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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녀 (紅羅女) 상세페이지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역사소설
* 작품 키워드: 순정남 후회남 상처남 남장여자
* 남자주인공: 당 월왕부 왕 / 순정남, 후회남, 상처 있는 남자
* 여자주인공: 착한 여주인공, 당찬 여주인공
* 이럴 때 보세요: 슬프고 잔잔한 이야기에 가슴을 묻고 싶을 때
* 공감글귀:
은혜하오! 그대가 이 나라 공주라도 난 이제 어쩔 수가 없소! 은혜하오! 그대를 위해 죽어도 좋을 만큼........그대를 위해 내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이제 어쩔 수가 없소!


홍라녀 (紅羅女)작품 소개

<홍라녀 (紅羅女)> 〈강추!〉 부드럽게 눌린 가슴이 그를 향해 솟아오르고 가냘픈 팔은 결연한 의지를 담고 그를 재촉했다. 진한 향기가 밴 붉은 입술은 그를 향해 만개해 있었다. 눈물 그렁한 눈으로 홍연이 월왕에게 말했다. 동그랗게 입술을 말아 부드럽게 내밀며 말하는 홍연의 모습이 그의 불꽃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홍연의 머리 옆을 짚은 월왕의 팔뚝에 힘줄이 불거졌다. 화드득, 불꽃은 점점 커져 모닥불이 되고 하늘까지 올라 태양이 되었다. 홍연은 그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은 한 덩어리가 되어 밝은 빛을 내며 타올랐다. 한껏 채워졌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는지, 월왕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홍연은 신음을 흘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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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해동성국이라 불리던
대진국(훗날 발해)의 제3대 문왕 대흠무에게는 딸이 넷 있었다.

첫째는 어려서 마진을 앓다 병사하였고
둘째 정혜 공주와 넷째 정효 공주는
결혼을 하고 자식도 낳고 행복하게 살다 죽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이상하게도 셋째 공주에 대한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민간에 전해져 오는 전설 중에
‘홍라녀’라는 구전설화가 있는데 ,
자신의 부왕인 문왕(대흠무)을 죽이려 하던 원수를 찾아가
무예로 그를 꺾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 전설 속에 공주가 붉은 비단옷을 즐겨 입었다 하여
홍라녀(紅羅女)라고 불리었다 한다.

지옥에서온아내의 로맨스 장편 소설 『홍라녀 (紅羅女)』.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이제, 잠시 후면 부부로서 맺어질 이정과 홍연은 각자의 전각에서 혼례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정은 며칠 전 무를 당으로 돌려보냈다. 자신이 대진국왕의 부마가 된다는 사실도 알리고 자신의 모든 봉토와 그에 따른 황족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며 자식으로서 부왕의 명에 복종하지 못함을 고하고 스스로 당으로 부터 영원히 추방되어 살아가겠다는 글을 전하라고…… 그리고 무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좋다고 명했다. 자신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당에 남아 행복하게 살라고. 아무 말 없이 순순히 그의 명령을 따르는 무를 보며 이정은 감사했다. 그러나 오늘 무가 자신이 곁에 없음에 이정은 허전했다. 지난 이십여 년 가족처럼 같이 지내온 세월이 있어 그를 마음으로부터 의지하고 있었던 것인가 보다. 그렇게 이정이 깊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맞은편 전각에 앉아 있던 홍연은 부왕이신 대흠무의 당부를 떠올렸다.
“정연 공주! 아니 홍연아! 아비로서 네게 해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이 이정을 너의 사람으로 주는 것이라고 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많은 이들이 아무런 배경도 없는 이정을 부마로 삼는다고 말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그를 몰라 하는 말이다. 이정은 훗날 너의 모든 것을 감싸 안아 줄 것이며 또 그를 통해 넌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는 아직 다 크지 않은 나무이지만 언젠가는 대진국 아니 더 넓은 세상을 덮고도 남을 큰 나무가 될 것이다. 그러니 부디 그를 섬기며 사랑해라.”
홍연은 부왕이 이정을 그토록 크게 보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녀가 보아도 이정은 큰 인물임에 틀림없었으나, 부왕인 대흠무는 인재를 보는 안목이 뛰어난 군주였다. 그런 그가 이정을 보고 세상을 덮고도 남을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말에 홍연은 너무나 기뻤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듯 부왕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은 아내 될 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광영이었다. 멀리 부왕과 어머니인 소비가 공주와 왕자들을 대동하고 혼례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가족들 앞에서 사랑하는 이정과 맺어진다는 것 자체가 홍연은 믿어지질 않았다. 보통 정략혼으로 마음도 없는 귀족의 자제에게 시집가거나 이웃나라 왕에게 인질처럼 후궁으로 시집가는 것이 보통의 공주들 운명임을 알기에 홍연은 부왕에게 진심을 다해 감사 드렸다. 아름다운 혼인식이 끝나고 초야를 치룰 방으로 인도 되어진 홍연은 갑자기 가슴이 너무나 거세게 뛰어 수발을 드는 시비에게 찬물 한 잔을 달라고 해서 먹으려 할 때였다.
“까악…….”
“아바마마!”
“호위부는 뭣을 하는 게냐! 저놈을 잡아라!”
“황제 폐하!”
문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홍연은 시비에게 알아보고 오라 했다. 첩첩이 껴입은 혼례복은 움직이기가 불편해서 빨리 일어나지 못해 옷을 벗고 있을 때 시비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돌아왔다.
“무슨 일이야?”
“공주마마…… 이를 어째…… 흐흑…….”
“무슨 일이더냐!”
“황제 폐하를 암살하려 몰래 숨어든 자가 있어…….”
홍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예복과 예관을 모두 벗어 던진 후 문을 박차고 나섰다. 단상 위에 쓰러진 부왕과 황급히 달려온 궁의, 그리고 부왕 곁을 둘러싼 호위 무사. 그 가운데 검은 복면을 한 자객과 싸우는 오라비와 그를 지켜보며 멍하니 서 있는 이정이 보였다.
“어찌되었습니까? 왜 이러고 계십니까? 말 좀 하십시오! 아바바마는 좀 어떠하십니까? 예?”
“모……르겠소. 홍연. 좀 있어 보시오. 저자가…… 저자가 누구이오? 홍연?”
“저자라니요?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저자가. 무가…… 왜 이곳에…….”
“무라니요? 그자가 누구입니까?”
“떠나라 했거늘…… 날 두고 혼자 가라 했거늘…… 왜 다시 돌아온 것이냐? 왜?”
“이정…… 왜 이러는 거예요? 제발 정신 좀 차려요. 예?”
“왜…… 무야…….”
홍연은 알 수 없는 말로 중얼거리고 있는 이정을 뒤로한 채 대흠무에게로 달려갔다. 이정에게 어떤 충격적인 일이 생긴 것 같았으나 지금은 부왕의 생사를 먼저 알아야 했다. 부왕의 안전을 확인 후 다시 돌아와 이정의 얘기를 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홍연은 혼례 청으로 달려갔다. 대흠무는 어깨에 깊은 좌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너무 놀란 공주들의 비명 소리와 호위 명령을 내리는 왕자들의 소리에 정신없는 가운데 홍연에게 대흠무가 나지막이 말을 했다.
“난 괜찮다! 괜찮으니 넌 어서 초야를 치르러 가거라. 아비 이 정도에 죽지 않는다. 네 기쁜 날 이런 일이 생겨 미안하구나…….”
“아바마마! 지금 소녀의 초야가 걱정이시옵니까? 아바마마의 안전이 먼저이옵니다. 궁의는 무엇을 하는 건가? 어서 아바마마를 치료하지 하지 않고!”
궁의의 신속한 솜씨로 피를 많이 흘리지 않은 대흠무가 연에 실려 대조전으로 옮겨지는 사이 대흠무를 시해하려던 자객은 수십의 호위 무사들에게 둘러싸여 마지막 일전을 치르고 있었다. 뛰어난 무공 실력을 갖춘 자라 할지라도 오십여 명의 무사들과 치르는 결전에 살아남기란 힘들었다. 결국 대진국 호위 부령의 칼에 폐를 깊숙이 찔린 자객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제1왕자 대굉무의 추상같은 명령으로 쓰러진 자객의 얼굴에서 복면이 벗겨지자 홍연의 뒤를 따라온 이정은 숨을 멈추었다.
“네가 왜!”
이정이 급히 무에게 달려가려하자 무가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그에게 고개를 가로지었다.
‘오지 마십시오. 저를 모른 체하십시오. 주군의 혼인식에 이런 모습으로 나타난 저를 부디 모른 체하여 주십시오. 주군의 행복한 모습을 뵈어 저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하오니 이제 전부 잊으시고 공주님과 행복하게 사십시오. 그것이 이 못난 무를 위하시는 길입니다.’
무의 검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자신에게 하는 말을 알 수 있었다. 무의 검은 옷이 짙은 피 냄새를 풍기며 점차 색이 짙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이정은 자신의 몸속에 있는 피가 모두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에 가득 피를 토한 채, 눈도 감지 못한 무를 바라보던 이정의 두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자신을 대신해 대흠무를 죽이려한 무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자신의 주군이 모든 권리를 포기하지 않게 하면서도 주군이 진심으로 연모한 대진국의 공주 홍연을 맺어 주기 위한 충정으로 당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자신을 위해 끝까지 충성을 다하고자 하였으나, 자신은 그런 무를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버린 것이었다.
‘무야. 네가 날 부끄럽게 하는구나! 난 사내로 태어나 사랑을 위해 조국과 부왕. 그리고 너마저 버렸는데 넌 끝까지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니…… 무야! 너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하마. 무야! 우리 같이 돌아가자.’


저자 프로필

지옥에서온아내

  • 국적 대한민국
  • 경력 로망띠끄 작가

2016.07.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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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옥에서온아내

저란 여자는…….
내세울 것도 자랑할 것도 없이
하루하루를 아이들과 부대끼는 지옥(?)에서 살고 있는
어느 한 남자의 아내예요.

그래서인지 전 글을 쓸 때가 제일 행복하고,
글은 제게 행복해지기 위한 보약이랍니다.
가끔, 카페 [바람, 나무를 사랑하다.]와 [로맨스토리],
[로망띠끄]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밤바다 소리를 벗 삼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네요.

목차

-시 작-
제1장 - 조우(遭遇)
제2장 - 감화(感化)
제3장 - 사냥
제4장 - 소환(召喚)
제5장 - 호의(好意)
제6장 - 정략혼(政略婚)
제7장 - 자각(自覺)
제8장 - 애가(愛歌)
제9장 - 납치(拉致)
제10장 - 소박(素朴)
제11장 - 월왕(月王)
제12장 - 대면(對面)
제13장 - 월왕비(月王妃)
제14장 - 벗
제15장 - 무명(無名)
제16장 - 정사(情思)
제17장 - 사신(使臣)
제18장 - 결심(決心)
제19장 - 방탕(放蕩)
제20장 - 동행(同行)
제21장 - 생(生)과 사(死)
제22장 - 허기(虛飢)
제23장 - 권력(勸力)의 종말(終末)
제24장 - 앙숙(怏宿)
제25장 - 왕권쟁탈(王權爭奪)
제26장 - 승전(勝戰)
제27장 - 적장(敵將)
제28장 - 귀국(歸國)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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