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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중의 메멘토 모리 상세페이지

홍사중의 메멘토 모리작품 소개

<홍사중의 메멘토 모리> 삶이란 떠다니는 것과 같고, 죽음이란 쉬는 것과 같다

1장 늙는 것도 즐거워라
우리나라는 노인들이 누리는 면책특권들이 많다. 우선 지하철을 무한정 공짜로 탈 수 있다. 웬만한 모임의 자리에서는 상석을 독차지하고,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원로’를 자부할 수 있으니까 ‘노인천국’이라 할 만하다. 그리고 복장에 신경을 쓰지 않고 유행을 따르지 않으니까 생활비가 줄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적당한 주책과 능청은 눈감아 주니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래서 늙는다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2장 장수에 이르는 길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9988234’라는 유행어가 있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고, 2~3일만 앓다가, 4일째 죽는다는 게 노인들의 꿈이라는 것이다. 요즘의 불로장수란 말은 치매에 걸리지 않고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을 뜻한다. 공자의 말 중에도 ‘일장일이(一張一弛)’라는 게 있다. 적당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삶의 균형을 조절하라는 뜻이다.

3장 건망증과 인지증 사이
우리가 늙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얼굴에 주름이 지고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노추가 싫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치매로 사람들에게 추한 꼴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노인을 정말로 늙게 만드는 가장 무서운 독약이 바로 치매라고 할 수도 있다. 대개의 노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늙는 것도 죽는 것도 아니다. 치매로 망령을 부리게 되지나 않을까 두려운 것이다.

4장 굽은 나무가 산을 지킨다
가장 이상적인 삶의 자세는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은 만물에 은혜를 베풀면서도 상대를 거역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처럼 거역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지키면 낭패를 보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물처럼 약한 것은 없다. 그러면서도 강한 것을 이기는 데 물만 한 것도 없다. 이것이 은사 상창이 말하고 노자가 풀이한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참뜻이다.

5장 운명, 정해진 것이 바뀐다
천지라는 것은 모든 것이 잠시 묵었다 가는 여관과 같은 것, 시간이란 영원히 끝없는 나그네 길을 걷는 나그네와 같은 것, 그런 속에서 인생이란 허망하기가 꿈과 같다. 그래서 이 세상의 즐거움을 찾는다 해도 과연 얼마나 맛볼 수 있겠는가. 옛 사람은 밤새도록 촛불을 켜고 놀았다. 장자가 말하길, ‘인간의 삶이란 떠다니는 것과 같고, 죽음이란 쉬는 것과 같다’라며 인생무상을 가르쳤다.

6장 오늘은 죽기에 딱 좋은 날
죽음이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이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동양에서는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하늘의 뜻으로 돌렸다. 선과 악, 행과 불행, 생과 사 등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모든 것들을 순순히 받아들인다면, 어떠한 괴로움이나 고통도 견디어낼 수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역경》에 나오는 낙천지명의 참뜻이다.

부록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정치가, 예술가, 철학자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죽음을 앞두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극적인 순간에 남긴 말들을 모았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말들은 생과 사의 경계에 선 인간의 참모습을 보여주기에 공명이 깊고 여운은 길다.


출판사 서평

삶의 끝자락에서 생과 사의 진정한 의미를 반추한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82.7세인데, 장차 120세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또한 늙어가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자식들한테 누가 되지 않도록 조용하고 깨끗하게 살다 떠나야 하는데 그런 소망이 의지만으로 가능할 것인가 싶어서이다.
그렇다면 노년의 시간을 우리 노인들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일까? 가난, 고독, 각종 절망에 둘러싸인 노년층의 미래는 나부터도 암담하다.”
원로 언론인이자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는 홍사중 선생이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 주제를 가지고 그동안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들과 평소 생각을 정리한 원고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여든을 훌쩍 넘긴 삶의 끝자락에서 생과 사의 진정한 의미를 반추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담담하게 정리한 글이다.
노년의 삶을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일이다. 하지만 노년의 삶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이나 태도는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여러 삶의 지층 위에 생긴 자기만의 철학에서 나오는 것이다.
“별로 내세울 일도 하지 못한 채 어느 사이엔가 여든을 훌쩍 넘긴 나는 이따금 산다는 게 무엇인가 하는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가장 가까웠던 친구들이 세상을 떠나기 시작한 지도 10년이 넘는다. 그들이 세상을 떠난 다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가? 이런 감상에 젖으면서 잠자리에 들 때도 많다.”
홍사중 선생은 죽음에 대한 단상과 풀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다고 말한다. 삶이란 누구나 걸어가야 하는 길이고, 또 그 길의 끝에서 누구나 죽음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날이 오면 누구나 안타깝고 두렵고 아쉽고 떠나기 싫어도 이 세상과 이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선생은 날마다 자신과 이렇게 다짐한다.
“누구나 한 번은 가야 하는 인생, 나는 그날까지 만사를 느긋하게 욕심 없이 안달하지 않고 살려고 한다.”


저자 소개

홍사중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사회사상학과와 위스콘신대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내다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퇴직당한 후 1987년부터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논설고문을 지냈다.
역사, 문학, 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대표작으로는 《홍사중의 메멘토 모리》, 《내가 사랑한 클래식》, 《골프는 인생이다》, 《나의 관상학》, 《나의 가훈집》 등이 있다. 이와 함께《역사의 연구》,《플루타르크 영웅》과 같은 세계 고전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다.

목차

시작하는 글·아름답게 늙는다는 것

1장 ·늙는 것도 즐거워라
쉿, 죽음이 우리를 잊었나 보다
노인이 누리는 면책특권이 많다?
죽을 여유가 없어 오래 산 음악가들
늙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부는 충분하다는 것을 아는 데 있다
100세 시대는 바람직한 일인가?

2장 ·장수에 이르는 길
100세 100타의 에이지 슈터가 되련다
장수의 비결은 ‘근면’에 있다
스트레스 없이 장수를 즐기는 법
공부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몸과 마음을 자극하는 취미를 가져라
노년의 술은 백해무익인가?
삶을 즐기는 게 참다운 인간이다

3장 ·건망증과 인지증 사이
도예를 배우고 그릇을 만드는 이유는?
치매에 이르는 첫 단계는 건망증이다
치매는 노년의 치명적인 독이다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십계명

4장 ·굽은 나무가 산을 지킨다
이상적인 삶의 자세는 물과 같다
마음속에 숨겨진 행복의 비밀
진흙이 많을수록 불상도 커진다
부귀는 운명에 따르는 것인가?
번쩍이는 게 모두 금은 아니다
견마지양, 마음에 없는 효도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5장 ·운명, 정해진 것이 바뀐다
우리의 인생은 아침이슬과 같다
생과 사 사이의 ‘현재’를 살다
삶의 질이 길이보다 더 중요하다
사람의 운명에는 필연과 우연이 있다
내 인생은 내 눈금으로 설계하라
운명의 끝손질은 사람의 몫이다

6장 ·오늘은 죽기에 딱 좋은 날
인간은 죽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죽음은 예고 없이 다가온다
인간은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
오늘은 내가 죽기에 딱 좋은 날이다
하늘의 뜻인가, 인간의 탓인가?
자식들에게 유언을 남기다

부록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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