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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고블린 (한글판) 상세페이지

공주와 고블린 (한글판)작품 소개

<공주와 고블린 (한글판)> 착한번역 고전명작 시리즈. 좋은 작품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공주와 고블린>은 1870년과 71년 사이에 어린이 잡지에 연재되다가 다음 해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맥도널드는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이야기”라고 했으며 수많은 작가와 학자들은 19세기 영국에서 나온 판타지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공주와 고블린>을 사랑했으며 그 이야기는 20세기 판타지 작가들한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루이스 캐럴과 톨키엔은 물론 <나니아 연대기>를 쓴 C.S.루이스 등이 거기에 해당되는데, C.S.루이스는 조지 맥도널드를 ‘스승’이라고 칭할 정도였습니다. <공주와 고블린>은 오랫동안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조지 맥도널드는 판타지 장르의 아버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조지 맥도널드가 살던 세상은 현재와 많이 다릅니다. 사람들은 말이나 마차를 타거나 걸어서 돌아다녀야 했지요. 겨울에는 벽난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붙여서 집안을 따듯하게 데우고 밤이면 촛불을 켜고 거위 깃털 묻힌 잉크로 글을 썼답니다. 아는 사람이라곤 마을사람이 전부였지요. 제일 가까운 마을도 최소한 80킬로미터 거리에 있어서 서로 만날 수가 없으니까요. 우리가 사는 시대에 비하면 당시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사회, 시간이 멈춘 사회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신화와 마법이, 다양한 위험과 신비로운 존재가 생생하게 숨 쉬는 세상이기도 했답니다.

당시는 동화에서나 일어날 것 같은 일이 일어나는 세상이며, 우리는 아직도 당시를 꿈꾸며 상상력을 펼칩니다. 여러분도 인간이 만들어 스스로 노예가 되어버린 자동차와 비행기 같은 기계나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에서 벗어나 시간이 멈추고 전설과 판타지가 생생하게 숨 쉬는 왕국으로 들어가세요. 그런 왕국이 사라질 즈음에 작품을 쓰기 시작한 작가들이 우리를 그 세계로, “옛날 옛적에 어린 공주가” 살던 왕국으로 인도하니까요.

조지 맥도널드가 바로 그런 작가 가운데 한 명이랍니다. 그것도 대표적인 작가요. 그리고 <공주와 고블린>은 150살이나 되었지만 어린 독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가 가득하답니다. 남자 주인공은 열두 살, 여자 주인공은 여덟 살이며 아주 편하고 쉬운 말투를 사용하지요. 하지만 가끔씩 어려운 단어랑 복잡한 문장이 나오기도 해요. 그건 조지 맥도널드가 작품을 쓴 건 어린 독자를 위해서지 어린 독자를 깔보기 위한 게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직접 사전을 찾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머리가 크고 생각도 깊어지겠지요.

작품에는 아주 험악한 분위기도 등장합니다. 열두 살 커디가 광산에서 일하고 광부들은 깊은 땅속에서 밤새도록 일합니다. 그래도 내복 한 벌 살만한 돈조차 없답니다. 가난한 사람들, 높고 깊은 산, 사방에 가득한 바위, 정신없이 몰아치는 폭풍, 외로운 산속 마을, 흉측한 고블린과 가축…… 하지만 아름다운 장면도 많아요. 구름이랑 무지개랑 환한 햇살, 하늘에서 펼치는 마법, 불타는 장미, 안 보이는 실, 길을 인도하는 등잔, 모두를 사랑하는 신비로운 할머니…… 한 마디로 조지 맥도널드가 당시에 살던 스코틀랜드 북부 사회와 풍경이 그대로 펼쳐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지요.

조지 맥도널드는 인간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아주 엄격하면서도 또렷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는 돈이나 사회적 지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공주가 되는 기준은 다정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여자애입니다. 그리고 어린 광부 커디처럼 용감하고 지혜롭고 정의롭고 다정한 사내아이는 누구나 왕자입니다. 국왕은 지혜를 발휘해서 백성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이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조지 맥도널드는 안 보이는 걸 믿을 줄 아는 지혜, 사물에 대한 호기심, 용기, 정직한 마음씨, 약속을 지키고 잘못을 뉘우치는 자세도 아주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비슷한 행동을 놓고 작가가 마음대로 좋은 사람이랑 나쁜 사람으로 갈라서 좋은 사람은 이기게 하고 나쁜 사람은 지게 하는 그런 고리타분한 내용하고는 천양지차로 다르지요. 고블린이 추한 건 그들이 나쁘게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가혹한 세금을 부과하고 싫어하는 의무를 강요하고 아주 엄격한 법을 실시하는 등, 이런저런 방식으로 아주 엄하게 다루기 시작하는” 지배세력에 맞서지 않고 땅속으로 도망쳐서 어둠속에 숨은 채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까지 치사하게 괴롭히는 방식으로 복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모가 뒤틀리고 발도 흉측하게 변하다가 급기야 발가락까지 사라졌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신비로운 인물은 높은 탑에서 사는 할머니입니다. 눈부시게 하얀 피부에 눈처럼 하얀 백발은 나이를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떨 때에는 아주 젊고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할머니는 공주를 위해 눈에 안 보이는 실을 짜고 벽난로에서는 장미가 타는데, 불타는 장미는 세상에 널려있는 온갖 고통과 더러움을 씻어줍니다. 할머니는 공주와 커디가 힘들어하는 걸 풀어주고 두려움을 씻어줍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파악하며 바르게 인도하려고 애씁니다. 한 마디로 신과 같은 존재이지만 신은 아닙니다. 예수님 곁에서 인류를 지키는 성모 마리아 같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성모 마리아도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성실한 삶과 사랑을 통해 스스로를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조지 맥도널드는 1824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19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명성을 날린 소설가이자 동화작가입니다. 오랫동안 폐결핵을 앓던 어머니가 여덟 살 때에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는 빈자리를 따듯하게 메워주었습니다. 그래서 맥도널드가 쓴 작품에는 아버지가 많이 나오는데, 모두가 생활력이 강하고 다정한 성품이랍니다.

<공주와 고블린>에서 어머니가 일찍 죽은 공주를 국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와중에도 어린 딸을 따듯하게 감싸는 모습, 커디 아버지가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 <북풍의 등에서>는 주인공 아버지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등이 좋은 사례이지요. 나중에 조지 맥도널드는 그런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아버지에게는 무얼 달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받을 건 언제나 다 받았지요.”

칠 년이 지난 다음에는 새어머니를 맞았는데, 아주 착하고 다정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조지 맥도날드는 어린 시절을 비교적 행복하게 보내면서 책을 많이 읽었답니다. 주로 신화와 성서였지요. 작품에 나타나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절대자에 대한 끝없는 탐구가 그래서 나오지요.

조지 맥도날드는 킹스 칼리지라는 대학에 들어가서 자연과학에 흠뻑 빠져 한때는 의사나 화학자가 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매료시킨 건 자연과학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들어있는 철학과 형이상학이었습니다. 이런 취향은 신비로운 글을 쓰는 작업으로 이어졌지요. 하지만 결국에는 조합교회 목사가 되어서 1850년에는 스코틀랜드 석세스에서 목회활동을 했답니다. 그런데 진보적인 시각 때문에 신자들 사이에서 불평이 많았어요.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깊기 때문에, 반드시 하느님을 안 믿어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설교 때문이지요. 결국 조지 맥도날드는 환멸을 느끼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품은 이상까지 잃은 건 아닙니다. 작품에서 생생하게 빛나니까요.

조지는 1851년에 루이사 파웰을 만나 결혼하고 아들 여섯 명과 딸 다섯 명을 낳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식구가 출연하는 연극을 일 년에 한 번씩 준비해서 가난한 마을 사람한테 즐거움을 주었답니다.

조지 맥도널드는 열한 명이나 되는 자녀한테 이야기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열한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한테 안기고 무릎에 앉고 의자에 걸터앉고 발치에 쪼그려서 눈을 반짝이며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열한 살 이상이나 차이가 나는 아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맥도널드는 상대가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을 안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한눈을 팔거나 하품을 해도 상관을 안 했지요. 아이들이 각자 수준에 맞게 나름대로 의미와 재미를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지 맥도널드는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아이 같은 순수한 사람을 위해서 글을 씁니다. 그 사람 나이가 다섯 살이든 쉰 살이든 일흔 살이든 상관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모여서 1871년에는 <북풍의 등에서>란 단행본이 나오고 <공주와 고블린> 그리고 <공주와 커디>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판타지 장르에서는 고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지요.

그래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은 조지 맥도널드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 말하고, <반지의 제왕>을 쓴 J.R.R. 톨키엔은 어린 시절에 조지 맥도널드를 제일 좋아했는데 <공주와 고블린>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앗아간 폐결핵이 유전이었는지, 조지 맥도널드는 폐병에 걸려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요양했으며 어린 자녀 세 명도 같은 병으로 세상을 일찍 떠났습니다. 맥도날도는 아이들을 잃은 슬픔에 빠진 채 말년을 비통하게 보내면서 우울하고 비극적인 작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급기야 말문을 완전히 닫은 채 침묵을 지키면서 1905년에 세상을 떠났지요. 여든두 살이었답니다.

목차

목차

1 공주 이야기를 하는 이유
2 공주가 길을 잃었어요.
3 공주랑 신비로운 할머니
4 유모는 어떻게 생각할까?
5 공주는 혼자서도 잘 해.
6 소년 광부
7 광산
8 고블린
9 고블린 왕궁
10 공주의 부왕
11 할머니 침실
12 커디 이야기
13 고블린이 기르는 가축
14 일주일이 지난 날 밤에
15 물레를 돌려서 실을 짜라.
16 반지
17 봄날
18 커디가 찾은 실마리
19 고블린 왕궁 회의
20 아이린 공주의 실마리
21 탈출
22 할머니와 커디
23 커디와 엄마
24 아이린이 공주답게 행동하다.
25 커디가 곤경에 처하다.
26 고블린 광부
27 국왕 별장에 들어온 고블린
28 커디를 안내한 길잡이
29 갱도를 메워라!
30 국왕 그리고 뽀뽀
31 지하수
32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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