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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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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9791166604133
- ECN
- -
- 출간 정보
- 2021.08.19.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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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형사공, 다정공, 후회공, 사장수, 까칠수, 적극수, 짝사랑수, 달달물
*인물 소개:
-강현호(공) - 서른 살의 형사. 주변에 봉사하고 오지랖 부리기를 좋아하는 그는 파트너의 부탁으로 케이크를 사다 한 알바생이 눈에 들어온다. 묘하게 신경 쓰이는 그가 궁금해 한 번, 두 번 카페에 발을 들이다 보니 그가 유독 자신에게 차갑게 구는 게 불만스러워지기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마약 현장을 급습한 그의 눈앞에 케이크를 유유히 든 희원이 나타난다.
-도희원(수) - 스무 살의 디저트 카페 사장.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아 온 학대와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사람들에게 가시를 세우곤 한다. 유일하게 제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이는 자신에게 케이크를 알려 준 스승뿐. 다만 어느 날부터 케이크를 싫어하는 듯한데도 꾸준히 손님으로 찾아오는 한 남자, 현호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이럴 때 보세요: 고슴도치 같이 가시를 세우는 연하수를 감싸 주다가 감기는 다정공의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밥 열 번 사는 거 끝나도 우리 볼 수 있는 거예요?”
<강력반 강 형사> 카페 Tesoro.
고작 케이크 세 조각의 가격이 3만 원 가까이 하는 그 카페엔
현호가 유독 관심을 가지는 한 아르바이트생이 있다.
막 스무 살이나 되었을까, 낮이고 밤이고 할 것 없이 열심히 일하는 소년.
쟤는 왜 나한테는 안 웃어 줘.
하지만 남들과 달리, 소년은 현호에게만 유독 차가운 모습을 보인다.
좋은 첫인상 뒤에 피어난 불만.
그 때문인지 자꾸만 소년이 눈에 밟히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약 파티가 일어난다는 한 게이 바를 급습한 현호.
“미안해. 내가 너무 늦었지?”
한창 마약 소지자를 체포하던 그때,
유유히 현장에 들어오는 소년을 마주하게 되는데…….
***
“안녕하세요.”
카페는 한적했다. 현호는 유독 휑한 것 같은 카페 분위기를 살피다가, 구석에서 고무장갑을 벗으며 고개를 숙이는 소년을 발견하고 카페 마감 시간이 임박했음을 깨달았다. 퇴근 시간이 늦춰졌으니 또 불퉁하려나. 현호는 지레짐작하며 소년의 얼굴을 살폈는데, 생각과 달리 표정 변화는 크게 없다. 무심하게 젖은 손을 마른 수건에 문질러 닦고는 포스기 앞에 와 섰다.
“여기 근처 대학생이에요? 올 때마다 항상 있길래요.”
“...”
내리깐 시선이 현호의 질문에 대답할 마음이 없어 보였다.
“이 집 케이크가 맛있더라고요.”
현호는 먹어 본 적도 없는 케이크를 칭찬하며 얼른 화제를 바꿨다. 화제 전환이 먹혔는지 소년이 고개를 들어 현호를 마주봤다. 까만 눈이 정면으로 마주치자 현호는 절로 눈을 끔뻑였다.
“케이크. 좋아해요?”
“……어…….”
갑작스레 훅 들어오는 소년의 질문에 현호는 말을 끌었다. 혀가 저릿할 정도로 단건 싫다. 현호에게 케이크란 생일날 누군가 빵집에서 사다주면 성의 때문에 마지못해 먹는 빵 정도였다. 그마저도 달고 눅눅한 크림 때문에 몇 번 먹지도 않았다.
잠시 시간을 끌던 현호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 작은 거짓말이 뭐라고 어딘가 콕콕 찔리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어제 소년이 손님들에게 했던 것처럼, 제게도 케이크를 추천해주며 말을 틀까 해서였다. 소년은 현호의 반응에 의외라는 듯 양쪽 눈썹을 들썩였다.
“보다시피, 오늘 케이크는 전부 소진됐어요.”
소년이 턱짓으로 케이크 쇼케이스를 가리켰다. 정말 텅 비어있었다. 어차피 현호는 케이크에 관심이 없었기에 지갑에서 카드를 내밀었다.
“음. 커피는 되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가져갈 거예요.”
현호의 카드를 받아들고 결제를 마친 소년은 다시 카드를 되돌려 주며 현호의 얼굴을 훑었다. 어쩐지 시선이 날카로운 것 같기도 하고.
“어제, 사가신 케이크.”
“아, 네.”
현호가 카드랑 영수증을 지갑에 대충 쑤셔 넣으며 밝게 대답했다. 먼저 말문을 트니 반가웠다. 더욱이, 어제 케이크를 사 간 현호를 기억하고 있어 내심 기분이 좋기까지 했다. 제게만 불친절한 것 같았던 건 역시나 오해인 듯했다.
“얼그레이크림이 들어갔는데. 어땠어요?”
그랬나? 포장된 그대로 김재호에게 건넸으니, 어떻게 생겼는지도 벌써 가물가물했다. 어제 순서대로 짚은 세 개의 케이크 중, 어떤 케이크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현호는 제게 보여준 관심에 부응하고 싶었다.
“괜찮던데요.”
얼그레이 크림이 뭔지도 모르지만, 현호는 적당한 대답을 골랐다. 맛 표현으로도, 재료에 대한 표현으로도 두루뭉술하게 어울렸다. 현호의 대답에 소년이 피식,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어…. 드디어 웃네?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소년이 웃자 자연스레 현호도 따라 웃었다.
분위기가 한 결 편해진 것 같다고 느꼈을 때,
“어제 사가신 것 중에 얼그레이 크림이 들어간 건 없었어요.”
이어지는 소년의 말에 현호는 올라간 입꼬리가 삽시간에 뻣뻣해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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