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윤정은
촉감, 벚꽃 흩날리는 봄날, 오후 다섯 시, 제주 바다, 오후에 글 쓰며 마시는 커피, 비 오는 날 창문 안쪽에 서 있기, 바람 좋은 날 산책하기, 예쁜 옷 고르기, 서점이나 미술관에서 멍하니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다. 마음에 부는 바람을 따라 여행을 다닌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경계가 분명해 가끔 오해받지만 마음 가는 이에겐 한없이 다정하다. 젊음의 시간을 지나 아흔쯤 되어도 곱게 단장한 뒤 천천히 커피를 내리고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는 것, 작업이 끝나면 깔깔 웃으며 잔을 부딪칠 지인들이 곁에 있는 것. 그것이 꿈이다.
- 《같이 걸을까》, 《일탈, 제주 자유》 외 다수
- 2012,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
그림 윤의진
색을 차곡차곡 쌓아서 부드럽게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정한 온도의 그림과 책을 꾸준히 만들고 싶습니다.
창작 그림책 《고양이 수목원》, 《만두씨》, 《그리움에 관하여》를 만들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위로>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