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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 사냥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산토끼 사냥

내 생애 첫 번째 고독과 마주하다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20%11,200
판매가11,200
산토끼 사냥 표지 이미지

산토끼 사냥작품 소개

<산토끼 사냥> 대관령 눈과 바람의 작가 김도연이 고독한 청소년의 마음을 보듬다!
너는 결코 틀리지 않아
현실에서 튕겨 나가고 싶고, 이성에 눈이 가는 건 내 생애 첫 고독이 시작됐다는 신호다. 결코 나의 반항과 감정 그리고 호기심은 틀린 것이 아니다. 청소년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고독이다. 처음으로 스스로를 성찰할 기회를 줄 뿐 아니라, 보다 객관적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생애 첫 번째 기회이고, 감정의 홍수 속에 있어도 모두 성장의 양분으로 흡수 할 수 있는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들 청소년은 불안정하고 슬프고 가슴 아프다고 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사람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들, 청소년 자신이 그것이 틀린 것 일까 봐, 이러면 안 되는 것 일까 봐 불안해하는 것을 모른다. 하지만 진표는 알고 있다. 그것이 고독 때문이라는 것을.
대관령 눈과 바람의 작가 김도연은 어른도 청소년도 모르고 지나쳤던 그 시기의 시리도록 푸르른 청춘의 이유에 대해 눈처럼 하얗지만 포근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눈부심을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죽는 날까지 함께 하는 친구, 고독
내 생애 일어난 고독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는가?
내년이면 춘천으로 유학을 가는 강원도 산골소년 진표는 열여섯의 마지막 겨울을 보내고 있다. 친구들과 산에서 스키를 타고 집에서 춤을 추는 게 일과의 전부일 정도로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자유로움도 잠시 갑자기 부모님과 동생들이 사라진 것이다! 더불어 폭설이 내린 탓에 산 중턱에 있는 진표의 집은 고립과 다름없어지고……. 진표는 처음으로 모든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눈이 펑펑 오던 날, 산토끼 사냥을 나선 진표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토끼에게 안달을 내며 검둥이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쫓아간다. 그러자 갑자기 토끼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다 컸다고 생각한 진표에게 자꾸만 의문을 던진다. 너희 가족이 정말 어디 있는지 아느냐고, 넌 아직 코흘리개 어린애라는 말과 함께. 말하는 토끼를 만나고 난 뒤 부터, 진표의 삶은 뒤집히기 시작한다! 집안의 가축들도 진표를 향해 반항하기 시작하는데……. 소년 진표에게 처음으로 찾아온 짙은 외로움과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감성. 그렇게, 진표는 생애 첫 번째 고독을 맞이한다.

왜 하필 산토끼 사냥일까?
소년을 토끼를 쫓고 세상은 소년을 쫓는다
토끼는 항상 쫓기는 존재다. 사냥꾼으로부터, 들짐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몸짓으로 토끼는 항상 온힘을 다해 뛰어 도망간다. 세상에 튕기고 싶은 십대. 학업에 쫓기고, 어른들에 쫓기고, 기대에 쫓기는 청소년들은 마치 토끼 같다. 뛰고 뛰어 또 뛰어서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려 애쓰는 토끼. 하지만 이들이 가장 토끼 같은 것은 항상 뒤돌아보며 적이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이다. 그들도 항상 뒤돌아보며 확인한다. 나를 잘 쫓아오고 있는지, 나를 놓치지는 않았는지. 도망가고 있지만 나를 놓치지 말라는 신호처럼 말이다. 결국 산토끼 사냥은 십대의 현주소이자, 스스로를 붙잡고 묻기 위해,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기 위해 떠나는 청소년의 긴 여정인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람이 되고 싶은 토끼는 마늘을 씹고, 어른이 되기 위해 소년은 고독을 씹는다
이야기 속 토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동굴 속에서 쓰디 쓴 마늘을 씹는다. 마늘을 씹어야지만 사람 말을 할 수 있는 토끼는 맛이 없다며 욕하면서도 꾸역꾸역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마늘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어른이 되어 버린 진표. 진표가 혼자 먹은 밥이, 진표가 혼자 쓸어내린 지붕의 눈이, 진표가 혼자 씹어 먹었던 토끼의 간이 어쩌면 고독이었던 것은 아닐까. 소년은 어른이 되기 위해 맛도 없고 멋도 없는 고독을 그렇게 씹었나보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기 위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거치며 성장의 밑거름으로 무언가를 섭취한다.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눈물일 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고통일 수도 있다. 우리의 주인공 진표에게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눈 덮인 산골에서 씹었던 짙은 외로움, 고독이 그것은 아니었을까.


세대를 뛰어넘는 사춘기에 대한 공감,
고고와 디스코의 세대가 아이돌 세대를 이해하기 시작하다
작품의 배경은 70년대 강원도 산골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읽는 이로 하여금 촌스럽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둘다섯’의 <밤배>,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시 낭송 등 서정성과 시대의 감각이 물씬 느껴지는 소재들로 시간을 거슬러 갈 수 있다. 이 작품은 과거의 이야기도 현재의 이야기도 아니다. 그 중턱 어드메쯤 소년들의 이야기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어머니가 읽고 소년의 현재를 이해하고, 소년이 읽고 아버지의 과거를 이해하는 훈훈한 아이러니 속에서 이야기는 세대를 휘돌아 감성을 공유한다. 마치 진표가 어린 시절, 그토록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를 소주 한잔으로 위로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나이가 들어 진표는 늙은 아버지에게 물어보았다. 그 시절 왜 그랬느냐고. 아버지는 부끄러워하며 대답했다. 그땐 다들 그래야 되는 줄 알았다고. 진표는 할 말을 잃고 아버지의 잔에 술을 따르고 자신도 단숨에 술을 들이켰다.”


저자 프로필

김도연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6년
  • 학력 강원대학교 불문학 학사
  • 수상 제3회 허균문학 작가상
    2000년 제1회 중앙 신인문학상

2014.12.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김도연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마치고 춘천으로 갔다. 속칭 '뺑뺑이'라는 걸 돌려 춘천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낯선 도시에서의 고등학교 생활은 조금 우울했다. 늦게 찾아온 사춘기와 안개처럼 몰려드는 고독 속에서 점점 말을 잃어갔던 날들이었다. 대학은 국문과로 가고 싶었는데 막상 불문학과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프랑스 소설들을 조금씩 훔쳐보며 소설가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 소설가가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대학 재학시절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돌, 구르는 소리》로 당선 됐다(1991년). 휴전선에서 근무하는 병사의 이야기다. 대학을 졸업하고 수원에서 살았다. 수원 화성을 따라 걸으며 소설을 꿈꿨다. 그곳에서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1996년). 대학시절에 썼던 소설을 고쳐 쓴 것인데 최루탄 분분히 날렸던 80년대 검문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여전히 추위는 가시지 않았고 수원 생활도 정리해야만 했다.
춘천에서 잠시 머물다가 2000년 1월 결국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도 역시 엄동설한의 겨울이었다. 고향에 새로 생긴 작은 도서관에 앉아 추위를 달래며 책을 넘기고 소설을 끼적거렸다. 소설에 대한 꿈을 이제 그만 포기할까 고민하며 집과 도서관을 오가고 있던 차에 신문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밤중에 당선 소식을 알려주는 게 믿어지지 않았는데 휴대폰을 잡은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게 바로 2000년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 당선 소식을 알리는 중앙일보 문화부기자의 전화였다. 추위가 조금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
그 후부터 게으르게 소설을 쓰며 지금까지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 《아흔아홉》, 산문집 《눈 이야기》 《영嶺》이 있다.
이 중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목차

◆차례
1. 홀로 남다
- 산토끼 사냥을 시작하며
- 식구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 고고

2. 사냥을 시작하다
- 토끼의 간
- 산토끼 사냥
- 동굴
- 미지의 그녀에게
- 제1차 가축의 난

3. 몽설
- 백팔번뇌
- 몽설

4. 사냥을 마치며
- 나무 스키를 타고 세상 끝까지
- 제2차 가축의 난
- 산토끼 사냥을 마치며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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