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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빵 햄 샌드위치 상세페이지

호밀빵 햄 샌드위치작품 소개

<호밀빵 햄 샌드위치> 작가 자신이 가장 좋아한, 부코스키 입문자를 위한 소설!
못 견디게 우스꽝스럽고 눈물겨운
소년 [헨리 치나스키]의 좌충우돌 성장담

찰스 부코스키의 장편소설 『호밀빵 햄 샌드위치』가 박현주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부코스키의 분신 [헨리 치나스키]의 유년과 청소년기를 생생하게 그려 낸 성장 소설이다. 전 세계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덴마크, 포르투갈,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등 10여 개국에서 출간된 바 있다. 과거 국내에 소개된 부코스키의 작품들에서 보듯 [헨리 치나스키]는 떠돌이, 술주정뱅이, 호색한, 경마 도박꾼으로 밑바닥 삶 그 자체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호밀빵 햄 샌드위치』는 치나스키의 남다른 인격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해 볼 수 있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여겨 볼만하다. 앞서 출간된 부코스키의 작품『우체국』과 『여자들』(열린책들)을 번역한 박현주 씨의 손을 거쳐, 작가의 세계관에 대한 높은 이해를 토대로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과 해석에 공을 기울였다.

1965년, 캘리포니아 산타로사에 위치한 출판사「블랙 스패로 프레스」의 대표 존 마틴은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분리하는 사무직원으로 일하던 부코스키에게 일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글을 쓰면 매달 1백 달러의 임금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부코스키는 제안을 받아들여 글쓰기에 착수했다. 이전까지 시를 써왔던 그는 51세의 나이에 장편소설 『우체국』을 내놓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존 마틴은 사실상 부코스키의 작품을 출간하기 위해 출판사를 설립했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고 자신의 안목에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부코스키는 미국 문학사상 전무후무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 [헨리 치나스키]를 창조해 내며,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마틴은 두 사람의 약속 이후 24년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부코스키에게 임금을 지불했다.


출판사 서평

작가 자신이 가장 좋아한, 부코스키 입문자를 위한 소설!
못 견디게 우스꽝스럽고 눈물겨운
소년 [헨리 치나스키]의 좌충우돌 성장담

찰스 부코스키의 장편소설 『호밀빵 햄 샌드위치』가 박현주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부코스키의 분신 [헨리 치나스키]의 유년과 청소년기를 생생하게 그려 낸 성장 소설이다. 전 세계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덴마크, 포르투갈,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등 10여 개국에서 출간된 바 있다. 과거 국내에 소개된 부코스키의 작품들에서 보듯 [헨리 치나스키]는 떠돌이, 술주정뱅이, 호색한, 경마 도박꾼으로 밑바닥 삶 그 자체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호밀빵 햄 샌드위치』는 치나스키의 남다른 인격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해 볼 수 있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여겨 볼만하다. 앞서 출간된 부코스키의 작품『우체국』과 『여자들』(열린책들)을 번역한 박현주 씨의 손을 거쳐, 작가의 세계관에 대한 높은 이해를 토대로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과 해석에 공을 기울였다.

1965년, 캘리포니아 산타로사에 위치한 출판사「블랙 스패로 프레스」의 대표 존 마틴은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분리하는 사무직원으로 일하던 부코스키에게 일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글을 쓰면 매달 1백 달러의 임금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부코스키는 제안을 받아들여 글쓰기에 착수했다. 이전까지 시를 써왔던 그는 51세의 나이에 장편소설 『우체국』을 내놓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존 마틴은 사실상 부코스키의 작품을 출간하기 위해 출판사를 설립했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고 자신의 안목에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부코스키는 미국 문학사상 전무후무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 [헨리 치나스키]를 창조해 내며,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마틴은 두 사람의 약속 이후 24년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부코스키에게 임금을 지불했다.

입맛을 다시게 하는 호밀빵 햄 샌드위치,
그리고
제목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들

제목의 의미는 발표된 지 30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가장 일반적인 추측은 역시 [호밀빵 햄 샌드위치]라는 설명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흔히 먹는 학교 도시락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작품 내에서는 치나스키가 첫 출근 때 싸 갔던 샌드위치가 이와 유사하다는 것을 근거로 삼고 있다. 미국적인 어린이의 삶을 묘사하는 도구로서 [햄 샌드위치]가 쓰였다는 추측이다. 다른 설명으로는 [호밀 위스키rye whiskey를 마신 서투른 배우ham actor]의 은유라는 말이 있다. 술에 취해 글을 쓰는 부코스키가 본인의 작품을 서투른 연기를 펼쳐 보이는 술 취한 배우의 연기에 비유했다는 뜻이다. [호밀]이라는 단어에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연상하는 사람도 있다. 사회로부터 거부당한 소년들의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작품이기에 이러한 연결이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 판테이의 성장 소설 『먼지에게 물어봐Ask the Dust』의 한 구절 [그녀는 내게 키스했다. 입에서는 호밀 리버워스트 샌드위치liverwurst on rye 냄새가 났다]에서 유래했다는 짐작도 있다. 인기 있는 설 중 하나는 호밀빵 햄 샌드위치가 부모 사이에 낀 아이로서의 부코스키/치나스키를 뜻한다는 것이다. 이 제목이 부코스키 본인의 선택인지, 담당 편집자였던 존 마틴의 선택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작가, 편집자, 그리고 독자 모두가 이 모호한 제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제목은 그대로 한 단어처럼 굳어졌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아버지의 폭압과 가난, 끔찍한 피부 질환…….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년의 외로운 반항과 일탈

『호밀빵 햄 샌드위치』는 헨리 치나스키의 비밀스러운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에서 부조리한 현실과 성(性)에 눈뜨게 되는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이방인처럼 겉돌며 혼자만의 세계를 탐닉하는 소년의 일상을 그린다. 현실을 그대로 전사(轉寫)한 듯한 에피소드들과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특유의 문체가 인상적이다.
주인공 헨리는 매사 거칠고 의뭉스러운 데다 소통에 서툴러 누구에게나 툭툭대기 일쑤인 외톨이다. 그는 큰 어려움 없이 제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받는 여느 집 아이들과 다르다. 독일에서 온 이민자 출신으로 일찌감치 이방인 딱지가 붙은 헨리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지닌 [평범함]이라는 것이 멀게만 느껴진다. 가난하면서도 가난을 경멸하는 부모님은 헨리가 가난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을 허락하지 않는다. 또 늘 자기보다 잘난 아이들과 비교되며 아버지에게 습관적으로 매를 맞는다. 소극적이고 의존적인 어머니는 폭력의 또 다른 조력자 혹은 희생자일 뿐, 어린 헨리가 기댈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법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자란다. 그런 탓에 주위의 풍경은 헨리에게 언제나 스산하게 와 닿는다. 타인의 모습에서 자신이 지니지 못한 것, 자신에게 결여된 것이 무엇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헨리에게 접근하는 친구들 역시 무리에서 소외된 축이다. 겉도는 아이들. 육체적 결함이 있거나 가정의 울타리 밖으로 밀려나 있거나 혹은 억압에 익숙한 아이들. 그들은 헨리의 존재를 귀신처럼 감지하고 먼저 다가온다. 헨리는 또래에게 얻어맞고 흙투성이 꼴로 집으로 돌아가 부모에게 매를 맞는 친구들을 본다. 옳지 못한 일이라고, 부당한 일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한편, 점점 커가는 육체로 인해 그는 물리적으로 강해진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아이들의 세계 ― 어른 세계의 축소판 ― 에서 더는 당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게 된다. 꽤 그럴듯하게 글짓기를 해 가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기도 하고 야구와 풋볼 시합에서 기량을 뽐내기도 한다. 어느 날, 폭력 앞에서 더는 고통을 호소하지도, 두려움을 드러내지도 않자 아버지는 매질을 멈춘다.
형편에 맞지 않는 고등학교에 억지로 진학해 소외감을 느끼고,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사정 때문에 남루한 꼴을 감출 수도 없다. 설상가상, 사춘기에 접어들어 학교를 그만둘 만큼 심한 부스럼과 흉터가 온몸을 뒤덮는다. 세상으로부터 홀로 버림받은 듯한 처참한 기분을 느끼며, 헨리의 마음은 점점 더 비뚤어진다. 지옥 같은 현실이 아닌 다른 뭔가가 있을 법하지만 그리로 나아갈 뾰족한 수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인생에서 다만 쉽게 굴복하는 법을 배운다. 직접 목격하고 온몸으로 체험한 천박한 진실들. 그러나 도서관에서 찾은 D. H. 로런스를 비롯하여 수많은 작가들의 글은 숨은 진실의 동조자로서, 고독한 헨리의 영혼에 따스한 입김을 불어넣는다.
변함없이 아웃사이더로 세상을 냉소하고 비관에 젖어, 되는대로 막살지만 누구도 쉽게 깔볼 수 없는 인간으로 자라난다. 헨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백화점 물류 창고에 취직한다. 같은 직원이면서도 판매직과 창고직으로 나뉘어 한쪽이 다른 한쪽을 천대하고 괄시하는 상황, 그에게 먼저 시비를 건 고등학교 동창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일방적으로 대접받아야 하는 고객이라는 점, 맞닥뜨리는 모든 일이 자본에 의한 계층의 서열화와 차별을 드러낸다. 일자리를 잃고 아버지의 허영에 떠밀려 대학에 진학하지만 이미 웬만큼 정신이 성숙해진 대학생들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한다. 헨리는 교수에게 반항을 일삼다 캠퍼스의 괴짜로 낙인찍힌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유소년 시절 학교에서 그러했듯, 그는 학내의 강경한 연설자, 궤변가로서 또 한 번 뭇사람의 주목을 받는다. 과연 어떤 이들은 헨리 치나스키의 감출 수 없는 기벽에, 무시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힘과 자본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세계
전쟁 같은 현실에서 문학은 한 줄기 빛이었다

『호밀빵 햄 샌드위치』의 주인공 헨리 치나스키가 가진 무언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그것은 설핏 드러나는 세상의 부조리를 포착하는 날카로운 시선만이 아닐 것이다. 그는 꾸밈없는 목소리와 약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다. 떠돌이 개, 사람들에게 괴롭힘당하는 고양이, 허섭스레기 같은 부모의 방관하에 술을 들이켜는 아기, 거미줄에 걸린 파리, 장애인, 이민자들. 헨리는 언제나 약자를 향한 동정심을 거두지 못한다. 그들은 마치 그 자신의 거울과 같아서 무자비한 폭력 앞에서 무력하고 순진하다.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더불어 정작 자기를 향한 연민이 느껴지지 않는 헨리 치나스키의 건조한 말투는 때로 읽는 이의 속을 찢고 눈물 고이게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주인공이 억압된 자아를 노출시키며 어른 사회의 위선과 허위를 들춘다는 점에서 『호밀빵 햄 샌드위치』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힌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J. M. 데 바스콘셀로스의『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맥을 같이한다. 누구나 겪는 통과 의례로서 사춘기의 아픔과 이를 통한 인격의 성숙을 드러낸다. 또한 1930년대의 대공황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차례로 겪으며, 동시에 전(前) 세대의 정신을 지배한 공허와 불안정한 심리의 영향 아래 놓인 소년의 성장 과정을 밀도 있게 다룬다. 그리하여『호밀빵 햄 샌드위치』는 어린 치나스키의 내면과 당대를 뒤흔든 사건의 음영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한다.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는 친구를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 헨리는 조그만 멕시코계 소년과 마주친다. 기계에 동전을 집어넣고 아이와 권투 게임을 하며 그는 생각한다. 이겨야겠다고. 왜? 그냥 중요하니까. 아이에게 연달아 패한 치나스키는 몸을 돌려 거리로 걸어 나온다. 컴컴하고 악취에 전 뒷골목으로. 그렇다. 이토록 무자비한 세계에선 생존만이 문제이다.


저자 프로필

찰스 부코스키 Charles Bukowski

  • 국적 독일
  • 출생-사망 1920년 8월 16일 - 1994년 3월 9일
  • 데뷔 1971년 소설 '우체국'

2016.08.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Charles Bukowski

부코스키는 당대 미국의 가장 저명한 시인이자 산문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많이 모방되는 시인으로 꼽는 사람도 많다. 부코스키는 1920년 독일 안더나흐에서 미국 군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왔다. LA에서 자라고 도합 50년간을 살았으며, 마흔아홉 살에 한 출판사의 제안에 따라 전업 작가가 될 때까지 오랫동안 하층 노동자, 우체국 직원 등으로 일했다. 스물네 살 때인 1944년에 첫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작품들이 빛을 보지 못하자 스물여섯부터 십 년간 글쓰기를 포기했다가 서른다섯 살에 큰 병을 앓고 난 후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94년 3월 9일 캘리포니아 주 샌피드로에서 일흔셋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소설 『펄프』(1994)를 막 완성하고 난 뒤였다. 부코스키는 생전에 『우체국』(1971), 『팩토텀』(1975), 『여자들』(1978), 『햄 온 라이』(1982), 『할리우드』(1989) 등의 장편소설과 시집, 산문집 등 마흔다섯 권 이상의 저서를 냈다. 작가 사후에도 『가장 중요한 건 불속을 뚫고 얼마나 잘 걷느냐는 것』(1999), 『철야 영업 중 신작 시집』(2000) 등 여러 권의 책이 편집,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은 현재 10개가 넘는 외국어로 번역되어 세계 각처에서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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