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2.12.30. 전자책 출간
- 2014.07.22.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9.3MB
- ISBN
- 9788932031798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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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가시적인 사물의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저편의 심연을 응시하고 삶-존재의 근원성을 파고드는 고독하지만 깊고 차분한 목소리의 시 세계로 주목받아온 시인 조용미의 신작 시집. 시인의 시 세계 속 화자는 꽃 ·풀 · 나무 · 길 · 천체 · 산 · 오름 · 사찰 등에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도 외부의 풍경과 관계를 맺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하는 외롭고 지난한 과정에 경주한다. 마술적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내면의 어둠을 조용한 언어 속에 담은 채, 복잡한 대도시를 벗어나 한반도 남쪽의 거의 전 지역에 고단한 몸의 궤적을 그려가는 시인의 발자취가 독자의 마음 속에 선명한 자국을 남겨 줄 것이다.
저자 : 조용미
1962년 경북 고령 출생으로, 1990년 『한길문학』에 「청어는 가시가 많아」 등의 시를 발표하며 시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1996), 『일만 마리 물고기가 山을 날아오르다』(2000),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2004)이 있으며, 2005년 제16회김달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인의 말
제1부
소나무
구름 저편에
양귀비
흙 속의 잠
자미원 간다
숨구멍
바람의 행로
검은 담즙
매화마름
만일암터
낯선 피
불도
모란낭
흑산 가는 길
제2부
별의 죽음
물소리를 듣는다
징소리를 따라갔다
꽃잎
무거운 옷
큰고니
어둠의 집의 기록
다랑쉬오름
검은 달, 흰 달
거미줄에 걸린 빗방울들
백송
도롱뇽 수를 놓다
面碧
나의 벌서에 핀 앵두나무는
기록
제3부
단 한 번의 풍경
門
기억할 만한 어둠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의 날개를 만지다
안개 속 풍경
한송사
검은 다리 사거리
장미라는 이름의 고통
늑대 우리
平生圖
벌어진 흉터
팽나무
門을 열다
관운석
겨울 논
제4부
나무 사이에 소리가 있다
열린 門
꽃나무들의 목록
공작
악몽
장미
여일 한의원
봄날은 간다
순례자의 집 풍경
해파리
고흐의 저녁 산책
물고기자리의 새
지하경
두륜산 小記
해설 - 생을 가르는 검 / 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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