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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생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은밀한 생

소장단권판매가2,500
전권정가5,000
판매가5,000
은밀한 생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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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은밀한 생 2권 (완결)
    은밀한 생 2권 (완결)
    • 등록일 2019.09.27.
    • 글자수 약 9만 자
    • 2,500

  • 은밀한 생 1권
    은밀한 생 1권
    • 등록일 2019.09.27.
    • 글자수 약 8.7만 자
    •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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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전문직물
▷ 작품 키워드: 현대물, 상처공, 천재공, 명랑수, 얼빠수, 공시점

▷ 공: 차준원 – 30대의 법의관으로, 어린 자신을 구해줬던 법의관 서원형의 아들, 서해수를 만나 정신없이 빠져든다. 어른스러워 보이나 실지로는 무감하기에 가능한 것으로, 해수와 함께하는 모든 것이 새롭고 소중하다. ―매일 죽음만을 대면하는 나에게도 삶에 대한 욕망이 감춰져 있던 것일까. 아무래도 좋았다. 서해수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미인공 #상처공 #천재공
▷ 수: 서해수 ― 20대의 법대생으로, 한 번 마음을 정하면 직진한다. 아버지의 은혜를 입었다며 다가온 남자, 차준원이 싫다. ……아니, 신경 쓰인다. ……아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저씨도 사건밖에 모르죠? ……재수 없어. 아저씨 같은 타입 진짜 싫어요.” #명랑수 #적극수 #얼빠수

▷ 이럴 때 보세요: 무감하게 생을 버티던 이가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 생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한 시간쯤 고민한 뒤에 핑곗거리를 찾아냈다. 오늘 사 온 사과를 깎아 접시에 담아 들고 서재 문을 노크했다.
“먹으면서 해.”
한 시간 전에 밥을 먹었지만, 후식은 따로 먹어야 하니까. 그렇게 합리화했다.
책장 앞에 서서 진지하게 책들을 노려보고 있던 서해수는 돌아보지도 않고 네, 하고 대답했다. 나는 책상 위에 접시를 놓고 은근슬쩍 자리에 앉았다.
한참 정리를 한 뒤에 나를 돌아본 서해수는 접시를 보고 멈칫했다.
“토끼…….”
내가 십대 시절을 대부분 보낸 고모 댁에서는 항상 사과를 이렇게 잘라주었다. 귀가 살아 있는 토끼 모양. 나도 그게 버릇이 되었다. 다른 방식으로 자를 줄은 몰랐다.
“어, 토끼 싫어?”
멍청한 질문이었다. 나는 내 자신이 더욱 싫어졌다.
“아뇨, 그런 건 아닌데…… 조금 의외라.”
서해수는 말을 내뱉은 것을 약간 후회하는 기색이었다. 토끼 한 마리를 입에 쏙 집어넣더니 다시 책장으로 돌아섰다. 나는 그 옆에서 책을 들고 읽는 척했다.


은밀한 생작품 소개

<은밀한 생>

무력하게 학대당하며 살아가던 일곱 살의 나는, 죽은 형과 살아남은 나를 위해 싸우고 화를 낸 ‘은인’을 잊지 못하여 의대를 졸업하고, 부검의가 되었다. 차 선생님이라 불리며 날마다 죽음을 들여다보던 중 예상치 못하게 들려온 은인의 부고.
죽음의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익숙한 목소리에, 은인과 닮은 얼굴을 가진 그 아들을 만났다.

“서해수라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다니셨죠.”

서해수. 해수(海水).
여름 바다의 청량함을 담은 이름.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와 모래사장 위로 얇게 퍼졌다 꺼지는 흰 포말.

부검의를 싫어하는 그에게 다가가기 위해 애썼다. 나도 모르는 충동 속에서.

내가 기다려온 사람을 만나고―
그래, 좋아.
생이 은밀히 속삭였다.


저자 프로필

파토스

2019.01.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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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파토스

가벼움 속에 자리한 무거움을 지향합니다.

목차

prologue
1. 타인의 얼굴
2. 씨앗
3. 발아
4. 만약
5. 선
6. 퍼즐
7. 닮은 사람, 다른 사람
8. 직면
9. 끝없는
10. 속삭임
외전. 밤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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