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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역사소설
* 작품 키워드: 우연한만남, 상처남, 외유내강/현명한여인
* 남자주인공: 야마다 소이치 - 이름조차 없는 노비 출신, 생계형 친일파, 고통 속 현실에서 오직 긍정의 힘으로 현실을 살고 있는 남자.
* 여자주인공: 한이연 - 야학 교사, 뽀얗고 성숙한 이미지의 당찬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특이한 소재와 색다른 시대의 이야기가 궁금할 때


사랑할 수 있는 시절작품 소개

<사랑할 수 있는 시절> 나는 본래 이름이 없었다.

천애 고아.
부잣집의 천한 종놈.
그래서 버렸다, 내 나라를.
당장 한 끼가 절박한 현실 앞에 애국은 남의 나라 얘기였다.

드디어 얻게 된 이름 야마다 쇼이치.
새 이름을 얻음과 동시에 시작된 삶은 이전과 판이하게 달랐다.

사람들의 가시 돋친 말과 싸늘한 시선.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안락함.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분명 그러했다.

“내가 일본인입니까?”
“…….”
“내가 그럼 조선인입니까?”

세상이 뒤집어졌다.
맑고 곧은 눈동자에 마음의 창이 덜컹거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 있는 곳이 바로 내 나라예요.”

더욱 심해지는 울렁임과 소음.
그녀의 안에 가득 들어찬 그것을 만져 보기 위해
나는 멀찍이 떨어져 있던 경계선 쪽으로 걸음을 떼었다.



저자 소개

- 하염

뜬금없지만, 신비주의입니다.
항상 좋은 글을 쓰고 싶어합니다.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제 글을 읽으신 분과
신비주의를 이겨 내고, 이야기할 날을 기다립니다.

목차

나는 첩자였다
이름 없던 시절
한이연
일본 경찰과 조선 여교사
추격
병원, 창경원
은애합니다
두 개의 편지
과거가 마음을 붙잡다
시절은 상관없었다
작가의 말
꽃과 함께 도착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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