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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평전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문익환 평전

소장종이책 정가25,000
전자책 정가30%17,500
판매가17,500

문익환 평전작품 소개

<문익환 평전> “사랑을 가져라! 사랑은 지치지 않는다.”
민주화 세대의 큰 선생 문익환 목사
시대의 복판을 살아온 그의 생애가 담긴 아름다운 평전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목사 문익환. 이후의 행보는 민주화 세대에게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80년대 이후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그 이름조차 생소하다. 1989년 평양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현재 그의 이름은 국가적인 행사나 방송에서 금기시되고 있다. 이런 때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2004년 출간된 『문익환 평전』을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다시 출간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김형수는 현 세대에게 잊혀가는 문익환의 생애를 치밀한 자료조사와 시적인 언어로 생생하게 되살린다. 1918년 북간도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이데올로기 투쟁의 장이 된 명동촌에서 윤동주와 함께 보낸 학창 시절, 6·25전쟁 정전 협정 당시 판문점에서 통역관으로 있었던 일, 아내와의 추억과 젊은 시절의 고민 등 그의 젊은 날의 모습이 때론 동화처럼, 때론 시처럼 펼쳐진다.
한없이 여리기만 했던 그는, 그러나 쉰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민주화운동에 뛰어든다. 신랄하게 군사독재정권을 비판하고 과감하게 김일성을 만나면서도 따뜻하게 민중을 감싸 안을 줄 알았던 문익환. 목사에서 갑작스레 행보를 바꿔버린 데 대해 사람들은 “문익환이?”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어 문제”라던 시절은 끝났다. 사회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지금의 세대들에게, ‘연약하게만 보였던’ 문익환 목사의 모습은 민주화 세대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출판사 서평

문익환은 그러한 현실에 참담하게 좌절했다. 교회 측 은 갈수록 열세인데 윤동주랑 셋이서 삼총사처럼 어울리던 소꿉동무마저 공산당 편에 서버렸다. 겨우 열두 살에 소학교 5학년생인 송몽규가 서슴없이 어른들 앞에 나서서 연설을 하고 다녔다.

정치적으로는 미래를 꿰뚫어볼 혜안을 얻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는 자립이 어려웠으며, 신학적으로는 아직 갈증이 많은, 그러면서 여성적인 감수성과 병약한 신체를 가진 서른 살의 문익환이 뛰어넘기에 세파의 물결은 너무도 높고 사나웠다.

늦봄. 그렇다, 늦봄! 그는 봄을 좋아했지만 “철도 없이 지레 나온/ 풀포기/ 두셋/ 길섶에서 오들오들”(「너무 이른 봄」에서) 떨거나, “그리 따뜻하지도 않은/ 봄볕에/ 허겁지겁 쫓겨 들어온/ 한기”(「이른 봄의 단상」에서)의 시간들을 포근해하지 않았다. 이른 봄에게 “어차피/ 너는/ 봄의 선구자다”라고 말할 때는 평소 삶의 태도가 그렇듯이 피안의 불을 보는 듯한 거리감도 느껴진다. 그래, 늦봄으로서 이제 세상에 갓 태어나기나 한 것처럼 노래하는 것이다.

재야의 선봉장이었던 박형규는 문익환이 등장하자 민주화투쟁이 신나고 즐거우며 함께하지 못하면 혼자만 소외되는 느낌이 들 만큼 웃음이 넘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언제나 ‘낡은 우리’의 내부에 있는 ‘사적 인간성’을 몰아내기 위해서 티끌 하나 없이 맑은 모습으로 새로운 공동체, 즉 민중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목이 잠겨 음성이 제대로 터져 나오지 않는 소리로 첫 발언을 이렇게 했다.
“저는 민주는 민중의 부활이요 통일은 민족의 부활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북측 사람들의 느낌이 전혀 달라져버리기 시작한 것은 아마 이 말을 듣고서부터였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김형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9년 1월 12일
  • 학력 서강정보대학교
  • 경력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총장
  • 데뷔 1985년 시 `배고픈 다리`

2014.12.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김형수
1959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1985년 《민중시 2》에 시로, 1996년 《문학동네》에 소설로 등단했다.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이자 논객. 시집 『가끔씩 쉬었다 간다는 것』 『빗방울에 관한 추억』, 장편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 『조드-가난한 성자들』, 소설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 평론집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외에 『소태산 평전』 『흩어진 중심-한국문학에서 주목할 장면들』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등이 있다.

목차

『문익환 평전』을 다시 펴내며
프롤로그 : 20세기가 지나간 뒤에
원점
그의 기원을 찾아서
문익점에게서
19세기로부터의 망명자들
국경의 밤
북간도에 온 그리스도
거장들이 태어나던 때
최초의 기억들
어린 날
릴케처럼
좌절을 배우다
바람 속에 묻힌 삼촌
모진 바람에도 거세지 않은 용정 사투리
바람의 관측자
평양 시절
솥에서 뛰어나와 숯불에 내려앉다
신을 우롱한 대지
도쿄에서 발견한 존재의 비참성
연분홍 코스모스에게
짧은 희망 긴 절망
윤동주를 잃고
8월의 카오스
슬픈 남하南下
분단의 아침을 맞으면서
종교도 시대 위에서 집을 짓는다
침묵의 지대
미국행 여객선
그대들은 혼자가 아니다
1950년 여름, 서울
판문점으로 날아간 비둘기 두 마리
역사의 막다른 골목에서
세기의 방랑자
마지막 귀향
불치의 감탄사로 말하라
뼈아픈 후회
사월이 닫히는 소리
완전주의자의 꿈
한국인에서 히브리인으로
생의 반환점을 지나며
저잣거리로 나오다
새삼스런 하루
「히브리서 11장 1절」
야만의 시간, 1974
장준하 충격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57년 만의 만세운동
난형난제
신나는 법정
장미들의 반란
첫 번째 감옥, 22개월
불발이 된 ‘생의 피날레’
두 번째 감옥, 15개월
겨울이 긴 나라의 봄은 아름답다
하, 그림자가 없다
지옥의 한철
도봉산 1호
계엄령 속의 눈
세 번째 감옥, 31개월
오월의 양심
재야의 사령탑에 오르다
네 번째 감옥, 26개월
신랑이 신부의 방을 찾듯이
절정
때 묻은 십자가
잠꼬대 속의 시대정신
두 세기 사이의 아시아
일본에서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파란과 신명의 축제
일파만파
발자국을 흐트러뜨리지 말자
다섯 번째 감옥, 19개월
통일의 르네상스
여섯 번째 감옥, 21개월
발바닥으로 외칠 거야
폐허의 숲을 헤치며
비둘기들의 장례식
울지 않는 기념비

에필로그 : 삶의 환희! 삶의 슬픔!
후일담 : 낡은 수첩
사진 자료
문익환 연보
참고 자료
그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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