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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 상세페이지

아가멤논작품 소개

<아가멤논> <아가멤논(Agamemnon)>은 아가멤논의 죽음을 둘러싼 클리타임네스트라, 오레스테스, 엘렉트라 사이의 갈등을 다룬 아이스킬로스(Aeschylos)의 3부작 ≪오레스테이아(Oresteia)≫(BC 458)의 첫 작품이다. <아가멤논>은 트로이 전쟁과 그리스 승전 소식, 그리고 아가멤논의 귀환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한다. 아가멤논은 트로이와 치른 전쟁에서 승리한 후 여러 차례의 고비를 넘기고 아르고스에 귀향하지만, 아내인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정부(情夫)인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당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아가멤논 살해의 전모와 그의 가문에 내려진 저주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리스 비극에서는 항상 인간의 모습이 왜소하게 그려진다. 모든 것은 이미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살해와 복수 행위에 인간의 의지가 개입되고 있다고는 해도, <아가멤논>에서 아이스킬로스는 운명적인 힘, 즉 인간으로서는 불가해하고 불가항력인 힘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이러한 힘이 인간의 노력이나 이성의 영역 밖에서 인간의 삶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 작품에서 아가멤논은 운명의 ‘그물’ 혹은 ‘올가미’에 걸린 인물로 재현된다. 그는 운명의 멍에를 쓰고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쳐 놓은 덫과 함정에 빠져 비극적 종말을 맞이한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아이스킬로스
그리스 극작가인 아이스킬로스(Aeschylos, BC 525∼BC 456)는 소포클레스(Sophocles), 에우리피데스(Euripides)와 더불어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데메테르 여신을 받드는 그리스의 엘레우시스에서 출생했으며, 신관직(神官職)을 맡았던 귀족 가문 출신이다.
기원전 534년에 최초로 비극이 상연된 후, 기원전 5세기에 이르러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를 통해 그리스 연극은 전성기를 맞는다. 특히 아이스킬로스는 연극사의 첫 장을 장식하는 중요한 극작가다. 기원전 3세기까지의 이런 그리스 고대극 전통은 로마를 거쳐 유럽 전체에 퍼지게 되고 서구 연극의 원류가 되었다.
기원전 539년부터 아테네에서는 매년 주신(酒神)인 디오니소스를 기리는 축제가 거행되었고, 1만 5000명 내외의 아테네 시민들을 대상으로 원형극장에서 많은 비극 작품이 상연되었다. 그리고 시민들 가운데 선출된 다섯 명의 심판이 출품된 작품의 우열을 가려 우승자를 선정했다. 아이스킬로스는 기원전 484년에 개최된 드라마 경연 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한 이후 28년 동안 열두 번 우승하면서 그리스 연극의 원조로 군림했다.
아이스킬로스가 이룩한 극작의 혁신은 제2배우의 도입과 코로스의 역할 확대다. 이전까지 무대에는 코로스와 단 한 명의 배우만이 등장했다. 한 사람의 배우가 가면을 바꿔 쓰고 복수의 등장인물로 분장할 수도 있었지만 한 명의 배우로 효과적인 상연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아이스킬로스는 여기에 극의 대사를 대사답게 읊조릴 수 있도록 한 명의 배우를 추가한다. 소포클레스가 제3의 배우를 등장시킨 후, 아이스킬로스도 후기 작품에서 제3의 배우를 등장시킨다. 아이스킬로스는 또한 코로스가 극적 긴장과 극적 행위의 전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든다. 무대 위에 장대한 스펙터클을 도입해 흥미를 고조시킨 것도 아이스킬로스의 공이다.
아이스킬로스는 약 90편의 비극을 집필했으나 현재 남아 있는 작품은 일곱 편뿐이다. 신혼 첫날밤에 신랑인 사촌 오빠들을 죽인 이집트 왕 다나오스의 딸들의 이야기를 다룬 <탄원자들(The Suppliants)>(BC 490), 페르시아와 치른 전쟁을 다룬 <페르시아인(Persian)>(BC 472),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의 갈등과 싸움을 다룬 <테베 공격의 일곱 장군(Seven Against Thebes)>(BC 467),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인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Bound)>(BC 460), 아가멤논의 죽음을 둘러싼 아가멤논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오레스테이아(The Oresteia)≫(BC 458) 3부작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작품이다.
아이스킬로스의 작품들 가운데 최대 걸작인 ≪오레스테이아≫ 3부작은 <아가멤논>,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Choephori)>, <에우메니데스(The Eumenides)>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의 중심 문제는 신의 정의와 인간의 정의다. 정의의 문제와 더불어 운명의 사슬에 묶인 인간의 모습 또한 아이스킬로스의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아가멤논>에서 아이스킬로스는 아가멤논을 운명의 ‘그물’에 걸려 꼼짝달싹하지 못하는 인물로 제시하며,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에서는 프로메테우스를 운명의 ‘사슬’에 묶여 꼼짝하지 못하는 인물로 제시한다. 이 운명의 ‘그물’과 ‘사슬’에는 제우스로 대변되는 신의 정의가 작용한다. 그러나 그런 운명을 만드는 것은 인물의 행동, 특히 ‘오만’이라는 비극적 결함이며, 그에 수반되는 고통과 인식은 각 인물의 몫이다. 아이스킬로스는 <아가멤논>에서 고통을 통한 지혜의 체득을 강조한다. 이는 이 작품의 주제이지만, 또한 그리스 비극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리스 비극에서 고통은 결코 고통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는 항상 지혜로 이어진다. 운명, 오만, 고통, 지혜, 인식은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작품을 구성하는 키워드다.

역자 - 김종환
김종환은 현재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영어영문학회 부회장을 지냈고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편집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셰익스피어와 타자≫, ≪셰익스피어와 현대 비평≫, ≪명대사로 읽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음악과 상징으로 읽는 아마데우스≫, ≪셰익스피어 연극 사전≫(공저)이 있으며, 번역서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과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시저≫,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헨리 5세≫, 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엘렉트라≫,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아이스킬로스의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에우리피데스의 엘렉트라≫가 있다. 편저로는 ≪셰익스피어 명구와 명대사≫ 등이 있다.

목차

나오는 사람들
서막
등장가
제1삽화
제2삽화
제3삽화
제4삽화
제5삽화
종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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