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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명가의 남자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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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나쁜남자 전문직로맨스
* 남자주인공: 백강호- 한옥건축가, 능력은 충만하나 까칠하고 이기적인 나쁜남자
* 여자주인공: 문이원- 도향 문씨 종녀, 강단있고 고집이 있지만 내면은 참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을 때
* 공감글귀
: "좋은놈 아니야. 그런데 넌 날 좋게 보더라"
"그건...."
"너 나 좋아하지?"
"말했었잖아? 쪼개거나 지나친 관심 보이거나 하면, 다음에 또 그러면 나 좋아하는 걸로 생각하겠다고"
"그러니까 이건요"
"모자라거나 미친거지. 어떻게 날 좋아하냐? 너도 하자야?"
"누, 누가 좋아한대요?"


개정판 | 명가의 남자작품 소개

<개정판 | 명가의 남자> 〈강추!〉[종이책4쇄증판]명가 도향 문 씨 철없는 종주宗主의 하나뿐인 누이, 문이원.

모든 것이 단 하룻밤 만에 풍비박산이 났다.
북촌 한구석에서 마른 볏짚처럼 스러질 위기에 처한 종가.
종택을 빼앗긴 그녀의 마지막 발악.

“종택宗宅을 지어 주세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택을요.”
“꼴값 한다. 내 몸값이 얼만 줄이나 알아?”

그의 명성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남자, 최악이다!



-냉혈한의 피를 이은 국내 최고의 한옥 건축가, 백강호.

그는 타인에게 야박한 편이다.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주장했던 코페르니쿠스가 있듯
그도 자신을 중심으로 세계가 도는 놈이다.

“내 일 년 만의 휴가를 방해한 점, 그것 하나로 그쪽은 아웃이야. 알겠어?”
“난 썩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늘어져야 할 상황이에요.”

꺼지라는 말귀도 못 알아듣는다. 맹추냐, 이 물건은!

이윤미의 로맨스 장편 소설 『명가의 남자』.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너 또라이지?”
“뭐라고요?”
어이가 없는지 이원의 목소리가 바짝 날이 섰다. 강호는 작게 키득였다. 고작 맥주 한 병인데 나른함이 감돌았다. 평소 소주 다섯 병을 자랑하는 주량은 어디 간 건지 모르겠다.
“어디가 모자란 건 분명한데. 아님 돌았거나. 거기서 네가 왜 나서?”
이원에게 다가간 그는 그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작은 이원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약할 것 같은 데 약하지 않고 휘어지는 갈대 같은데 웬만한 나무뿌리보다 더 곧은 우직함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힘이 없다는 거다. 이 여자는 뭘 해야겠다는 의지만 있을 뿐이지 그걸 행할 능력이 없다. 하지만 그 의지라는 것이 정체되어 있던 그를 자극한다.
“취했어요?”
이원이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취해 보여?”
“……아니요.”
인정해야겠다. 이 여자에게 끌린다. 불편하고 거북한 건 신경이 쓰여서였다. 정확히는 이 여자가 정의하는 그녀의 세상이 부러워서 그가 갖고 싶어졌다.
강호는 멋쩍은 듯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는 이원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산책 그만 할 거면 갈까요?”
“나 왜 따라왔냐?”
강호는 몸을 돌리려는 이원에게 재차 물었다. 이원의 검은 눈망울과 눈이 마주치자 갈빗대가 울렁인다.
“산책 가자면서요.”
“그래서 따라왔다고?”
강호가 한쪽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되묻자 이원이 그의 눈을 피해 풀숲을 곁눈질 했다.
“……사람이 안 돼서요.”
“동정해? 왜?”
강호는 이원이 물러난 만큼 한 걸음 다가갔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이원의 체취가 뒤섞여 그의 코를 간질였다.
“동정 아니에요. 안쓰러워 보였던 거지.”
“꼴값한다. 제 한 몸도 건사 못하는 주제에.”
강호가 낮게 중얼거렸다. 그의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이원이 입을 고집스레 다물었다.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풀벌레 우는 소리만 들릴 뿐 고요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웃어봐.”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강호가 입을 열었다. 이원이 얼굴을 들자 강호는 고갯짓을 했다.
“뭘 하라고요?”
“웃어 보라고. 너 실성한 것처럼 만날 웃고 다니잖아.”
기가 막힌 듯 헛바람을 내며 이원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마저 맥주를 비운 강호가 말없이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이렇다. 난 자라온 환경이 불우해서 여러모로 조금 하자야. 돈에 팔렸고 돈 때문에 버려졌어. 개판으로 살았어. 솔직히 네가 그렇게 말하는 가족이라는 거, 어머니 그게 뭔지 잘 몰라."
그의 말에 당황했는지 살짝 입을 벌리는 이원의 얼굴을 응시하며 강호가 말을 이었다.
“너 아니었으면 그 여자 한 대 쳤을거야.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마.”
화가 났다. 난데없이 튀어나온 이원이 네가 뭔데 나서냐고 끌어내려 했다. 하지만 이원은 미희의 손을 잡아 내리눌렀다. 그리고 그만하라는 대신 그에게 고기를 먹으라고 했다. 맥이 풀려버렸다. 타인에게 고맙다는, 몇 번 말 해본 적 없는 감정을 느꼈다.
또 다시 구원을 받았다. 이게 구원이라면 잡을 것이다.
“좋은 놈 아니야. 그런데 넌 날 좋게 보더라.”
“그건…….”
“너 나 좋아하지?”
노골적으로 묻는 말에 이원의 목덜미가 홧홧해졌다. 목덜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귓불부터 얼굴까지 당황스러움으로 붉게 익었다. 심술궂게 입매를 비튼 강호가 재차 입을 열었다.
“말 했었잖아? 쪼개거나 지나친 관심 보이거나 하면, 다음에 또 그러면 나 좋아하는 걸로 생각하겠다고.”
“그러니까 이건요.”
속에 뜨거운 물이라도 동이 째 쏟아 부은 것처럼 화끈 달아오른 이원은 눈을 굴렸다.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머릿속으로 떠올렸지만 머리가 하얘졌다.
“모자라거나 미친거지. 어떻게 날 좋아하냐? 너도 하자야?”
“누, 누가 좋아한대요?”
그녀를 미친 여자 취급하는 강호의 막말에 발끈한 이원이 고개를 치켜들며 항의했다. 그러나 강호가 엉뚱한 말을 뱉어냈다.
“너 비위 좋냐?”
“비위요?”
“오바이트 잘 해?”
“아니요. 그건 왜…….”
그 순간이었다. 빈 맥주병을 들고 있던 손을 그녀의 목뒤로 두른 강호가 바짝 다가서서는 나머지 한 손으로 그녀의 볼을 잡아 그를 보게 했다.
“뭐, 뭐 하는……!”
그녀의 입술에 말캉한 무엇이 닿았다. 알싸한 술 냄새가 코로 흘러들어왔다. 그리고 눈에는 굳게 감긴 그의 눈꺼풀이 보였다. 이원은 눈을 부릅떴다. 백강호가 미쳤나 보다.
_ 본문 중에서


저자 프로필

이윤미

2017.05.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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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윤미

출간작/
애월랑(愛月浪), 러브 미 텐더, 좋을 텐데, 강적, 명가의 남자, 마린보이, 걸작으로 노는 남자

출간 예정작/
터치, 속물, 푸른 기와의 만신 외

목차

0. 프롤로그
1. 이기적인 남자
2. HAN의 남자
3. 이상한 남자
4. 표리부동한 남자
5. 가슴에 멍이 든 남자
6. 좋아하는 남자
7. 키스하는 남자
8. 위기의 남자
9. 지붕 아래 남자
10. 종장(終場)의 남자
11. 명가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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