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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전설 상세페이지

소설 기타 국가 소설

발칸의 전설

대산세계문학총서 49
소장전자책 정가6,000
판매가6,000
발칸의 전설 표지 이미지

발칸의 전설작품 소개

<발칸의 전설> 일반적으로 불가리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의 대성당이나 늘 정치적·이념적·민족적 분쟁의 전장으로 발칸의 화약고라는 식의 언론 보도 정도일 것이다. 그 정도로 불가리아의 문학에 대한 국내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았다. 1990년 중앙일보사에서 발간한 『소련 동구권 현대문학전집』에 이반일로 페트로프의 『논카의 사랑』과 카멘 칼체프의 『미래를 향한 두 사람』이 실렸었으나, 불가리아 문학의 암흑기로 구분되는 50년대에 씌어진 이들 작품이 불가리아 문학의 대표 작품일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이들 작품은 당시의 다른 많은 문학 작품들의 관행처럼, 일어본을 우리말로 옮긴 중역본이었다. 1995년에 불가리아 문단의 원로 요르단 라디치코프의 『우리, 참새들』이 번역 출판되었으나, 이 작품 역시 아동을 위한 동화로 씌어진 것으로 불가리아 문학의 정수를 선보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이번에 출간된 요르단 욥코프의 『발칸의 전설』은 제대로 된 불가리아 문학을 맛보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욥코프의 작가적 명성이 큰 몫을 차지한다. 욥코프는 불가리아 국가가 형성된 이후 근 1300여년 동안 ‘불가리아인에 영향을 준 100대 위인’에 뽑힐 만큼 불가리아인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가이고, 그만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불가리아 출신 작가 중에서 노벨 문학상 후보에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낭만주의적 작품 경향에도 불구하고 불가리아가 사회주의 체재 하에 놓여 있던 시절에도 욥코프에 대한 불가리아인의 지지와 사랑은 한결같았고, 최근에는 대규모 욥코프 축제가 열릴 만큼 시간이 흐르면서 그에 대한 조명은 더욱 활발해져가고 있다.

『발칸의 전설』은 발칸의 광활하고 풍요로운 대자연과 민족 영웅과 범부 등의 등장인물을 그리면서 15~19세기 불가리아의 역사와 문화, 풍습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리고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 ‘나’와 ‘또 다른 나,’ 처음과 끝, 남성과 여성, 빛과 어둠,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간, 인간과 역사, 이 모든 것이 하나로 만나 어우러지는 상생의 드라마를 연출한다. 또한 열 개의 작품이 한데 묶여 동일한 문체·동일한 파토스를 추구하는 이른바 ‘사이클 문학’으로서의 첫 선을 보이면서 불가리아 문학의 한 전범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이전 산문에서 단순히 ‘억압받는 민족의 투쟁-불가리아적인 것’에 머물던 불가리아 문학을 ‘시공을 넘나드는 영원불변의 사랑과 가치-보편적이고 세계적인 것’으로 끌어올림으로써, “불가리아 언어 예술의 지평을 넓혔다”는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은 불가리아 문학사에서는 드물게 발간 즉시 “가슴으로 부른 열 편의 사랑 서사시”(츠베탄 민코프), “불가리아어의 남성적 강렬함과 여성적 섬세함 모두를 증명한 작품”(스토얀 포프바실레프), “불가리아 산문의 최고봉”(G. K) 등 평단으로부터 한목소리의 찬사를 들었다. 한편, 오스트리아 대학에서 선정한 ‘대학생들이 읽어야 할 20세기 문학작품 100선’에 들기도 했고, 이미 전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기도 하다.

『발칸의 전설』은 작품 제목 자체가 작품의 성격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기억과 예시가 전설 속에 각인될 때, 전설은 이미 살아 있는 유기체로 인간에게 독특한 가치를 부여한다. 그것은 다양한 세대를 하나의 총체로 묶고, 그들의 공통된 영혼을 지탱하는 언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작품집을 통해 욥코프는 500년 역사에 걸친, 이민족 터키의 압제마저도 채근하지 못했던 ‘불가리아인의 본질’을 일깨우고자 했다. 여기에서 비롯된, 발칸의 숲과 평원, 붉은 장미와 푸른 산봉우리, 계곡 속에 스민 불가리아인의 이야기는 시공을 넘나드는 불변의 가치, ‘사랑’으로 불타오르며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요르단 욥코프
불가리아 산문 문학의 3대 고전 작가로 손꼽히는 요르단 욥코프는 불가리아 산골 마을 제라브나에서 태어났다. 소파아에서 김나지움과 예비사관학교를 졸업(1900, 1902)한 후,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소피아 대학교에 입학(1904)하였으나 부친의 사망으로 중도 포기, 1912년까지 교편 생활을 하였다. 발칸 전쟁과 제1차 세계 대전에 장교로 참전하였으며, 루마니아 주재 불가리아 대사관(1920~1927)과 외무성의 직원(1927~1937)으로 일했다. 1937년 10월 15일 병사하였다.
1910년대 말 「동향인Zemlyatsi」 등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발표, “불가리아 전쟁 단편문학의 창시자”라는 평을 받았으며, 1920년대 “불가리아의 성서”라는 『발칸의 전설Staoplaninski legendi』을 출간, “살아 있는 고전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1930년대에는 『그들이 말을 할 수 있었다면Ako mozhexa da govoryat』과 같은 장편과 더불어 불가리아 희곡의 지평을 넓힌 희곡 「알베나Albena」 「보랴나Boryana」 등을 발표하였다.
요르단 욥코프는 “슬픔에 잠긴 현인”의 시각에서 주인공들의 극적인 정신적 반전과 그 비극적 장엄함, 그 속에 숨겨진 사랑과 선(善), 그리고 아름다움을 드러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불가리아인’을 지배적인 화두로 삼았던 기존의 불가리아 문단에서 그는 최초로 ‘나’와 ‘너’를 하나로 하는 ‘우리 인간’에 천착한 작품을 발표, 불가리아 산문 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가이다.

역자 - 신윤곤
신윤곤은 1961년 전주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다. 불가리아 소피아 대학교(Sofia University St. Kliment Ohridsky)에서 불가리아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논문 「요르단 욥코프의 『발칸의 전설』 연구: 텍스트 및 구조 읽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욥코프 공간의 상징성」 「보고밀교와 불가리아 문학」 「G. 라이체프식 모티프의 형상화-정체불명의 사나이」 등이, 역서로 M. 고리키의 『고백』과 『이탈리아 이야기』, N. 체르니셰프스키의 『현실에 대한 예술의 미학적 관계』 등이 있다.

목차

시빌
암사슴
가장 믿음직한 경호원
보주라
젊은이들의 머리
포스톨의 두 방앗간
인제
양치기의 비애
흑사병이 돌 적에
달맞이꽃 고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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