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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눌리는 밤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짓눌리는 밤

소장전자책 정가3,800
판매가10%3,420
짓눌리는 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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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눌리는 밤작품 소개

<짓눌리는 밤> ※작품의 소재상 강압적인 성관계(특히 초반)가 등장합니다.※

상처만 남은 결혼 생활, 이혼으로 영영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5년 뒤, 재혼을 요구하며 전남편이 찾아왔다.
질긴 인연의 끝은 과연?

***

“나, 주책이네. 정말.”

아까와는 다른 의미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수치심 때문이 아닌 실망감과 슬픔 때문이었다. 멈추려고 했지만 멈춰지지 않았다. 결국, 씻고 나온 도하가 그런 혜리를 보았다.

“당신은 참 대단한 여자야. 펑펑 울 정도로 싫은 남자와 잘도 잠자리하는군. 하긴, 돈이 좋긴 좋지.”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뭐가?”

혜리의 목구멍 안에서 왈칵, 수많은 말들이 올라왔다. 당신, 그냥 아이가 필요한 거면 이렇게까지 날 괴롭힐 필요는 없잖아. 날 이렇게까지 수치스럽게 만들 이유가 없잖아. 대체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뭐길래 그래?

하지만 그렇게 물어봤자 상대가 제대로 대답해줄 리 만무했다. 부부관계였을 때조차 자신의 속을 보이지 않는 남자였기에.
몸을 일으켜 앉은 혜리는 결국 건조하고 사무적인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가임기에 맞춰서 한두 번 관계하는 거로 충분해요.”
“아.”

샤워 가운을 걸친 도하의 눈빛은 얼음처럼 찼다. 조금 전까지 여자를 안았던 사람이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임신은 그렇겠지. 하지만 당신은 아내 노릇도 제대로 하겠다고 했어.”


저자 프로필

슈가팟

2020.09.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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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필명: 슈가팟

달달한 환상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목차

(1) 고통스러운 재회
(2) 잊은 적 없어
(3) 참기 힘들어서
(4) 오해해도 어쩔 수 없어
(5) 두 사람의 속사정
(6) 사건의 전말
(7) 이제는 끝내야 할 때
(8) 품속의 뱀
(9) 당신을 내 품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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