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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팔봉 초한지 세트 (전5권) 상세페이지

소설 중국 소설

김팔봉 초한지 세트 (전5권)

소장전자책 단권 정가35,000
전자책 세트 정가49%18,000
판매가18,000
김팔봉 초한지 세트 (전5권) 표지 이미지
5권 세트

리디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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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팔봉 초한지 세트 (전5권)작품 소개

<김팔봉 초한지 세트 (전5권)> 공전의 베스트셀러 <통일천하>의 원작
<김팔봉 초한지> 36년 만의 재출간!
무조건 재미있다.

책 소개

팔봉 김기진 선생이 ‘통일천하(統一天下)’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초한지(楚漢誌)』를 연재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휴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54년 3월이다. 이 작품은 다음 해 10월까지 총 562회를 연재하는 동안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팔봉 선생은 ‘통일천하’ 연재가 성공리에 끝나자 곧바로 같은 제목의 단행본을 간행했다가 1984년에 어문각에서 이전의 ‘통일천하’를 다시 단행본으로 펴내며 제명을 『초한지』로 변경했다. 그러면서도 ‘통일천하’라는 옛 제목을 왼편에 그대로 살려둔 것은 아마도 옛 제목인 ‘통일천하’가 지닌 대중적 친숙함과 성공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을 것이다.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초한지>라는 이름이 처음 알려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역사와 사연을 가지고 있는 『초한지』, 그중에서도 거의 창작에 가까운 번역의 형태를 취함으로써 우리나라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변형된, 어떤 번역보다도 역자의 노고가 깊게 서려 있는 팔봉 선생의 『초한지』가 36년 만에 참신한 모습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 리뷰
역사상 가장 치열한 인간사의 승부
대사, 인물묘사 등 모든 게 재미있고 박진감 넘친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천하장사 초나라의 항우와 권토중래를 꿈꾸는 한나라의 대부 유방과의 숨 막히는 싸움은 중국 역사의 절정 대부분이며 춘추전국시대를 지나와 삼국의 개벽을 예고하는 대파랑 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신의와 배신이 춤을 추고 힘과 지략이 대결하는 초한지는 말 그대로 지구 위에서 벌어진 가장 뜨거운 사건의 기록이며, 인간사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승부의 순간을 기록한 불멸의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초한지를 읽지 않고는 춘추전국시대의 열국사를 논할 수 없고 삼국의 쟁패를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중국 고전소설 중의 걸작이다.
이런『초한지』의 선택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많은 기준이 있고 독자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을 테지만 ‘재미’가 중요한 기준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 김팔봉『초한지』는 여타의『초한지』들을 압도한다.
김팔봉 『초한지』역사상 국내 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초한지』이다. 또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간행된 여타『초한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선 <초한지>라는 제목을 제일 처음 사용한 것부터가 김팔봉 <초한지>이다. 이처럼 『초한지』하면 ‘김팔봉본’이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이니 그 책의 재미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책 속으로

1권

그래서 집에 돌아오는 길로 먼저 부친이 앉아 있는 방으로 갔다.
“아버지, 밭을 갈고 농사짓는 이익을 몇 배로 보십니까?”
불위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부친은 글씨 쓰는 연습을 하던 붓을 멈추고 자식의 얼굴만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보더니,
“음, 농사짓는 이익은 십 배는 되느니라.”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면 보물과 비단을 무역해서 파는 장사는 그 이익을 몇 배로 보시나요?”
불위는 또 물었다.
“비단과 보물 매매는 그 이익이 백 배라고 말할 수 있지.”
부친은 간단히 대답했다.
“그러면 한 나라의 주인을 세우고 그 나라를 완전하게 정하면 그 이익은 얼마나 될까요?”
불위가 연달아서 예상치 않은 질문을 하자 부친은 붓대를 탁자 위에 놓으며 반문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 어찌해서 그런 말을 묻는 것이냐?”
불위는 오늘 행길에서 진의 왕손 이인을 보고 생각했던 전말을 부친에게 말했다.
“그래서 저는 생각하기를 진 왕손이 장래에는 반드시 진왕이 되겠는데 지금 우리나라에 인질이 되어 있으니, 천금을 아끼지 않고 고관들을 매수해서 이인으로 하여금 진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안국군으로 하여금 이인을 태자로 삼게 하면 후일에 이인이 진왕이 될 것이니 소자의 이익이 크지 않겠습니까?”
부친은 아들의 말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입주정국(立主定國)은 그 이익이 불가형언이다. 그러나 그런 일을 꾀하다가 잘못하면 패가망신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보전하기가 어려워….” - 포로가 된 왕손 중에서

“저희들은 생전 처음 보았습니다. 무지하게 큰 구렁이라요. 이무기가 아닐까요?”
그들은 유방에게 놀라고 온 이야기를 했다.
“대장부 길을 가는데 무서운 것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 나를 따라오너라.”
유방은 객줏집에서 나오면서 그들에게 장담했다. 본시 유방은 이마가 번듯하고, 귀가 크고, 코가 높고, 입술이 두툼해서 얼굴이 길기는 하되 융준용안(隆準龍眼)이라 칭찬하고 상 잘 보는 여문(呂文)이 자기 큰딸을 유방에게 주었지만, 술 잘 마시고 계집을 좋아하는 까닭으로 패현 사람들은 하잘것없는 인간으로 알아오던 터였다. 그런 까닭으로 장정들은 따라오면서도 설마 하는 의심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마침내 유방은 큰 구렁이가 아직까지 길을 가로막고 있는 곳에 다다르자 주저하는 빛이 없이 옷자락을 여미고, 소매를 걷고, 허리에 찬 칼을 높이 뽑아들더니 구렁이를 두 토막으로 잘라버렸다.
그리고 유방은 아직도 꿈틀거리는 구렁이의 몸뚱이를 칼 끝으로 찍어 밀어 길 옆으로 치우고 말했다.
“자아, 이제 염려 없으니 빨리 고향으로 돌아들 가거라!”
따라온 장정들은 아까부터 부들부들 떨면서 놀라고 있다가 유방의 이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유방이 보통 인물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주색이나 좋아하는 겁쟁이 유방이 아니다. 어떤 장사도 당할 수 없는 무한히 큰 담력과 기운을 가진 호걸이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땅에 꿇어앉았다.
“고향으로 가지 않겠습니다.”
“나도 안 가겠습니다. 정장님과 함께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그들은 의논이나 한 것처럼 모두 꿇어앉아서 유방을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그럴 수 있나. 집에들 돌아가서 부모 형제에게 도망해온 이야기도 하고, 그리고 얼마 동안 숨어 있어야지. 지금 진나라의 법이 어떤 줄 알고….”
유방은 그들을 달랬다.
“아니올시다. 괜찮습니다! 우리들은 도망하더라도 정장님을 모시고 도망하겠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한 사람이 유방을 따르겠다고 말하자 모두들 찬동했다. 유방은,
‘하는 수 없다! 이 사람들과 함께 숨어버리자!’
이같이 결정했다. 남은 사람은 모두 열두 명이었다. 유방은 그들을 데리고 연못가의 마을로 다시 돌아갔다.
진시황의 묘를 건조하는 토역 공사에 징용되어가던 그들은 주머니 속에는 돈냥이나 들어 있고, 보따리 속에는 밀가루와 강냉이도 들어 있었다. 그들은 연못가 으슥한 수풀 속에 원두막 같은 집을 한 채 지어 그 속에서 합숙하기 시작했다. 사상정장 유방이 그들을 거느리는 어른이요, 대장격이었다.
열흘이 지나지 않아 장정들이 꾸역꾸역 찾아오기 시작했다.
“유선생을 모시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유방 중에서



저자 소개

지은이 소개

원저 ㅣ 견위
중국 금릉(金陵, 현재의 난징南京)에서 태어났다. 호는 종산거사(종산거사)이며 명나라 시대의 문인으로 활동했으며 1612년경 민간에 유포돼있던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를 『서한연의전(西漢演義傳)』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역 ㅣ 김팔봉
본명은 김기진이며 호는 팔봉이다. 김기진 선생은 1903년 충북 청원군 남이면에서 출생하여 배재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의 立敎大學 영문학부를 중퇴하였고 신극 운동단체인 土月會 조직에 참여했다. 그 후 다시 일본에 건너가 박종화, 홍사용, 나도향, 이상화, 현진건 등과 <백조> 동인으로 활동했다. 한때 프로문학 운동에 전념하여 박영희와 여러차례 논쟁을 벌이는 등 현대문예 비평의 기초를 닦아 놓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조선일보, 시대일보, 매일신보, 등에서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했으며 한국전쟁 때에는 북한군에 체포되어 인민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문학적 공로와 사회적 공헌으로 을지무공훈장,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청년 김옥균’ ‘군웅’ ‘성군’ 등이 있으며 초한지는 동아일보에 ‘통일천하’라는 제목으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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