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0MB
- ISBN
- 9791168961111
- ECN
- -
- 출간 정보
- 2019.11.2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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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동양풍, 무협물,
* 작품 키워드: 강공, 미인공, 귀염수, 중국풍, 무협물, 고전물, 나이차이, 캐쥬얼SM, 할리킹, 스팽킹
* 공: 권윤해 - 불로불사의 힘을 가진 사파계의 고수. 때리는 행위를 좋아하고 남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성적 취향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 수: 묵화영 - 점창파의 제자. 권윤해의 희롱에서 묘한 욕망을 느끼고 급기야 때려주길 바란다. 색을 밝힌다.
* 이럴 때 보세요: 무협 할리킹 캐쥬얼SM BL을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그대의 엉덩이를 때리고 싶어.“
<후유우휴 (厚有友休)> “그대의 엉덩이를 때리고 싶어.”
사천성 점창산에 자리한 구대문파 오대세가 중 하나인 점창파. 그곳의 일대 제자인 화영은 최근 장문인을 찾아온 손님 시중을 들고 있다. 손님은 이십 대로 보이는 외모이나 고령의 장문인조차 존대를 하며 극진히 모시는 사파의 고수이다. 일도 힘들지 않고 손님이 딱히 막 부려먹는 것도 아니라 몸은 편할진대, 화영은 그저 쭈뼛 돋는 소름과 주르륵 흐르는 땀의 연속에 괴로워한다.
그도 그럴 것이, 손님이 계속하여 화영에게 “거참 때리고 싶군.” 하며 혼잣말을 하고 있기 때문. 그에게서 수시로 튀어나오는 이 말에 화영은 검술 수련을 하다 검을 떨어트리고, 목을 축이다 물을 뿜어버리고, 밥을 먹다 끝내 소화불량에 걸리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때리고 싶다는 손님의 말을 계속 듣다 참지 못한 화영이 내 어디가 그렇게 때리고 싶은 거냐, 내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느냐 따져 묻는다. 손님은 끝내 “그대의 엉덩이를 때리고 싶어.”, “그대는 나한테 한번 맞아보면 맞는 것을 좋아하게 될 거야.”라며 발갛게 물든 얼굴로 제 욕망을 토해놓는데…….
* * *
“역시 때리고 싶어.”
오늘도 어김없이 화영의 수련을 보던 손님은 곰방대를 잘근 씹어댔다. 화영은 손님의 말에 버럭 화를 내며 들고 있던 검을 집어 던지고 그의 앞에서 씩씩거렸다.
“그렇게 때리고 싶음 한번 때려보시지! 내 어디가 그렇게 때리고 싶으셔서 안달이 난 건데?”
손님은 자신의 앞에 서서 옆구리에 주먹을 붙이고 씩씩거리는 화영을 보며, 군침이 돈다는 듯 혀로 입술을 쓸었다.
“때리고 싶다 하면 맞아줄 텐가?”
“때리고 싶다 때리고 싶다 노래를 부르면서 내 옆에서 안 떨어질 거면, 차라리 한 대 맞고 떨어뜨리고 마는 게 낫지!”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한 대는 아닐 거야.”
대체 때리고 싶다는 그 뜻이 무엇인가. 화영은 도통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어디 뼈라도 부러뜨릴 건가?”
“에이. 그대를 좋아한다니까. 좋아하는 사람을 망가뜨릴 정도로 나쁜 놈은 아니야. 그냥 때리고 싶은 거지.”
좋아한다면서 왜 때리고 싶다는 것이지? 못난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예쁜 자식 매 하나 더 댄다는 뜻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치기에 화영은 손님의 자식이 아니지 않은가. 화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내 뺨이라도 갈기고 싶은 건가?”
“그대의 예쁜 얼굴에 손을 대라고? 그렇게 조악한 인간은 아니야.”
이미 때리고 싶다는 말 자체가 조악하다. 조악뿐인가? 잔악하지.
“그럼 대체 어디를 때리고 싶은 건데!”
화영이 씩씩거리며 버럭 소리를 지르니, 그제야 손님이 얼굴을 붉히며 제 욕망을 말하더라.
“그대의 엉덩이를 때리고 싶어.”
「엉덩이를 때리고 싶다.」 화영은 손님에 말에 넋이라도 나간 듯 입을 다물었다. 넋이 나가긴 했다. 엉덩이를 때리고 싶다고? 그게 무슨 뜻인가. 화영은 제 앞에 뒷짐을 지고 서 있는 손님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의 말을 해석해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저이에게 무슨 커다란 잘못을 한 것인가? 하도 하는 짓이 성가셔 몇 번 투덜거렸기로서니, 그게 그리 버릇없어 보였던 것인가. 아니 그래도 그렇지 저 해맑은 얼굴로 나를 혼내고 싶다는 뜻은 아닐 터. 그럼 나를 희롱하는 것인가? 그렇지만 또 희롱이라고 하기에는 때리고 싶다는 말밖에 한 게 없지 않은가.’
여기서 그게 무슨 뜻이오 하고 물어보면 그는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화영이 버릇없다 생각해서 엉덩이를 때리고 싶다 말하면 화영은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인가. 화영은 성격이 특기요 자랑이었다. 그런데 뭘 어쩔 수 있을까. 게다가 이 정도면 주위에서 묵화영이 개과천선했다 할 정도로 엄청나게 열심히 손님을 받아주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아침밥도 포기한 화영이, 이 손님을 챙기겠다고 덜 뜬 눈으로 소셋물을 들이고 얼굴을 닦을 수건도 준비해준다. 그뿐이 아니다. 손님에게 깨끗한 옷을 주겠다고 매일 밤, 손이 부르트도록 빨래도 해대고 있다. 심지어 화영 자신은 냇가 물에 몸을 퐁당 담갔다 빼는 게 목욕의 끝이지만, 손님을 위해 매일 따뜻한 목욕물도 데워다 주고 있단 말이다.
‘어떻게 이보다 더 잘해줄 수가 있어. 이 정도로 받아 먹었으면 버릇없다 생각해서는 안 되지. 객정에 묵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 시중이면 호사지 호사야.’
화영은 여기까지 생각하곤 자신을 바라보며 얼굴을 붉히는 손님을 향해 이를 갈았다.
그런데, 혹시 엉덩이를 때리는 게 희롱이었다 하면 어쩌겠는가. 글쎄…… 어쩌겠는가. 이건 뭐 버릇없어 때리고 싶다는 것보다 더 답이 없는 요구다. 글쎄, 실은 일전에 사형들에게 고통을 받으면서 성적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어찌나 그 말이 황당하던지 화영은 믿지를 못했다. 성교하다 욕하는 게 좋다는 사람들 얘기는 들어봤어도, 맞고 때리는 게 좋다는 사람들 얘기는 처음이었다. 진짜 있냐, 거짓부렁하지 말아라 하며 그 말을 꺼낸 사형을 얼마나 몰아댔는지 말도 못 한다. 그런데 설마 이 손님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일 줄은. 그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도 놀라울진대, 그런데 왜 하필 자신을 두고 그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화영은 여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
“으익.”
손님은 여전히 화영 앞에서 비식비식 얼굴을 붉히며 웃고 있었고, 그 꼴에 화영은 오소소 소름이 올라왔다.
‘역시 사파는 위험하다, 위험해.’
1권
제1장
제2장
제3장 (上)
2권
제3장 (下)
제4장
제5장
제6장 (上)
3권
제6장 (下)
제7장
제8장 (上)
4권
제8장 (下)
제9장 (上)
5권
제9장 (下)
제10장
번외 1. 윤회
번외 2. 장호
번외 3. 딸기편
번외 4. 운남
3.6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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