등 기업체와 지성의 상아탑인 대학, 한국의 대표 대기업들을 종횡무진하며 깊이 있는 책 읽기에서 비롯된 지혜와 삶의 품격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AIP 독서클럽, 전경련 IMI, GAMP 독서클럽, 서울대 미래창조 공부모임, 대한상공회의소 등 CEO 독서경영, 직장인 독서경영, 자녀성공 도와주기 학부모 독서경영을 통해 개인의 성장과 기업의 성장을 독서향기로 물들이고 있다.
『CEO의 독서경영』은 저자가 직접 만난 대한민국 대표 CEO들, 독서경영의 필요성을 몸소 깨닫고 실천하는 CEO들의 이야기이다.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해야 하는 CEO들은 매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그들이 이끄는 회사는 침몰의 위기를 맞게 된다. 경영을 하는 데 있어 독서는 오늘을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지혜를 길러준다. 독서경영으로 CEO는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되고, 여러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독서를 통해 강한 기업을 일궈낸 CEO들의 성공 스토리가 실려 있다. 이 책을 통해, 위기의 시대에 현명하게 항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책읽기의 즐거움』, 『책을 안 읽으니 바쁠 수밖에』, 『다이애나 홍의 독서향기』, 『다이애나 홍의 독서여행』, 『책 속의 향기가 운명을 바꾼다』, 『다섯친구』, 『세종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한 손에는 책을, 한 손에는 현장
직원들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10미터 더 뛰는 CEO-김영식(천호식품 회장)
직원을 생명처럼 여기며 꿈을 키우다-김영철(동화세상에듀코 대표이사)
독서경영 10년, 책갈피에서 꿈이 피어나다-김종훈(한미글로벌 회장)
독서는 모죽처럼 결실을 거두게 한다-송무현((주)티엠씨 회장)
책으로 생각을 채우고, 등산으로 잡념을 비운다-손복조(토러스투자증권 대표이사)
고전에서 경영의 지혜를 발견하다-유영호(농심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세계 초일류 기업과 독서경영-이건희(삼성 그룹 회장)
창조와 혁신은 책에서 비롯된다-이성철(전 현대자동차 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원장)
독서는 경영의 베이스캠프-이원환(인지에이엠티 대표이사)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사이클 독서법-이창욱(서울대 AIP 독서클럽 회장, (주)멀티웨이브 대표이사)
시를 노래하고 삶을 노래하다-장태평(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입은 무겁게, 표정은 밝게, 행동은 빠르게-장희구(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대한민국 전 국민의 행복한 성공 파트너-조영탁(휴넷 대표이사)
독서근육으로 100년 기업을 준비하다-황을문(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
39년 포스코 그룹의 혁신 리더-허남석(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에필로그-정상의 고지를 향한 필수품,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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