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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이 상세페이지

겨울 아이작품 소개

<겨울 아이> 프랑스의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페미나 상(1995)을 받으며 수십 개국에서 번역된 저자의 대표작으로 감수성이 예민하고 내성적인 소년 니꼴라가 학교의 스키 강습에 참가하면서 겪게 되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극히 건조한 문체로 서술하고 있다. 아이가 어른의 세계에 발을 들일 때 겪는 무자비한 과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 이 작품은 영화화되어 1998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 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소설 특유의 절제된 소설 구성, 주인공의 내면 깊숙이 몰입하면서도 담담한 서술로 일관하는 작가의 묘사 방식, 너무나 독특한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악몽의 시간이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치밀한 구성력, 독특한 작가적 상상력, 보기 드문 흥미진진한 소설
엠마뉘엘 카레르는 프랑스에서 상당한 컬트 독자를 가진 독특한 작가다. 40대 초반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동안의 소유자인 그는, 첫인상에 어울리지 않게 자신의 주인공들을 비극 속에 빠뜨려 처참하게 희생시키는 잔인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것도 아주 기이한 상황을 설정, 주인공과 독자 모두를 혼란에 빠지게 한다.

그의 첫 장편 소설 『콧수염』의 주인공은 콧수염을 민 후로 편집증 환자가 되어 버린다. 다른 소설 『위험을 벗어나서?』에서 주인공인 여교사는 카지노에 미쳐서 폐인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역시 『겨울 아이』의 꼬마 니꼴라도 환상이라는 올가미에 걸리고 현실 속에 냉동되어 버리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사디스트적인 작가는 아니다. 그는 일련의 기괴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허구가 현실을 능가하고, 이성이 상상 앞에서 흔들리고, 부조리 앞에서 논리가 굴복되며 익살이 비극에 잠식당하는 정확한 시점, 그 민감한 경계 지점을 날카롭게 보여 주려 한다. 그의 소설 속에는, 그래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 또한 아슬아슬하다. 『겨울 아이』의 주인공 니꼴라의 경우도 무죄인 동시에 유죄이고, 희생양인 동시에 백정이 된다.

카레르는 이 작품을 구상하는 데만 8년이라는 시간을 들였다고 한다. 본격적인 집필 기간만 일 년 남짓. 대하 소설도, 역사 소설도, 순수 예술을 표방하는 모더니즘 소설도 아니고 오히려 추리 소설적인 재미가 곁들여진 짧은 이야기에 8년이나 투자했다는 것이 언뜻 의아스럽다. 그러나 막상 이 작품을 읽기 시작하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진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독자가 느끼는 것은 전율이다.

마치 정교한 공예품을 보듯, 각각의 소설적 장치들은 정확한 자리에, 교묘하게, 너무나 치밀하고 완벽하게 배치되어 있음을 그때서야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일종의 복선이랄 수도 있는 요소들―자동차, 인간의 해부 모형, 아버지의 직업, 브라질 팔찌 등―은 결코 억지로 짜 맞춘 듯한 인상을 주지 않고, 오히려 비극적 결말의 필연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겨울 아이』는, 주인공을 걷잡을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몰고 가서 결국은 길 잃게 만드는 카레르 특유의 <치밀한 전락의 설계도>가 가장 탁월하게 그려진 걸작이다. 기존의 그의 작품과 더불어 이 소설로 인해 카레르는 기괴 소설의 전통을 참신한 방식으로 계승하는 탁월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겨울 아이』는 95년 출간 직후, 프랑스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페미나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작가인 엠마뉘엘 카레르는 그밖에도 수 차례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적 재능을 확고히 인정받았다. 참고로, 카레르의 모친은 프랑스의 유명한 아카데미 프랑세즈(프랑스 한림원)의 회원이자 역사학자인 엘렌 카레르 당코스이다.


저자 프로필

엠마뉘엘 카레르 Emmanuel Carrere

  • 출생 1958년
  • 수상 크레쉬스 상
    1995년 페미나 상

2015.06.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Emmanuel Carrere
현재 프랑스에서 비평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 중의 한 명인 엠마뉘엘 카레르는 1958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1986년 28살의 나이에 발표한 소설 『콧수염』으로 존 업다이크로부터 ‘멋지고, 번득이며, 냉혹한 작품’, 「르 몽드」로부터 ‘문학의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몽상과 현실을 교묘하게 교차시키는 특이한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겨울 아이』로 1995년 페미나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려졌으며, 이후 클로드 밀러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 심사 위원상을 받기도 했다. 2000년에는 일가족을 살해한 실존 인물 장 클로드 로망의 심리를 파헤친 문제작 『적』(2000)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동명의 영화감독에 대한 연구서 『베르너 헤어조크』(1982), 『나는 살아 있고 당신들은 죽었다. 필립 K. 딕의 전기』(1993), 소설로는 『재규어의 친구』(1983), 『용기』(1984년 파시옹상, 보카시옹상 수상), 『베링 해협』(1986년 SF 대상, 발레리 라르보상 수상), 『안전지대』(1988년 클레베르 헤덴스상 수상), 『러시아 소설』(2007) 등이 있다.

『나 아닌 다른 삶』은 작가가 실제로 목격하...고 가슴 아픈 사건 ― 여행지 스리랑카에서 지진 해일에 휩쓸린 네 살배기 소녀 쥘리에트와, 33살에 암이 재발한 지방 법원 여판사 쥘리에트의 죽음 ― 을 다룬 기록문학이다. 면밀한 취재와 지인들을 상대로 한 심층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 카레르는 시종 사실적이고 담담한 문체로, 질병, 장애, 죽음, 헤어날 길 없는 빚과 가난 등 의지와 무관하게 벌어지는 비극에 대처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 속에서 더욱 빛나는 삶의 면면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 낸다. 쉰을 넘어선 카레르의 작가적 연륜과 한층 깊어진 통찰, 따스한 연민이 돋보이는 역작 『나 아닌 다른 삶』은 「르 몽드」, 「르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평단의 극찬을 받는 한편, 같은 해에 출간된 기욤 뮈소와 마르크 레비의 신작을 누르고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명실 공히 카레르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렉스프레스』 독자상, 『마리 클레르』 소설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르 푸앵』 선정 올해의 책 20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카레르는 이 책에서 불공정한 계약을 일삼는 대출업체의 횡포와 이에 대항한 법적인 투쟁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적 과중한 채무 해결을 위한 기구인 프랑스 크레쉬스(Cresus) 위원회에서 수여하는 크레쉬스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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