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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유령 상세페이지

SF의 유령작품 소개

<SF의 유령> 볼라뇨가 그린 젊은 SF 소설가의 초상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작가 볼라뇨,
그의 문학적 정수가 담겨 있는 미발표작 출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이자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로베르토 볼라뇨의 소설 『SF의 유령』이 전문 번역가 박세형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소위 <붐 세대>라 일컬어지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주류 세대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문단의 이단아로 등장한 작가 볼라뇨는,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일컬어지는 로물로스 가예고스상을 비롯한 각종 굵직한 상들을 휩쓸고 새로운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떠오른 작가다. 『SF의 유령』은 그의 사후에 출간된 초기작으로, 그의 문학적 원형을 그대로 담은 동시에 지금까지 볼라뇨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SF적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볼라뇨는 이 소설에서 SF 작가를 꿈꾸는 멕시코시티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열린책들은 다수의 SF 소설을 번역 및 기획한 최용준 씨의 감수를 통해 번역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출판사 서평

사후 20년, 미출간 원고들로 되살아나는 볼라뇨

2003년, 볼라뇨는 50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에 대한 독자들과 평단의 열광적인 반응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작가 사후로 이어진 열풍은 짧은 생애 동안 정력적으로 글을 쓴 작가가 남긴 원고를 만나 더욱 강렬해졌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이래로 거의 매년 새로운 작품을 출간할 만큼 많은 양의 글을 쓴 볼라뇨는 그의 사후에도 미처 출간하지 못한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 1984년 작품 활동 초기에 쓰인 『SF의 유령』 역시 그의 아카이브에 잠들어 있던 작품으로 이후 전개될 그의 문학적 모티프들을 모두 담고 있는 동시에 지금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못했던 SF <덕후>로서의 볼라뇨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다.

「저는 열일곱 살이고 아마 언젠가는 멋진 SF 소설을 쓸 겁니다.
이만 총총.
한 슈레야, 일명 로베르토 볼라뇨」

『SF의 유령』에서 볼라뇨는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를 배경으로 시인과 SF 작가를 꿈꾸는 두 인물, 한과 레모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시 창작 교실에서 친구들을 만나 멕시코시티를 휩쓴 문학 붐 현상의 배후를 쫓는 레모의 이야기는 작가의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의 서사를 닮았다. 두 작품은 모두 작가 지망생 주인공이 특정한 문학적 현상을 추적하고 청춘의 통과 의례를 거쳐 성에 눈뜨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탐험, 사랑, 젊음, 문학, 혁명은 모두 볼라뇨의 전형적인 테마로서 볼라뇨의 팬에게는 이러한 테마가 초기작인 『SF의 유령』으로부터 그의 전작을 거치며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발견하는 것도 흥미로운 독서법이 될 것이다.
<젊은 SF 소설가의 초상>을 그리는 이 소설의 또 다른 흥미로운 독서법은 <SF>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의 이야기는 한이 쓴 SF 소설의 내용과 북미 SF 작가들에게 보내는 한의 편지로 구성된다. 이렇다 할 선배 SF 작가가 없는 상황에서 북미 SF 작가들에게 보내는 한의 편지는 마치 지구인이 아득한 우주 너머 외계인에게 쏘아 올리는 구조 신호같이 읽힌다. 이처럼 볼라뇨는 대부분의 작가 지망생이 겪을 법한 고뇌를 SF적 상상력을 통해 재치 있고 뭉클하게 그려낸다. 또한 한의 편지를 통해 볼라뇨는 다양한 SF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 내용을 언급하며 <덕후> 수준에 이른 자신의 SF 독서량을 과시하기도 한다(볼라뇨는 일찍이 필립 K. 딕을 <20세기 최고의 미국 작가 열 명 중 하나>라고 칭송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이 쓴 SF 소설을 보면 볼라뇨가 이 작품을 통해 SF적 상상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명한 전쟁 보드게임광이었던 볼라뇨는 제2차 세계 대전과 나치즘에 끊임없이 집착했다. 그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20세기 후반 중남미라는 시공간을 20세기 초중반의 나치즘이라는 악의 역사와 연관 지어 해석하고자 시도했다. 한이 쓴 SF 소설의 내용 역시 이러한 주제 의식과 맞닿아 있다. 즉, 볼라뇨는 『SF의 유령』에서 그가 이후 평생을 천착할 악의 역사라는 테마를 SF적인 세계를 통해서 형상화하고자 시도한다. 이러한 주제 의식은 소설의 다른 한 축인 멕시코시티를 휩쓴 문학 붐 현상을 쫓는 레모의 이야기에서 다시 발견된다. 이렇듯 이 소설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은 각자의 매력과 잠재성을 지닌 채 긴밀히 연관되며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한다.


저자 프로필

로베르토 볼라뇨 Roberto Bolano

  • 국적 칠레
  • 출생-사망 1953년 4월 28일 - 2003년 7월 15일
  • 수상 로물로 가예고스상

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로베르토 볼라뇨 Roberto Bolaño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지금은 이 땅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에게 바치는 찬사들이다.
볼라뇨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다.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던 그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인프라레알리스모>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대 중반 유럽으로 이주,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투신했다. 볼라뇨는 첫 장편 『아이스링크』(1993)를 필두로 거의 매년 소설을 펴냈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볼라뇨 전염병>을 퍼뜨렸다. 특히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위대한 문학가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3년 스페인의 블라네스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 없는 <메가 소설>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범죄, 죽음, 창녀의 삶과 같은 어둠의 세계와 볼라뇨 삶의 본령이었던 문학 또는 문학가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관한 통렬한 성찰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의 글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중첩되고 혼재하며, 깊은 철학적 사고가 위트 넘치는 풍자와 결합하여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으로는 대표작 『2666』과 『야만스러운 탐정들』을 비롯해 장편소설 『먼 별』(1996), 『부적』(1999), 『칠레의 밤』(2000), 『제3제국』(2010), 단편집인 『전화』(1997), 『살인 창녀들』(2001), 『참을 수 없는 가우초』(2003), 『악의 비밀』(2007), 시집 『낭만적인 개들』(19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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