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영 민
격투기 선수가 꿈이었던 열혈 소년 최영민은 아버지의 열렬한 반대에 꿈을 접었지만, 결국 꿈이 없는 삶이란 첫사랑 없이 지나간 사춘기만큼 건조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학 때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졸업 후 일본어 관련 일은 단 1분도 해본 적 없고, 잠깐 의료 행정 일을 하다가 취미로 하던 컴퓨터 그래픽에 매료되어 파이널 판타지 같은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들어보겠다며 과감히 CG업계로 투신, 당시 한국에는 생소했던 모션 캡처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며 10년 넘게 수많은 영화, 게임, 방송, 광고 제작에 참여했다.
하지만 2009년 겨울, 인생의 남겨진 숙제와 같았던 체육인으로서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기능성 훈련 체육관인 엑스핏(http://x-fit.co.kr)을 설립, 보여주기 위한 몸짱 운동이 아닌 기능적인 몸을 만들기 위한 운동을 전파하고자 동분서주 중이다. 국내 수많은 종합격투기 선수, 실업팀 스포츠 선수들의 피지컬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하며, 아직도 어린 시절 못다 이룬 꿈을 좇고 있다.
<불량헬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