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3.11.07.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0.4MB
- 약 18.1만 자
- ISBN
- 9791130163833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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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하 (Aroha)> 〈강추!〉“키스해요.”
동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 그것도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짙은 유혹 앞에서 연수는 꽉 막힌 것 같은 숨통을 틔우기 위해 붉은 입술을 벌렸다.
“아…….”
사각사각. 나뭇잎들이 몸을 비벼 대는 소리가 높아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묘하게 빛나는 수호의 눈빛이 혜성처럼 다가왔다. 콧날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아련하게 느껴지던 애프터쉐이브 로션의 향기가 훅 끼쳐 왔다. 갑자기 발밑이 구름으로 변하면서 몸이 기우뚱 기우는 것 같아 연수는 수호의 참나무 같은 팔을 움켜쥐었다. 화한 입김이 입술에 쏟아졌지만 연수의 눈은 감길 줄 몰랐다. 달보드레할 것 같은 연수의 입술에 집중하던 수호의 고개가 비틀렸다. 오뚝한 연수의 콧날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수호의 입술에 목련꽃처럼 보드라운 입술이 닿았다. 몽클하고 달았다. 부드럽고 여렸다. 수호는 입술을 살짝 떼었다가 다시 대었다. 나비가 꽃술 위에 앉는 것처럼 그렇게 가볍게 내려앉자 활짝 열렸던 연수의 눈이 팅커벨이 뿌린 잠 가루를 맞은 것처럼 사르르 감겼다. 만화에서처럼 종이 울리지는 않았다. 화인처럼 뜨겁지도 않았다. 그러나 아주 따뜻하고 향기롭고 달달했다. 그리고 몽롱함을 몰아왔다. 마취된 것처럼 손발의 감각이 빠른 속도로 무뎌지고 오로지 입술만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최은경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아로하 (Aroha)』.
최은경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잘 웃는 사람.
자판 치느라 지문이 벗겨진 사람.
밤이 낮같은 야행성이 강한 묘한 사람.
늘 기도하는 사람. 최은경 프리실라.
출간작 :
〈내겐 너무 힘든 그녀〉, 〈무휘의 비〉, 〈다정다감〉, 〈현주효영〉, 〈3%의 사랑〉, 〈포춘쿠키〉, 〈섬라곡국 이야기〉, 〈청실홍실〉, 〈파란만장 미스 왕〉, 〈애흔〉, 〈디스코〉, 〈마이 레이디〉, 〈메모라이즈〉, 〈여우보다 늑대〉, 〈향몽〉, 〈팔미에〉, 〈화월〉, 〈눈물아 멈춰줘〉, 〈리틀 닥터〉, 〈취중담화〉, 〈1965, 서울〉, 〈아로하〉, 〈격애〉, 〈애담〉, 〈샤이닝 스타〉, 〈블루 하와이〉, 〈홀드 미〉, 〈청춘무곡〉, 〈신부〉
1. 토끼 씨와 청사과
2. 천사야
3. 고마워요
4. 비비디 바비디 부!
5. 황송합니다
6. First kiss
7. 외조의 황제
8. 그대와 나의 밤
9. Mother
10. 유리벽
11. 균열
12. 이별하는 중입니다
13. Heart
에필로그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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