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며 살고 있다. 확신에 찬 사람들 속에 나를 내버려 두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약한 마음과 소소한 노력이 언젠가는 해 질 녘 그림자처럼 커다래질 수 있다는 걸 믿고 있다. 나를 뺀 세상의 전부에 대한 애정이 곧 나에 대한 애정임을 입증할 수 있었으면 한다.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