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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순

    박두순 프로필

  • 출생 1949년
  • 수상 한국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우수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박홍근아동문학상

2015.06.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 박두순
태어난 곳은 ‘경상북도 봉화군 법전면 눌산리’.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고향엔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마을에는 넓은 시내와 같은 도랑물이 흘러 친구들과 홀랑 벗고 목욕도 하고, 물고기와 가재, 뱀장어를 잡아 구워 먹었다. 내 동시의 대부분이 고향 자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초등학교를 아홉 살에 입학했다. 병약한 탓에 나는 5학년 때까지 오줌을 쌌다. 창피해 말도 못 하고 젖은 내복을 입은 채 학교에 갔다. 겨울엔 죽을 맛이었다. 아랫도리가 아렸다. 예민함이 나를 이렇게 만든 듯하다. 시 쓰기에서 예민함은 나쁜 게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학교에 가는 건 좋아 새벽밥을 먹고 뛰다시피 다녀 개근상을 받기까지 했다. 4킬로미터의 먼 길이었지만 새와 들꽃, 냇물, 강물을 만나는 것이 좋았다. 학교길의 절반은 오솔길(산길)이었고, 절반은 낙동강을 끼고 걷는 먼지 펄펄 날리는 도로였다. 하굣길에 강에서 헤엄치다가 빠져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
이런 유년 시절의 체험들이 문학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유년의 자연은 내게 동시 <들꽃>을 안겨 주었다. 이 작품은 1988년에 연작 동시 <들꽃> 40편을 낳게 하고, 동시집 ≪들꽃과 우주통신≫을 엮어 주었다. 자연이 준 선물이다.대학을 졸업하고, 1970년 초등학교에 서게 되었다. 첫 근무지는 상주시에서 70여 리 떨어진 면소재지 화령초등학교. 본격적인 동시문학의 길로 들어섰다. 이때부터를 문학적인 교사 생활, 문학적인 삶의 시작이라고 해도 좋겠다. 햇병아리 교사여서 코피를 쏟아 가며 열성적으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시를 썼다. 코피가 나도 신났다.
동시와 만나는 운명적인 일이 일어났다. 상주글짓기회에 가입하게 되었다. 거기서 동화작가 권태문 선생과 동시인 최춘해, 김재수, 하청호 선생을 만났다. 김종상, 신현득 선생도 상주글짓기회에 몸담았던 분들이다. 그래서 상주가 ‘동시의 마을’로 불리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에 어울리면서 아동문학을 하지 않고 버틸 수가 없었다. 또 어린이를 가르치면서 어린이를 위한 시를 쓰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동시 쓰기의 길로 들어섰다. 막상 동시를 쓰려니 형식이나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어 막막했다. 성인시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고서점을 돌다가 작고한 원로 동시인의 동시집을 발견, 읽어 보고 실망했다. 시시했다. 시적 요소가 없었다. ‘이 정도면 나도 쓸 수 있어.’ 용기가 생겼다. 우습게도 이 동시집은 나에게 동시 쓰기에 힘을 보태 준 역할을 했다. 먼저 좋은 동시를 읽어야겠다 싶어 이름 있는 동시인들의 동시집 50권을 사서 읽었다.
동시 쓰기에 온 힘을 쏟아 부어 1972년, 동시의 첫 열매를 거두었다. 교사들이 보는 교육 전문지인 ≪교육자료≫(3월호)에 동시 추천 1회를 받은 것이다. 내 동시가 처음으로 지면에 활자화되었다는 데 큰 뜻이 있다.
(1976년) 아동문학 월간지 ≪아동문예≫와 계간지 ≪아동문학평론≫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창간돼 신인 발굴을 하고 있었다. ≪아동문예≫ 1977년 6월 호와 ≪아동문학평론≫ 1977년 봄 호에 동시가 추천 완료돼, 마침내 등단을 했다.1980년 6월 첫 동시집 ≪풀잎과 이슬의 노래≫를 엮어 냈다.

<박두순 동시선집>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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