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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 이야기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수녀원 이야기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수녀원 이야기 표지 이미지

수녀원 이야기작품 소개

<수녀원 이야기>

이리저리 시끌시끌한 중세의 흔적들
“춤과 반려동물과 패션을 금지해도 마음의 불꽃은 꺼지지 않아!”

옛날 옛날 먼 옛날, 중세 수녀원에는 수녀들을 유혹해 타락으로 이끄는 세 악마(Devil)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춤(Dance)과 반려동물(Dog)과 패션(Dress). 교구는 최신 패션을 향한 수녀들의 관심을 막기 위해 금지 목록을 배포한다. 교황은 “수녀, 외출 금지”라는 칙령을 내린다. 이에 수녀들은 “이런 명령을 따를 수 없어요”라며 교황청 칙서를 주교의 머리에 멋지게 던져버린다.

어둑어둑한 이미지, 기독교와 봉건제가 주인공이었던 시대, 그렇게 기억되는 중세 유럽. 그러나 700년 전 영국 링컨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전복시킨다. 그것도 무려 가톨릭교회의 수녀원에서, 심지어 청빈과 정결과 복종을 서약한 귀족 출신 수녀들이 주인공이 되어.

대침묵이 깔려 있어야 할 경건한 그곳에서 온갖 수신호를 만들고, 미사 시간에 장난을 치며, 마을로 땡땡이를 치러 나간 중세의 남녀 수사들의 모습에서 중세의 이미지가 하나씩 해체된다. 자의 혹은 타의로 주님의 신부가 된 여성들에게서 시작된 이야기는 그 너머, 더 너머로 가지를 뻗는다.

교황과 수녀들의 대치, 중세 여성들의 신나는 야외 활동, 가문과 가문의 가부장끼리 반지를 교환했던 중세의 결혼과 이혼, 영지를 지키기 위해 직접 전투에 나선 여성 영주, 패션으로 보는 계급사회의 변화와 여성 인권의 성장. 어렵기만 할 법한 주제들이 왁자지껄한 만화로 훅 치고 들어와, 에피소드마다 이어지는 친절한 해설 글과 그림으로 밀도감을 녹여낸다. 새로운 중세로 로그인하는 순간, 또 하나의 세계가 열린다. 나와 다른 시대, 나와 다른 인종과 국가와 종교와 성별, 그렇게 또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문이.


출판사 서평

지금으로부터 700년 전,
그때 그곳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700여 년 후 저는 이 이야기를 읽고 ‘수녀원 이야기’란 만화를 그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것이죠”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때, 그곳에서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AD 1300, 영국 링컨셔의 한 수녀원에서 벌어진 작고 파격적인 사건. 이곳의 수녀들은 교황의 칙령을 수령 거부한 데 더해, 그 칙서를 주교의 머리에 던져버린다. 그러나 현대인의 눈에도 충격적인 이 사건은 조용히 역사 속으로 묻혀간다. 왜냐하면, 작은 사람들의 작은 사건이었으니까.

하지만 작가는 다시 말한다.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면 우리의 일상은 작은 사람과 작은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죠. 큰 인물의 큰 이야기는 분명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웅장한 재미가 있고 선 굵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작은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작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죠”라고. 그래서 우리는 다시 찾기 시작한다. ‘춤과 반려동물과 패션을 금지해도 마음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를. 잊혀졌던 작은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들을.

엄격함과 엄숙함으로 기억되는 중세에게 진정한 일탈을

맞다. 중세는 엄격한 시대였다. 엄숙한 시대였다. ‘중세 유럽’ 하면 가장 먼저 기독교 세계와 봉건제가 떠오르기 마련이니까. 교황이 정점에 서서 휘하의 사제들을 거느리는 폐쇄적 종교사회를, 왕과 봉건영주들이 휘하의 가신들을 거느리는 수직적 계급사회를 그리게 되니까. ‘반드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역사를 접할 때는 흔히 큰 인물들의 큰 사건들이 먼저 다가오는 법이니까. 그래서 쉽게 잊곤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아 숨 쉬었다는 것을, 교황과 영주뿐 아니라 더 많은 평민과 여성과 어린이가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생경한 주제가 생동감 넘치는 만화로 펼쳐진다. 그동안 역사 밖으로 잠시 밀려나 있던 사람들을 그린다. 현대인의 눈에는 답답할 수도 있는 그 시대가, 더없이 유쾌하고 색다르게 들어온다. 오늘날 우리와 똑같은 또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때로는 순응하고 때로는 저항하며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간다. 수녀원의 수녀들과 중세 여성들에게서 시작된 끝없는 내러티브는 중세의 작은 사람들과 작은 사건들, 중세에 대한 궁금증, 중세에 대한 억울한 오해로 줄을 잇는다.

중세 여성들의 진퇴양난과 평민을 위한 일탈의 축제로 뻗어나가는 이야기는 기존의 중세와 같고도 다른 메시지를 전한다. 어려운 미시사가 될 뻔한 주제들이 접근성 높은 만화와 디테일이 강한 글로써 쉬지 않고 책장을 넘기게끔 만든다. 깊고도 가벼운, 무겁지만 즐거운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지금껏 만나지 못했던 낯선 사람들의 낯선 이야기가 21세기의 우리에게 즐거운 발걸음으로 다가온다.



저자 소개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트위터(@ghoulGee)에 간간이 개그와 역사와 관련된 글을 쓰거나 만화를 그리는 취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우연히 주목을 받아 이렇게 책이 한 권 나오게 되었네요. 역사에 대한 개그 만화를 그리면서 역사나 개그, 만화에 대한 학술적 혹은 직업적인 이력이 전무하다는 점은 겸연쩍은 일이라고 생각하나 참고할 정보임은 분명해 보여 표지 옆을 빌려 적어둡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수녀원 이야기

Episode 1. 고요한 수다
Episode 2. 주님의 신부들
Episode 3. 악마는 드레스를 입는다
Episode 4. 고해
Episode 5. 강아지들의 천국
Episode 6. 죄수의 딜레마
Episode 7. 크게 휘두르며
Episode 8. 테루아르
Episode 9. Deus Vult

2장. 에블린 아가씨의 결혼식

Episode 1. Prologue
Episode 2. 완벽한 귀부인이 되는 법(상) 집안일 편
Episode 3. 완벽한 귀부인이 되는 법(하) 바깥일 편
Episode 4. 결혼식 이야기(상) 예나 지금이나
Episode 5. 결혼식 이야기(하) 첫날밤 이야기
Episode 6.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3장. 겨울 이야기

Episode 1. 돼지 이야기
Episode 2. 크리스마스 스페셜
Episode 3. 죄 없는 어린이들의 날
Episode 4. 안티오크의 토끼는 수류탄의 꿈을 꾸는가?

4장. 중세 잡설

Episode 1. 짧은 바지의 역습
Episode 2. 속옷 이야기
Episode 3. 목욕 이야기
Episode 4. 마지막 수업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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