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창호
1931년에 경북 북부 두메의 가난한 집에서 났다. 애옥한 살림에 재능과 타고난 절제력으로 학업을 이을 수 있었다.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에 갔으나, 지난해진 형편으로 더는 잇지 못했다. ‘국민학교’ 교사로 마흔두 해 봉직하고 정년퇴임했다. 효양(曉陽)이라는 호(號)처럼, 고단한 삶을 밝히, 장렬히 헤쳐 왔다. 남달랐던 문재(文才)로써 삶을 가꾸고 싶었는데 세월에 속아 그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를 한(恨)하지 않을 만큼 둥글어졌다. 마침내 이렇게라도 이루었으니 진정 축복이라 여기며.(얼굴 그림은 큰딸이 그렸다.)
<술래의 순례>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