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8MB
- ISBN
- 9791130101446
- ECN
- -
- 출간 정보
- 2013.03.2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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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역사소설
* 작품 키워드: 나이차커플 복수 삼각관계 첫사랑 소유욕 신파 원나잇 재회물 다정남 1인2역 까칠남 상처남 순정남 우연한만남 후회남 힐링로맨스 첫경험 절륜남 외국인남
* 남자주인공: 혼조 다카시(이한율)-일본 후지성의 영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여섯 가신중 최고.
* 여자주인공: 유하현- 호조판서 유수석의 외동딸.
* 이럴 때 보세요: 한 편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 공감글귀:
"저자에서 너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내 마음은 이미, 네 것이었다."
<적애> 〈강추!〉굳건한 팔 힘과 튼튼한 다리로 벗어나려 버둥대는 가녀린 몸짓을 단숨에 제압한 다카시는 하현이 숨 한번 내쉴 틈조차 내주지 않은 채 인두같이 뜨거운 입술로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짓눌렀다. 마치 돌덩이로 꽃잎을 짓이기듯 그는 거센 힘으로 붉고 촉촉한 입술을 뭉그러뜨리고는 핏물이 모일만큼 발갛게 부어 오른 하현의 입술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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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문객으로 집안에 들어온 낯선 선비, 자신을 보는 그의 미묘한 눈빛에 하현은 당황스러운데…… 어느 날 밤, 그녀의 방안에 뛰어든 검은 그림자 그리고 불빛에 드러난 그의 정체!
이십만 석의 대 영지를 거느린 후지성의 영주이자 냉혹하기로 이름난 무사, 혼조 다카시
조선을 염탐하러 한양에 왔다가 우연히 저자 한복판에서 단아하고 아름다운 사대부가의 여식 유하현의 모습을 보고는 한눈에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급기야 서생으로 변복을 하고 하현의 부친인 호조판서 유수석의 집에 이한율 이란 이름의 식객으로 오는데…….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아 가난하고 불쌍한 백성들을 남몰래 돕는 마음씨 곱고 단아한 양반가의 아가씨, 유하현. 유두날 저자거리에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한 사내의 시선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부친의 식객으로 문간채에 기거하게 된 서생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기묘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고, 스치는 눈빛에서 어딘지 모르게 익숙함을 느끼는 순간, 그가 바로 저자에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사내라는 걸 알아차리는데…….
저자 거리에서, 유두날 밤 물맞이를 간 계곡에서 이미 얽혀버린 침입자와의 인연!
그리고 그와 둘이 은밀히 맺은 백년가약!
<본문 중에서>
등 뒤에 와 닿는 서늘한 벽의 촉감이 으슬으슬 살갗의 잔털을 곤두세웠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된 하현은 하는 수 없이 저고리 깃 속에서 은장도를 꺼내들었다.
“정녕 이러기를 원하십니까?”
“후후. 고작 그 따위 과일이나 자르는 노리개로 뭘 지키겠다는 거지?”
“앗!”
사내의 냉조와 함께 저릿한 아픔이 하현의 손목을 관통했다. 그와 동시에 툭, 하현의 손에서 벗어나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는 은장도를 사내가 한손으론 하현의 양손을 묶듯이 한데로 위로 올려 벽 쪽으로 꾹 짓누른 채 다른 손으론 곡예를 하듯 받아 쥐고는 죽, 하고 세로로 길게 그녀의 옷자락을 갈라놓았다.
노란 깨끼적삼이 올이 죽 찢어져나가는 소리와 함께 치맛단이 후둑, 뜯어졌다.
경악한 하현이 숨소리조차 못 내고 입술만 벙긋거리는 찰나 서늘한 느낌이 또다시 그녀의 온몸을 관통했다. 그가 세로로 한 번에 죽 은장도를 그으면서 그녀의 속옷까지 함께 찢어져나간 것이었다.
“하아, 당신한테 호감을 가지고 계시던, 제 아버님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럴 순 없습니다…….”
그 말에 사내는 대꾸 없이 하현의 손목을 거머쥐지 않은 다른 손을 이용해 자신의 타액이 흘러내려 촉촉해진 그녀의 두 볼과 턱 위에 들러붙은 가느다란 머리카락 몇 가닥을 가만가만 떼어 귓덜미로 넘겨줬다. 손목을 끊어버릴 것만 같이 짓누르고 있는 다른 손의 완력과 달리, 귓바퀴위로 가만가만 머리카락을 쓸어주는 그의 손놀림은 붓털처럼 가볍고 섬세했다.
등골을 미끄러져 내리는 야릇한 기운에 사로잡힌 하현은 어깨를 파들파들 떨어가며 그의 손을 털어내려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사나운 맹수의 튼튼한 뒷다리처럼 근육질로 잘 다져진 사내의 허벅지 힘에 짓눌려 하체마저 꼭 끼어버린 그녀가 그나마 유일하게 자유로운 것이 있다면 고갯짓뿐이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사내의 더운 숨결과 뜨거운 입술이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왔다.
“하아. 그래. 소리 지르고 싶으면 크게 소리 질러도 좋다.”
“흐읏. 하.”
그의 말대로 안채가 들리도록 커다랗게 소리를 내질러야 하건만 입술 밖으로 빠져나오는 건 자신의 낯선 신음소리뿐이었다.
김채하
10월 6일생 천칭자리
그래서일까요? 사계절 중 가을을 가장 사랑하며
넉넉한 가을 벌판처럼 언제나 독자님들의 가슴을 꽉 채워 주는 글을 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출간작품]
적애, 혼약, 밀월-월중정인, 남편만들기, 낙인애, 운우, 황제의 연인, 적월하연정, 러브스토리, 강호지연, 쉬즈마인, 연인, 윤정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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