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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수랑 삽니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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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동거 맞선 달달물 순정남 능글남 상처녀 순진녀
* 남자주인공: 서민찬 - 언제나 여유만만 자신만만한 잘생겼지만 괴팍한 남자.
* 여자주인공: 오해주 - 모태 솔로로 단순해서 늘 당하고 야물지 못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을 때
* 공감글귀:
너의 운명은 늘 네 곁에 있었어. 다른 운명이 올 거라고 기대하지 마. 다른 운명 따위 없어.


웬수랑 삽니다작품 소개

<웬수랑 삽니다> 오직,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3개월.
3개월 안에 그녀에게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어야만 한다!
3개월 안에 그녀에게서 결혼하자는 말을 들어야만 한다!


하, 평생을 서민찬의 ‘여자친구’라는 족쇄 아닌 족쇄로 그 흔한 소개팅 한번 못해 본, 그녀 오해주.
믿을 거라곤 좋은 신랑감을 준비했다는 할아버지의 약속뿐.
아뿔싸, 그런데 기대를 안고 나간 맞선 자리에 떡하니 앉아 있는 건 다름 아닌 그 웬수 같은 서민찬이었다!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게다가 무작정 그녀의 집으로 쳐들어와 일단 한번 같이 살아 보자니,
무슨 이런 이상한 놈이 있는 걸까?
그런데, 그런 이상한 놈에게,
단 한 번도 다정하게 대해 준 적 없고,
말없이 훌쩍 유학을 갔다 당연하다는 듯 그녀의 곁으로 돌아온 그에게
왜 자꾸만 끌리는 걸까?

[본문 내용 중에서]

“너, 너, 너 뭐야?”
귀신을 봐도 이보다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어, 왔어?”
“왔어, 라니? 네가 왜 여기 있어?”
해주가 빽 소리 질렀다.
“왜라니? 결혼할 사이니까?”
“결혼? 결호온? 너랑 내가? 미쳤어? 싫어! 나가! 얼른 나가!”
약혼자가 서민찬이란 것도 기가 막힌데, 그 악마 같은 자식이 이삿짐까지 옮기고 있으니 해주는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너 같은 놈이랑 내가 왜? 차라리 평생 혼자 살 거야! 평생 독신으로 살 거라고! 당장 짐 빼! 안 빼? 안 빼면 내가 나갈 거야!”
“…….”
민찬은 조용히 입을 다물고 해주를 바라보았다.
“왜 그렇게 쳐다봐? 내, 내가 틀린 말 했어? 너나 나나 우리가 약혼자일 거라는 생각이나 해봤어? 말이 좋아 약혼이지, 그냥 나중에 선볼 사람 정도로 생각했을 거 아냐? 그거에라도 희망을 품은 내가 병신이지……. 아무튼 너도 나랑 결혼할 생각 없을 거잖아? 우리 할아버지가 무슨 말로 널 여기 들여보낸 건지 모르겠는데, 피차 시간 낭비 하지 말자! 할아버지께는 내가 말씀 드릴게! 그러니까 우리 깔끔하게…….”
“나는 아니야.”
나직한 목소리에 해주의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뭐?”
“이 결혼, 해.”
“……뭐?”
“파혼할 생각 없어.”
“어…… 어어, 뭐?”
특유의 밉살맞은 미소를 모조리 지운 민찬의 표정은 석고상처럼 딱딱했다. 실로 무뚝뚝한 얼굴로 그는 결혼을 말하고 있었다.
“……미쳤어, 서…… 민찬?”
“지극히 정상이야, 오해주.”
“너, 너, 진짜 나랑 결혼을 하겠다고?”
“어.”
“싫어! 내가 싫어!”
“그래서?”
그래서라니! 뻔뻔한 민찬의 태도에 기가 차다가도 그의 차가운 표정을 보자 목소리가 목구멍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미쳤냐고, 정신 나갔냐고, 외국물 먹더니 한국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회로를 갖게 된 것이냐고…… 차마 말할 수가 없다. 해주는 울상을 지으며 바르르 떨리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정 싫으면 살아 보고 결정해.”


저자 프로필

맹아

2015.02.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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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맹아
움’이라고 합니다.
새싹 돋는 봄을 좋아합니다.

출간작
종이책 : 아가씨
전자책 : 여우각시, 퍼펙트 나잇

목차

프롤로그
1. 살아 보고 결정해
2. 제가 처음이라서요
3. 나를 안아 줘
4. 우리, 결혼합니다
5. 웬수랑 삽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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