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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클럽작품 소개

<자살클럽> 19세기의 환상적인 공포소설!

인간 내면의 근원과 선악의 갈등을 탐구한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소설선집 『자살 클럽』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224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종교적 인습과 종교에 대한 회의감을 동시에 지닌 스티븐슨의 모호한 도덕관은 그의 작품에서 선악의 대립, 이중성을 띤 모호하고도 불완전한 인간상으로 등장한다. 죄의식, 두려움, 탐욕, 불안 등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다루는 한편 타고난 낭만적 성향이 더해져 그의 작품에서는 음산하면서도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기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공포가 만연한 이 시대에 인간 내면의 깊숙한 곳으로부터 은근한 공포를 자아내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단편들은 되레 신선하다.

이번 소설선집에는 표제작 「자살 클럽」(1878)을 비롯해 총 네 편의 단편을 엄선해 실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말트루아 경의 대문」(1878), 그 외 「시체 도둑」(1884), 「병 속의 악마」(1891)를 열린책들의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서정성과 공포가 공존하는 기묘한 네 편의 단편들
표제작 「자살 클럽」은 1878년 『런던 매거진London Magazine』에 발표된 세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단편이다. 보헤미아의 왕자 플로리젤이 자신의 충복 제럴딘 대령과 함께 나선 밤 나들이 도중 수상한 클럽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자살 클럽」의 이야기는 시작된다(〈크림 타르트 청년 이야기〉). 〈자살 클럽〉에서는 매일 밤 생명을 건 도박판이 벌어진다. 회장이 카드를 돌리고, 스페이드 에이스를 뽑는 사람은 그날 밤의 〈행운아〉, 즉 살해당하는 자가 된다. 클럽 에이스를 뽑는 사람이 그날 밤의 사형집행관이다. 이 클럽의 실체에 경악한 플로리젤 왕자와 대령은 생명을 희롱하는 클럽 회장을 단죄하고자 한다.
뒤이어 등장하는 에피소드 〈의사와 사라토가 트렁크 이야기〉, 〈이륜마차의 모험〉은 각각 주인공도 배경도 다르다. 세 에피소드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인 듯 보이지만 중간 어느 지점에서 모두 〈자살 클럽〉으로 연결된다. 독자는 점점 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뚜렷해진다. 플로리젤 왕자와 제럴딘 대령이 〈자살 클럽〉의 회장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은 이 단편은 탐정소설이긴 하나, 정교한 플롯이나 복잡한 수수께끼보다는 매력 있는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겪는 기이한 모험담 자체가 흥미를 자아낸다.
「시체 도둑」에서는 해부학 실습을 위해 살인을 감행하면서까지 시체를 만드는 경악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1827~1828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실제로 벌어진 〈버크와 헤어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이 단편은 끔찍한 범죄 행각을 생생히 묘사하는 가운데 문학적인 서정성도 느껴진다. 안개 가득한 밤, 랜턴 하나만 밝힌 채 시체를 싣고 달리는 마차의 이미지는 음산하지만 매혹적이다. 「병 속의 악마」는 스티븐슨이 말년에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 우폴루 섬에 정착한 뒤 집필한 작품답게 하와이와 타히티를 배경으로 한다. 영혼을 담보로 소원을 들어주는 악마가 담긴 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스티븐슨은 이 작품에서 인간의 내면을 향한 냉철한 시선을 잠시 거두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 순박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스티븐슨이 말년에 정착한 우폴루 섬 사람들의 삶을 긍정할 수 있는 여유와 웃음, 섬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번 선집의 다른 단편들과 달리 명랑하고도 밝은 분위기의 작품으로, 마지막 반전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단편 「말트루아 경의 대문」은 국내 독자들에겐 다소 생소한 작품이다. 15세기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어두운 밤 병사들을 피해 열려 있는 어느 저택 대문 안으로 들어선 청년이 겪게 된 기이한 체험을 담았다. 등장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에다 작품의 무대가 저택 내부로 제한되어 있어 더욱 긴장감이 고취된다. 저택 주인과 그의 조카딸로부터 엿보이는 병적인 성향이 섬뜩하고 기괴하지만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싹트며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짧은 이야기 안에 담긴 주인공 청년의 감정 변화야말로 단편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 주는 백미이다. 이 작품은 1951년 「이상한 문The Strange Door」(조셉 페브니 연출)이란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저자 프로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Robert Louis Stevenson

  • 국적 영국
  • 출생-사망 1850년 11월 13일 - 1894년 12월 3일
  • 학력 에든버러대학교
  • 데뷔 1877년 소설 A Lodging for the Nigh

2024.01.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결핵으로 고통 받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품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었던 스티븐슨은 자신이 자라난 장로교적인 환경에 반발심을 느꼈고, 사회적인 명령과 관습적인 속박을 거부하면서 「지킬 박사와 하이드」(1886) 등의 명작을 남겼다. 1888년 남태평양 사모아 아피아에 정착해 행복한 시절을 보낸 후 뇌일혈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나 1950년대에 이르러 비평가들 사이에서 독창성과 힘을 가진 작가로 호평 받게 되었으며 인간의 심리와 행위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서스펜스 속에 녹여낸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보물섬」(1883)이 있고, 그 밖에 「발란트래경」, 「유괴」,「물방앗간의 윌」, 「마카임」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았으며 미완성작 「허미스턴의 웨어」는 극한에 이른 심리적 통찰력을 보여준다.


저자 소개

영국의 대표적 소설가이자 시인. 1850년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부유한 토목기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폐병을 앓은 그는 바다와 모험을 사랑하였으며 독서를 좋아했다. 17세에 아버지의 뜻에 따라 에든버러 공과대학에 입학했으나 곧 전공을 법학으로 바꿨다. 도시의 직업 계층이 요구하는 장로교의 관습에 거세게 저항했고, 그로 인해 부모와 갈등을 겪었으며, 그 후 체면을 내세우는 중산 계급이 가지는 잔인성과 위선을 혐오하는 자유로운 보헤미안을 자처했다. 1875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으나 개업에 뜻이 없었던 그는 명망 있는 직업을 뒤로한 채 자신의 여행담을 기록한 첫 작품집 『내륙 기행』을 펴냈다. 여행은 스티븐슨에게 매우 중요한 창작의 원천이 되었으며, 이후 꾸준히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집필했다.

1879년 캘리포니아를 여행하던 중 파리 근처의 한 마을에서 남편과 별거 중이던 11세 연상의 미국인 패니 밴드그리프트 오즈번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1880년에 그녀와 결혼했다. 어릴 때부터 병약했던 그는 가족과 함께 결핵 치료차 스위스 다보스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의붓아들 로이드를 위해 『보물섬』 집필에 몰두했다. 『보물섬』은 『청소년Young Folks』 잡지에 연재를 시작하여 2년 뒤인 1883년 단행본으로 나왔다. 출간된 지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독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이 소설은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모험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영국 청소년들에게 안겨 주었다.

『보물섬』이 출간되자마자 단숨에 인기 작가로 명성을 높이게 된 그는 1886년에 『납치』를 발표하고 이후 1893년에 그 속편 『카트리오나』를 발표했다. 그 외에도 「발란트래의 거장」을 비롯하여 「심술궂은 자넷」, 「명랑한 사람들」 등 그의 과거 스코틀랜드 문화에 대한 지식과 향수를 드러내주는 단편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간의 내면에 있는 악의 존재라는 고전적 주제를 새롭게 다룬 그의 대표작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환상 문학의 한 획을 그었다.

1888년, 건강이 악화된 스티븐슨은 아내와 함께 고국을 떠나 남태평양의 사모아제도로 떠나 숨을 거둘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베일리마'라고 이름을 붙인 그곳에서 그는 원주민에게 추장으로 불리며 존경을 받았다. 주요 소설 작품으로는 『유괴』, 『발란트래 경』이 있으며, 말년에 사모아제도를 여행하며 쓴 『팔레사의 해변』, 『썰물』등의 여행기가 있다.

목차

자살클럽
시체 도둑
병 속의 악마
말트루아 경의 대문

역자 해설: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한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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