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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 상세페이지

소설 기타 국가 소설 ,   소설 서양 고전문학

연애소설 읽는 노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023
소장종이책 정가12,800
전자책 정가20%10,240
판매가10,240

리디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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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작품 소개

<연애소설 읽는 노인> 칠레 출신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첫 소설로 단번에 세계적 베스트셀러 순위를 차지했던 책. 아마존 부근 일 이딜리오에 살고 있는 노인의 꿈은 오두막에서 평화롭게 연애소설을 탐닉하는 것. 하지만 노다지를 찾아 모여든 '양키'들은 카메라를 들고 마을을 들쑤시고, 원주민들은 하나 둘씩 삶의 터전을 떠난다. 어느 날 누군가가 정글의 맹수를 화나게 하고, 노인은 깨진 자연의 균형을 바로하기 위해 총을 들고 숲으로 향한다. 추리 소설적 기법을 사용해 정글이라는 배경의 매력을 한껏 살려낸, 저자의 탁월한 재능이 돋보이는 글로 이후 그의 소설들을 일관하는 주요한 특징들이 탄생한 소설이다.


출판사 서평

중남미 포스트붐 세대의 선두 주자이자 1990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새로운 부흥을 이끈 기수 루이스 세풀베다의 환경 소설

1989년 티그레 후안상. 전세계 베스트셀러 8위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이야기. 신비스러운 인물들, 그리고 예술적 정직한 언어> ― 멤피스 커머셜 어필

오늘날 세계 문학계 ― 특히 출판계 ― 는 21세기 소설 문학을 이끌어 갈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루이스 세풀베다를 지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는 출판계를 경악시킨 『연애 소설 읽는 노인』과 일련의 작품들로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된 세풀베다가 현대 소설의 미학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고 평가되는 60년대의 <붐 세대> 이후에 침체 상태에 빠져 있던 라틴 아메리카의 소설 문학을 이사벨 아옌데와 함께 ― 혹은 독자적으로 ― 부흥시킬 수 있는 존재로 부각되었음을 의미한다.
루이스 세풀베다는 비교적 늦게 알려진 작가이다. 실제로 그의 이름은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이 대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라틴 아메리카 현대 소설사에서 거의 언급된 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의 문학적 성공을 예고하고 있었던 작가이기도 하다. 70년대에 발표된 시와 단편들이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상(1976, 시 부문)과 로물로 가예고스상(1978, 단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던 사실에서 알 수 있듯 탄탄한 문학적 역량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세풀베다의 작품은 전 세계, 특히 유럽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중에서 가르시아 마르케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여러 작품에서 확인되듯 무엇보다 그의 소설이 쉽고 빨리 읽힌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이나 선과 악에 대한 작가의 분명한 이데아를 바탕으로 단순한 테마와 복잡하지 않는 플롯 그리고 짧은 분량에 무수한 에피소드가 삽입되면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기존의 소설에서 찾기 힘든 환경이나 생태계 문제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테마가 얼마든지 픽션으로 형상화될 수 있고 문학 작품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고 대부분 영화화되어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지만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조국 칠레의 냉담한 반응처럼 인색하거나 여전히 유보된 상태로 남아 있다. 그것은 그의 소설 문학이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적 특성과 상당히 거리를 두고 있다거나 그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담아내지 못한다는 시각에서 파생된 탓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소설 문학이 문학성 그 자체만을 고집해야 하는 것인지 혹은 소설 문학이 독자를 떠나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하는 문제가 퇴색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언급된 냉소나 외면은 그의 소설 문학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아무튼 수백만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오늘날 출판계가 지목하는 루이스 세풀베다가 21세기 소설 문학을 이끌어 갈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우뚝 섰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1989)은 행동하는 지성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가 긴 여정 같은 자신의 생활을 통해 보고 들은 한 인간의 삶을 예민하고 감수성 넘치는 언어로 형상화한 소설이자, 개발이라는 미명을 내세운 인간들에 의해 그 처녀성을 유린당하고 있는 아마존을 위한 서사시이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은 여러 에피소드들이 단편처럼 흩어져 암시처럼 전개되다 어느 순간에 한 사건으로 집중되고, 그 순간부터 인간과 동물의 싸움으로 압축되면서 극적인 긴장감과 함께 대절정에 이르는 작품이다. 긴 밀림의 우기, 하늘이 보이지 않는 원시림, 동물들의 울음 소리, 사람들의 움직임, 강물 흐르는 소리, 그 사이로 파고드는 문명의 소리가 화음과 불협화음을 이루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 작품에서 우리는 노인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의 모습을 상상하는 동안, 얼핏 우리의 노인과 비슷한 인물, 즉 바다로 나가 기나긴 기다림 끝에 거대한 <말린>과 사투를 벌이고 마침내 뼈만 앙상한 노획물과 함께 돌아오는 노인 산티아고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헤밍웨이의 노인이 치렀던 싸움이 결국은 물고기와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을 벌임으로써 도전하는 자만이 해낼 수 있다는 <위대한 인간의 승리>를 확인했다면,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가 치러야 했던 암살쾡이와의 싸움은 늙음 앞에서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몸부림이 아니라 본질적인 삶의 근원 ― 밀림 세계에서의 삶과 죽음이란 그 자체일 뿐이라는 원주민인 수아르 족의 말처럼 ― 을 찾아 나선 행위이며, 그 행위를 통해 오로지 승리만을 좇는 오늘날의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위선에 찬 존재인가를 깨닫게 만든다.
루이스 세풀베다는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이자 아마존의 수호자인 치코 멘데스에게 바쳐진 이 작품에서 치과 의사의 걸죽한 입담을 빌려 라틴 아메리카의 현실을 질타하는가 하면, 아마존의 주인인 수아르 족의 삶의 지혜를 들려줌으로써 인간이 자연을 외면하는 한 결국은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준엄한 경고를 놓치지 않는다. 1989년 <티그레 상>을 수상한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은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나 되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장 자크 아노의 손을 거쳐 영화화되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Luis Sepúlveda
루이스 세풀베다는 1949년 칠레 북부 오바예에서 태어났다. 그는 군사 정권하에서 반독재 반체제 운동에 참여하다 수감되었고, 결국 당시 많은 칠레 지식인들이 그러했듯이 오로지 목숨을 구하기 위해 피노체트의 나라에서 도망쳐야 했다. 수년 동안 그는 라틴 아메리카를 여행하며 유네스코 기자 등으로 활동했고, 1980년 독일로 이주했다.
1989년 세풀베다는 살해당한 환경 운동가 치코 멘데스에게 바치는 소설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을 발표했다. 그리고 출간과 동시에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 소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이후 세풀베다 작품의 주제와 스타일을 예고하는 것으로, 즉 남미에서 유행하던 〈마술적 리얼리즘〉풍에서 벗어나 오히려 현실, 아마존의 정글이라는 대자연이 가져다주는 압도적인 매력을 능숙한 이야기꾼의 솜씨로 풀어낸 것이었다. 독자를 끊임없이 긴장하게 하는 추리 소설적 기법과, 〈양키〉로 대표되는, 자연과 삶을 파괴하는 세력들에 대한 적대감 등도 이후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며, 그의 이러한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세계 수백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세풀베다의 다른 작품들로는 칠레와 독일을 무대로 한 일종의 누아르 소설 『귀향』(1994), 『모비 딕』에서 빌려 온 모티프를 뒤집어 고래의 입장에서 인간의 자연 파괴를 고발한 『지구 끝의 사람들』(1994), 라틴 아메리카의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파타고니아 특급 열차』(1995), 사소한 감정 때문에 위기를 맞는 킬러를 통해 사랑의 부재를 닦달하는 세계를 풍자한 『감상적 킬러의 고백』(1998), 그리고 소설집 『외면』(1997), 『소외』(2000), 『핫 라인』(2002) 등이 있다

2020년 4월, 세풀베다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스페인 북부 오비에도의 한 병원에서 향년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유작으로는 2019년 5월에 발표한 『흰고래 이야기』가 있다.

목차

연애 소설 읽는 노인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적자, 루이스 세풀베다
루이스 세풀베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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