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정희재
차 밭이 펼쳐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정희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명상 잡지를 만드는 틈틈이 살고 싶고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글쓰기를 꿈꾸었다.
어느 날 직장을 그만 두고 홀연히 떠난 인도 여행에서 달라이 라마와 자유를 찾아 히말라야를 넘어온 티베트 아이들을 만난 뒤 그들에게 매료되어 처음 2개월의 여행 계획을 훌쩍 넘어 여러 계절을 어우러져 살았다. 티베트 사람들과 함께 하는 동안 오랫동안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있던 얼음가시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치유를 체험했기 때문이다.
마음의 오체투지로 간 순례를 끝낸 뒤, 고통과 좌절을 딛고 사랑과 행복의 기술을 보존해 온 티베트인들과의 감동적인 만남을 담은 《티베트의 아이들》을 펴냈다. 비극의 현대사를 산 티베트 승려 팔덴 갸초의 자서전 《가둘 수 없는 영혼》을 우리말로 옮겼고, 어린이들이 강대국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지혜와 보물에 눈뜰 수 있도록 《세계를 사로잡은 지혜의 나라 티베트 이야기》를 썼다.
2004년 10월에는 ‘티베트를 생각하는 모임ThinkTibet’의 후원을 받아 호주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티베트 지지 모임 회의APTSN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이 책은 작가가 “무엇이 세상을 이기는가?”라는 화두를 품고 인도, 티베트, 네팔, 중국 등을 여행하며, 그 답을 찾아가는 마음의 지도다. 그 지도가 상처받은 사람들이 사랑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길 소망하는 작가는 현재 지인들과 수행 모임을 가지며,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세상에 잘 쓰이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