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음악으로만 밥을 벌어먹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산 지 6년째. 운이 좋아 지금은 하루 세 끼 먹는 데 큰 지장 없이 그럭저럭 살고 있다. 10년째가 되는 해에도 괜찮게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빌며, 매일 가만히 앉아 뚝딱거린다. 출판 전문 기자로 글 쓰는 일을 시작했으며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 후회한다’는 속설과는 반대로 책과 글에 더욱 빠져들었다. 취미는 사랑과 동급이라 믿으며, 일곱 살 때 처음 만난 비디오게임을 시작으로 흔한 독서와 음악 감상은 물론, 영화와 애니메이션 보기, CD 수집하기, 프라모델 조립하기, 기타 치기, 사진 찍기, 도시 탐험 등 갖가지 취미를 섭렵했다. 대학교 동아리 때 시작한 기타는 어느새 직접 음악을 만들 정도가 됐다. 작사 작곡한 음악 몇 곡, 직접 써낸 책 몇 권이 열렬히 즐긴 취미의 결과물이다.
자연을 동경하지만 웬만해서는 서울 밖으로 나가는 것을 즐기지 않는 서울형 인간. 다락방 같은 도시 속 따뜻한 장소들을 발견하고, 틈틈이 걸으며 시간을 관찰하고 공간을 매만진 기록이 바로 이 책 《숨, 쉴 틈》이다.
《행복한 밥벌이》(공저), 《그녀는 예뻤다》를 썼고, 책을 노래하는 밴드 ‘책의노래서율’에서 음악을 만들고 기타를 연주한다
<숨, 쉴 틈>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