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형 인간이자 습관적 흥분가. 충동적으로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쉽게 들썩입니다. 세 번 회사를 그만두고 네 번 회사를 옮겼고, 카피를 쓰다가 현재는 기획서를 쓰고 있지만 가장 쓰고 싶은 것은 언제나 일기입니다. 회사를 자주 그만둔 덕분에 길고 짧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고, 겁이 많지 않은 덕분에 낯선 사람을 따라가 숨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 자꾸 생각나는 다정한 에피소드들을 모아 책을 썼습니다. 책 속에등장하는 열여덟 명의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살다 보니 모나져버린 당신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 기록된 대부분의 순간들은 흥분된 상태의 기억이기 때문에 과장되었을 수 있습니다. 펼쳐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정한 사람에게 다녀왔습니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