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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상세페이지

메밀꽃 필 무렵작품 소개

<메밀꽃 필 무렵> ‘대한민국 스토리DNA’ 스무 번째 시리즈로 출간되는 『메밀꽃 필 무렵』은 근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효석의 작품 선집이다. 이효석은 비록 35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시, 소설, 수필, 콩트, 시나리오, 평론,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글들을 내놓았다. 읽는 내내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한 편의 시와 같은 그의 작품들은 일찍이 초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면서 한국인의 감수성과 정서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는 이효석의 작품세계를 두루 훑어볼 수 있는 27편의 작품을 엄선했다. 동반자 작가로 불리던 초기의 작품부터 왕성한 활동기의 대표 작품들을 연대순에 따라 수록했으며, 등단 이후에 발표한 수필 6편과 등단 이전의 콩트 3편도 발굴하여 수록했다. 무르익어 가는 대가의 문장과 내면을 통해 문학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소설의 형식으로 시를 읊은 작가, 이효석

“(이효석) 씨의 작품을 관류하는 아름다운 詩 정신을 이해함이 없이는 무의미에 가까운 말밖에는 아닐 것이다. 실제로 씨는 소설의 형식을 가지고 詩를 읊은 작가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효석의 친우이자 문인이었던 유진오(兪鎭午)는 「이효석론」에서 이와 같이 말한 바 있다. 그는 이효석의 세심한 문장들 속에서 ‘시(詩)’를 발견하고 감탄했다. 그의 소설에 깊이 파고든 감각적 묘사와 암시와 상징은, 산문 정신과 시 영혼의 진기한 융합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가제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왼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 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읽는 내내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그의 산문은 수많은 독자들이 우리 글과 정서의 아름다움에 매혹되게 만들었다. 인간의 근원적인 애욕과 혈육에 대한 그리움을, 그토록 절제된 구성과 문장에 담아낸 작가가 고금을 통틀어 또 있을까. 「메밀꽃 필 무렵」의 독보적 경지를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성취로 보는 것은 그런 이유다.

이 책 『메밀꽃 필 무렵』에는 이효석 작품세계의 전반을 살필 수 있는 27편의 작품을 엄선했다. 초기작인 「도시와 유령」 「노령근해」 「돈(豚)」, 대표작으로 꼽히는 「분녀」 「들」 「메밀꽃 필 무렵」 「장미 병들다」 「해바라기」 「향수」 등 18편의 단편을 발표된 연대순에 따라 수록했고, 수필 6편과 함께 등단하기 전에 쓴 콩트 3편도 발굴해 수록했다. 이효석이 생활에서 얻은 영감이 어떻게 문학 안에 반영되어 나타나는지, 이효석의 발상과 문장이 각각의 작품들 안에서 어떻게 무르익어 가는지 살펴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의 우주
‘대한민국 스토리DNA’ 스무 번째 책

‘대한민국 스토리DNA 100선’. 새움출판사가 야심차게 펴내고 있는 이 선집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첫째는, 이야기성이 강한 소설을 골라 펴냈다는 점이다. 둘째는, 드라마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원형(DNA)이 되는 작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야기성에 주목해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삶의 내력을 오롯이 껴안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정신사를 면면히 이어가고 있는 작품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골랐다. 옛날 민담에서부터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는 무수히 많다. 그 가운데 스토리가 풍부하고 뚜렷한 작품을 선정해 과거와 현재,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100권을 채워 나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날 모든 역사 드라마와 영화의 원형이 된 이광수 장편소설 『단종애사』, 도시 빈민들의 뒷골목을 생생하게 조명한 80년대 베스트셀러 『어둠의 자식들』, ‘첫사랑’과 ‘없는 자의 슬픔’을 주제로 한 단편집 『소나기』, 한국 대표 문학상들의 시작점이 된 주인공들의 탁월한 작품들을 모은 『무진기행』 등과 함께 스무 번째로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스토리DNA는 이후에도 국문학자나 비평가에 의한 선집이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대중의 선호도를 우선적으로 반영하여 새로운 한국문학사를 구성해 갈 계획이다.


저자 프로필

이효석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07년 2월 23일 - 1942년 5월 25일
  • 학력 1930년 경성제국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 경력 대동 공업전문학교 교수
    1938년 숭실전문학교 교수
    1932년 경성농업학교 교사
  • 데뷔 1928년 단편소설 `도시와 유령`

2014.11.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효석

1907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태어남.
1920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 입학.
1925년 경성제국대학(현 서울대학교) 예과 입학.
1927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어영문학과 편입.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며 등단.
1930년 단편 「노령근해」 「상륙」 「북국사신」 등 발표.
1931년 첫 창작집 『노령근해』를 동지사에서 발간.
1932년 함경북도 경성농업고등학교에 영어 교사로 부임.
1933년 유치진, 이태준, 정지용 등과 함께 순수문학동인 구인회 창설.
단편 「약령기」 「돈(豚)」 「수탉」 등 발표.
1936년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로 전임.
단편 「분녀」 「들」 「메밀꽃 필 무렵」 등 발표.
1938년 단편 「장미 병들다」 「해바라기」 「가을과 산양」 등 발표.
장편 『거리의 목가』를 《여성》에 연재.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 등 발표.
1939년 평양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 취임.

장편 『화분』을 인문사에서 발간.
단편집 『해바라기』를 학예사에서, 『성화』를 삼문사에서 발간.
1941년 단편 「라오콘의 후예」 「산협」 발표.
장편 『벽공무한』, 단편집 『이효석단편선』을 박문서관에서 발간.
중국, 만주, 하얼빈 등지를 여행한 후 병마에 시달림.
1942년 결핵성 뇌막염을 진단받고 자택에서 35세를 일기로 작고.
1943년 유고 단편 「만보」가 《춘추》에 게재됨.
단편선집 『황제』가 박문서관에서 간행됨.
2000년 이효석문학재단 주최로 이효석문학상이 제정됨.

목차

엮는 말

단편소설
도시와 유령
노령근해
오리온과 능금
돈豚

분녀

인간산문人間散文
석류
메밀꽃 필 무렵
성찬聖餐
개살구
장미 병들다
해바라기
가을과 산양山羊
황제
향수
산협

콩트
누구의 죄
홍소哄笑
맥진驀進

수필
이등변삼각형의 경우
사랑하는 까닭에
인물 있는 가을 풍경
낙엽을 태우면서
낙랑다방기
첫 고료

이효석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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