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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대를 만나다 상세페이지

연작 가이드

「어느 날 그대를 만나다」 : 우연한 만남과 사랑, 오해 이후에 다시 운명처럼 재회한 두 사람, '박형우'와 '윤서리'의 이야기.
「다이어리가 전해준 선물」 : 언니의 복수를 하려는 여자 '한수정'과 그 대상이 된 남자, '장태석'의 이야기.

*연작이란? 스토리상 연관성이 있는 로맨스 소설 시리즈. 각 작품이 독립적이지만, 시리즈를 모두 모아 보시면 스토리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어느날 그대를 만나다작품 소개

<어느날 그대를 만나다>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두 남녀가 서로의 호감을 느낀 채 오해 때문에 헤어지게 되고 그 후에 서로 그리워하다가 업무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된다.

윤서리
나에게 모욕을 준 그를 용서할 순 없어. 두고 봐! 내 발밑에 엎드리게 될 거야.

박형우
과거의 경험으로 그녀도 똑같이 취급했다.
다시 만난 널 이젠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김준휘(슈가삐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어느날 그대를 만나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날 알아보는군요.”
“그럼 내가 바보인 줄 알았나? 두 달 전 일도 기억 못 하게? 더욱이 넌 그때처럼 화장도 안 한 얼굴이지. 그래서 더 잘 알아볼 수 있었어. 사진으로 화장한 모습을 봤을 땐 낯설지 않은 모습에 조금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지만.”
“본명은 윤서리예요. 그때 비행기 안에서 만났을 때 당신이 날 못 알아보는 걸 보고, 제 본래 모습인 윤서리로 대하고 싶었어요. 당신한테 호감을 느꼈기 때문에 배우의 선입견으로 봐주길 원치 않았거든요.”
“그럼 내가 EL 그룹의 후계자인 것은 알았나?”
“EL 후계자예요? 몰랐어요. 전 당신이 그저 평범한 회사원인 줄 알았어요. 하긴 조금 의심은 했다. 평범한 사람치고는 일류 호텔에 투숙했으니까, 하지만 별생각은 없었어요.”

그는 서리의 진실한 눈빛을 보고 그녀의 말을 믿는 듯했다.

“나는 그날.”

형우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에 그녀는 생각하기도 싫은 그날로 되돌아가자 고운 얼굴에서 서서히 핏기가 가셨다. 분명 그는 마지막 날 밤 얘기를 꺼내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기억조차 하기 싫었다. 서리는 사랑은 아니었지만, 그 밤의 분위기와 호감 때문에 그에게 안긴 밤이었기 때문에 지금 그날 얘기로 또다시 그에게 굴욕당하기 싫었다. 그녀는 남녀관계에서 육체를 함부로 굴리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수 있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그날 그를 만남으로써 평소의 자신의 지론을 깨뜨렸다. 연예계에서 생활한 사람치고 생각보다 순수해 사랑을 꿈꾸는 여자였다.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에게 살짝 고개를 저었지만, 그는 말을 이었다.

“샤워하는 동안 마음이 많이 평온해졌어. 당신이 내가 EL 후계자란 걸 알고 접근한 것은 아니라고 결정을 내렸지. 물론 당신의 그 절박한 눈동자가 많이 좌우되었지.”
“…….”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에 당신이 묵고 있던 호텔로 찾아갔지만 이미 당신은 체크아웃을 했더군. 당신에게서 연락처를 받지 않아 찾을 길이 없었지. 그렇게 한국에 돌아와서도 당신 생각을 많이 했어.”
“…….”
“당신이 속였다고 생각한 그 순간에도 호감을 느끼고 있었어. 하지만 지금 보니 날 속일 이유는 전혀 없었어. 당신도 나름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배우이니까……. 굳이 나에게 접근해서 부와 명성을 얻는 것보다 당신 스스로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어.”
“그래서요?”
“사과할게. 미안해.”
“이제 와서 아무렴 어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말이 짧아요.”
“존대를 원하나? 당신보다 네 살이나 많은데.”
“뭐, 됐어요. 반말하든 존대를 하든 알아서 하세요. 그런데 제게 요구할 것은 뭐예요?”

그는 손가락으로 턱을 문지르며 서리를 바라보았다. 아까도 그는 저런 행동을 했었다. 그녀는 아무래도 손가락으로 턱을 문지르는 것은 뭔가를 생각하는 그의 버릇인가 보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당신에게 호감이 있어. 이대로 끝내기에는 뭔가 아쉽거든.”
“그래서 원하는 게 뭔가요?”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뭔지 알아야 할 것 같아. 그러니까 알 때까지 우리 사귀자.”
“뭐라구요? 그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예요?”
“왜 옛말에 우연이 세 번 반복된다면 그건 인연이라고 했어. 공교롭게도 우연히 세 번 만났어. 어쩌면 우리는 인연일지도 몰라.”
“뭐라구 했어요? 사귀자구요?”

그의 긴 손가락만 응시하고 있던 서리는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어이가 없어 멍해졌다.

“나와 사귀기 곤란한가? 그러면 그냥 만나자. 지금이 6월이니 올 연말까지만 만나 보면 될 것 같은데.”


저자 프로필

김준휘

2015.01.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김준휘(슈가삐맘)

현재 작가 연합 [그녀의 서재]에 둥지를 틀고 있고 항상 소녀이기를 꿈꾸며 가슴에 여운을 남기는 글을 쓰고 싶은 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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