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1.05.15.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21.1MB
- 약 9.2만 자
- ISBN
- 9788932961361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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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죽음, 자유, 반항, 행복, 부조리의 소설
삶과 죽음, 부조리와 반항,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비극적 인간상!
『이방인』을 아무런 영웅적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서 진실을 위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한 사내의 이야기라고 읽는다면 과히 틀리지 않은 셈이다. _ A. C. 서문 중에서
북아프리카의 알제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뫼르소는 양로원에서 죽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다음 날 여자 친구와 해수욕을 즐기고 코미디 영화를 본다. 며칠 뒤 일요일에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알게 된 친구의 별장에 초대되어 갔다가 해변에서 우연히 한 아랍인을 마주치고 별다른 이유 없이 그를 권총으로 쏴 죽인다. 왜 죽였느냐는 재판관의 질문에 그는 단순히 〈햇빛 때문〉이었다고 대답한다. 한여름 해변의 태양이 너무 눈부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는 모든 재판 절차와 일상의 모든 것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신의 존재마저 부정하는 가운데 다만 재판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란다. 반면에 검사는 뫼르소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슬퍼하지 않았으며 여자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그를 비도덕적 인간으로 몰아간다. 결국 사형 선고를 받은 뫼르소는 자신이 처형되는 날 많은 군중이 몰려들어 증오의 함성을 질러 주기를 기대하며 소설은 끝난다.
1942년에 발표된 알베르 카뮈의 처녀작. 주인공이 수기 형식으로 써내려 간 소설로 군더더기 없는 정교한 문체가 두드러진다. 작품의 주 배경과 소재는 한여름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과 해변, 삶과 죽음 등이며 이로써 부조리한 세상과 부조리의 인간을 표현하고 있다.
저자 - 알베르 카뮈
저자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1913년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의 몽도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루시엥 카뮈Lucien Camus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전사했으며 극도로 말이 없었던 어머니 카트린 생테스Catherine Sintes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청소부로 일했다. 이러한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루이 제르맹Louis Germain 선생의 눈에 띄어 그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프랑스의 중등학교인 리세에 들어갔으며, 이 시기 선박 중계소에서 일한 경험은 훗날 『이방인L'etranger』 주인공의 직업에 투영되기도 한다. 1930년 알제 대학에 입학하여 인생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게 될 철학 교수 장 그르니에Jean Grenier를 만나고, 44세였던 1957년 『사형에 관한 성찰Reflexions sur la peine capitale』로 역대 수상자 중 최연소의 나이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이후 3년이 지난 1960년 새로운 장편소설 『최초의 인간Premier Homme』 구상을 마친 뒤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이방인』은 1942년 발표한 카뮈의 처녀작으로 전 세계에 그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주인공이 수기 형식으로 써내려 간 이 소설은 전쟁과 부조리로 가득해 의미 없는 세상에서 <죽음만이 인생의 목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삶이 의미 있음을 역설한 작품이다. 또한 카뮈는 『이방인』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자기 어머니의 장례식에 울지 않는 모든 사람은 사형 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라고 요약하면서 이 책의 주인공은 술책을 부리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형에 처해진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음을 밝히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표리L’Envers et l’Endroit』, 『결혼Noces』, 『시지푸스의 신화Le mythe de Sisyphe』, 『페스트La Peste』, 『반항의 인간L’Homme revolte』, 『전락La Chute』, 『적지와 왕국L’Exil et le Royaume』, 『행복한 죽음La Mort heureuse』 등이 있다.
역자 - 김예령
역자 김예령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7대학에서 루이페르디낭 셀린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의와 번역을 병행하며 『숭고에 대하여 ― 경계의 미학, 미학의 경계』, 『아귀』, 『육체의 악마』,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등 다수의 이론서와 소설,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서문
제1부
제2부
역자 해설: 정직함, 또는 죽기로 하는 것
알베르 카뮈 연보
4.4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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