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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김남천
바로북
한국소설
<책소개> 보통 학교 들어간 이듬해 여름 방학이니까, 태권이가 열 살 났을 때의 일이다. 오래간만에 장마가 개어서 태권이는 아침부터 강가에 나가 장정들이 거친 붉은 물결 속에서 엎반두로 고기를 잡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한 반두 훑어 내는 데 날비녀, 오해, 메기, 모래무...
소장 500원
<책소개> 꽹꽹얼은 적은 고무신이 「페달」을 드딜려고 애쓸때에 궁등이는 가죽안장에서 미끄러저서 떠러질 듯이 자전거의 한편에 매어달린다. 외인쪽으로 바른쪽으로-구멍나간 꺼먼 교복의 궁등이가 움직이는대로 날근자전거는 언 땅우를 곡목어구로 기어나간다. 못쓰게 된 뼈만 아상한 경종...
<책소개> 눈 내리는 밤에 길 위에 나서면 어디 먼 곳에 얄따란 검정 망사나 우중충한 수풀에 가리어서 달이 우럿히 떠 있으려니 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 최(崔)군이 먼저 마당에 내려서면서, “아휴 이 눈 보게, 어느 새에 한 치나 쌔였네”하고 지걸이니까, 최 군 옆에 따...
<책소개> “농사해 먹는 사람이 그렇디.” 하면서 창선(昌善)이는 조롱박 모양으로 가운데가 짤름한 흙물든 자루와 닭 한 마리를 넣은 종다랭이를 냉큼 들어, 자루는 잔등이에 둘러메고, 종다랭이는 왼손에 들고서, 저만큼 앞서서 소를 세우고 이 쪽을 바라보는 최(崔)서방에게로 ...
<책소개> 악(惡)이든 선(善)이든 간에, 세상을 송두리째 삼켜 버릴 듯한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대하고 싶다. 반드시 피로한 신경이 파격적인 자극이거나, 충격이거나, 그러한 색다른 맛을 구하여 보고 싶다는, 엽기적(獵奇的)인 호기심에서 나오는 것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
<책소개> 산에는 기쁨이 있고, 샘에는 생명이 있고, 작은 구름 조각 돛을 달고, 푸른 하늘 씩씩도 하다, 비는 가고 날은 개어서! 워즈워스의 이 노래가 그대로 들어맞는 날씨다. 간밤에 비가 내리고 오늘 아침 날은 개었다. 평양률의 묘목을 뽑아서 트럭으로 날라 정거장으로...
<책소개> 소거간이 사법주임에게 본대로 하는 이야기 어데서 술을 한잔 걸쳤는지 두리두리한 눈알이 벍앴읍더니다. 소를 말뚝에다 매어 놓군 무얼 생각하는지, 넋 잃은 여석 모양으로 멍하니 앉었길래, 이소 팔라우 하니께, 대답두 안하고 고개만 주억 주억 하겠읍지요. 얼마 받...
<책소개> 콩을 한 줌 물에다 불려서 그것을 흰 실에다 염주처럼 꿰었다. 덮을창에다 조 이삭 대신에 이 콩염주를 달아 놓는 것이다. 미라부리라는 주먹만한 회색 빛깔의 새를 잡기 위하여서다. 눈이 하얗게 내린 동리 뒤꼍 넓은 들판의 한가운데, 낟가리와 콩짚을 쌓은 마당의 한...
<책소개> 길가의 잔디풀이 누렇게 말으고 언덕위의 으악새 꼬리가 가을바람에 나부껴도 병정나간 언니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무런 소식도 없습니다. 학교에 들어가 이태나 되는 동생 진(晋)이의 교복입은 앙장스런 모양도 보려오지 않습니다. 일본 깃빨 대신에 추녀끝에 태극기가 나부...
3.7점3명참여
계용묵, 최서해 외 3명
별사이
인문
<책소개> 화려하게 등장하는 소설가보다 말없이 사라지는 소설가들이 많은 오늘이다.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우리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소설을 쓴 소설가들의 이야기가 더 없이 필요한 시간이 아닌가 한다.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김동인의 <감자>,...
소장 2,700원 (10%) 3,000원
강경애, 김남천
온이퍼브
에세이
<책소개> 이 책은 한국 근대문학사의 역사를 장식했던 작가들의 편지글들을 한곳에 정리한 편지글 모음집입니다. 글 들은 대부분 곳곳에 흩어져있던 숨겨져 있던 글들로 우리가 익히 알만한 작가들부터 그렇지 않은 작가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필자들이 작품으로 기고한 글 외에...
소장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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