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김백상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글쓰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소설가를 꿈꾼 적도 없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글쓰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 거라 예상했다. 오산이었다. 인생은 계산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말이 맞았다. 서른이 되던 무렵 불현듯, 소설이 쓰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꼈다. 열흘간 자판을 두드려 처음으로 원고지 550매 분량의 소설을 완성했다. 이후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하루에 3분의 1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나르고 나머지 시간에 틈틈이 글을 썼다. 장편소설 『에셔의 손』으로 2017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여전히 그 ‘충동’에 사로잡혀 글을 쓴다. 앞으로 내 안에서 어떤 글이 나올지 나도 모른다. 미리 계산 해봤자다. 어차피 오산일 게 뻔하다. 그래서 그냥, 쓴다.
<에셔의 손>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