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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판타지로맨스물
* 작품 키워드: 강공 능욕공 집착공
* 주인공(공): 강이석 - 과장. 광풍. 바람을 타고 떠도는 존재. 도율의 체취에 집착하여 이수에게 빙의·동화됨. 장신의 키와 단단한 근육질의 몸을 지닌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 압도적인 카리스마. 광폭하고 집착적인 존재.
* 주인공(수): 신도율 - 대리. 깔끔하고 평범한 외모의 남자. 소심하고 나약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성격. 특별한 심안을 가짐. 인생의 원수, 광풍에게서 벗어나려 함.
* 이럴 때 보세요: 특이한 소재와 색다른 시대의 이야기가 궁금할 때
* 공감글귀:
약속하마. 네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도 나는 세상을 떠돌며 네 냄새를 찾아내겠다.


광풍작품 소개

<광풍> 자신이 진상 강이석이라고 하는 것이 강이석의 손으로 내 다리를 더듬어 내려간다.
그 손길이 지나는 자리마다 소름이 오도독 솟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그 옛날, 누렁이에게 물어뜯긴 자리에서 멈춘 손이 강한 악력으로 무릎을 들어올린다.
진상의 몸 밖으로 빼내져 위로 들린 내 종아리가 무력하게 허공에서 덜렁거리는 것이 시야에 들어왔다.
꼴깍하고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내 귀에 천둥소리처럼 울렸다.
진상이 접힌 내 무릎에 혓바닥을 대고 침을 바르고 맛을 보더니 살짝 깨물었다.
“섭섭한데? 날 기억 못하다니. 기억 안나? 너무 무서운 기억이라 잊어버린 거야?”
그것이 눈꼬리를 접으며 웃는다. 혓바닥을 길게 빼고 여전히 내 무릎을 핥아대면서.
“하긴, 그땐 나도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너무나 오랜만에 다시 맡은 냄새라 먹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지. 게다가 인간과 달리 개의 몸은 지나치게 내 욕구에 맹목적인 충성을 보이더라고. 자제가 힘들었어.”
녀석의 손에 쥐어진 내 다리가 덜덜덜 떨리고 있는 것을 녀석도 눈치 챘을 것이다.
“뭐,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아직도 눈치 채지 못했어? 나야. 네 무릎을 이렇게 만든 것. 다. 시. 만. 나. 서. 반. 가. 워.”



저자 소개

'그리고 나는 유희를 다시 한번 시작하여 그 고통을 다시 맛보고,
유희의 무의미함으로 인해 다시 한번 전율하고,
내 내면의 지옥을 또다시, 그리고 더 자주 헤매다니고 싶어졌다.'
-황야의 이리 중에서.

글은 제게 유희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1. 샐러리맨 신도율
2. 불길한 기시감
3. 미친 바람과의 대면
4. 고치를 벗고 나오다
5. 탈출을 위한 일보 후퇴
6. 샐러리맨에서 도망자로
7. 성장, 그리고 해방
8. 검은 지옥
9. 완전한 해방
10. 원죄
11. 복숭아의 마음
12. 복숭아로 회귀하는 신도율
13. 셋이 된 트러블메이커들
14. 바람을 위해 흘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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