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책장을 정리하다보니 폴 오스터 작품들을 꽤나 많이 읽고 소장하고 있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 <바움가트너>를 드디어 읽었다. <뉴욕3부작>을 처음으로 읽었던 터라 <달의 궁전> 등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었어도 어쩐지 미스터리한 알쏭달쏭한 작품들을 쓰는 작가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다. 점점 미스터리보다는 야구사랑, 아메리칸 인디언과 유색인종에 대한 미안함 등이 담긴 인생을 그려내는 대작들이 많아진듯. <바움가트너> 역시 아내를 사고로 잃고 10년째 홀로 살고있는 늙은 교수가 인생의 말년에 과거를 회상하는 줄거리다. 야구를 사랑해서 10대 시절만 해도 남자보다 야구를 잘 했던 아내, 가난한 가정에서 공부를 잘해서 촉망받던 자기와는 달리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며 성장했던 여동생, 용맹스런 인디언의 이름을 아들에게 붙여줬던 아버지,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에 생활을 책임지며 고생한 어머니, 아내 애나가 죽은 이후 다시 결혼을 결심하게 했던 여자와 청혼했다 까인 이야기 등 너무나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주렁주렁 열린 과실수 같은 느낌이다. 이제는 옆에 없는 그리운 사람들 때문에 마음 한 쪽에 마치 환지통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주인공 바움가트너. 죽음을 앞둔 폴 오스터 역시도 그 비슷한 감정을 절실히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 고통에 좌절하기보다는 이를 삶의 아름다움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고 계속 살아가기 위한 동력으로 삼는다. “ 산다는 건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말했다. 고통을 두려워하며 사는 것은 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 죽은듯 살던 바움가트너는 다시 사랑할 결심을 하고, 죽은 아내가 남긴 작품들을 정리해서 출간할 계획을 한다. 계획대로 되지않는 결과에 실망하기도 하고, 딸의 재림인듯 보이는 젊은 여자가 아내처럼 사고를 당하지나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태연한 척 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계속 이어지는 삶을 살아간다. 폴 오스터 다운 은근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달아오르는 느낌의 소설. ________ 이제 세부적인 것은 기억에 없지만, 한 가지, 어딘가에서 차를 세우고 피크닉 점심을 먹었던 일, 모래가 많은 땅에 담요를 펼치고 애나의 아름답게 빛나는 얼굴을 건너다보았던 일은 떠오른다. 그때 그는 강렬한 행복감이 큰물처럼 밀려오는 바람에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고, 자신에게 말했다. 이 순간을 기억하도록 해, 얘야, 남은 평생 기억해, 앞으로 너한테 일어날 어떤 일도 지금 이것보다 중요하진 않을 테니까. 바움가트너 | 폴 오스터, 정영목 저 #바움가트너 #폴오스터 #열린책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바움가트너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 충전하고 결제없이 편하게 감상하세요.
리디포인트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