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4.06.16.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3.3MB
- 약 2.3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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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영한대역본)> 번역공부를 위한 영한대역 시리즈. 좋은 작품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행복한 왕자는 동상인데 도시 한복판에 서 있다. 생전에 세상물정도 고통과 슬픔도 모른 채 성 안에서만 지내던 왕자지만, 동상이 되어 광장에 선 후로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여러 생각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갈대와 이별하고 이집트로 향하던 제비가 행복한 왕자 발밑에 앉아 하룻밤을 보낸다. 행복한 왕자는 칼자루에 박은 빨간 루비와 눈에 박은 파란 사파이어와 온 몸을 덮은 순금을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에게 갖다달라고 제비한테 부탁한다. 제비는 왕자가 부탁한 대로 하고 왕자는 점점 볼품없어지다가 결국 눈까지 먼다.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나누어주는 행복한 왕자, 왕자에게 연민을 느끼고 곁을 지키다가 죽는 제비, 이 둘을 보다보면 인간적인 마음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반면 조류학자는 마음이나 본질 보다는 그 껍데기, 지적 허영심에 신경을 쏟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이해조차 못하도록 어려운 글을 써서 지식을 뽐낸다. 시장은 자기 직분을 잊고 탐욕만 부리는 인물이며 시의원들은 시장 말만 그대로 따라하는 어리석고 권력에 빌붙는 인간상이다. 즉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한 채 (이런 생각조차 안 하며) 현실에 찌든 사람인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이런 인간군상을 『행복한 왕자』 에 써내며 당시 상류층을 풍자한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랑과 나눔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185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의사고 어머니는 여류시인이었다. 옥스퍼드 대학 시절,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심미주의에 빠져들었다. 옥스퍼드를 졸업한 후, 1880년에는 희곡 작품 『베라』를 처음으로 발표하고 이어서 1881년에는 시 61편을 묶어서 출간하지만 작가로 명성을 날리진 못했다. 1888년에 단편동화집 『행복한 왕자』를 출간해서 커다란 호응을 받고, 다음 해에는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잡지에 발표하였다. 이후 『살로메』, 『하찮은 여인』, 『이상적인 남편』 등과 같은 희곡 작품을 발표해서 최고의 명성을 얻는다. 영국 상류 사회의 위선을 정면으로 풍자하는 글을 쓰면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간직한 오스카 와일드. 그가 남긴 동화와 작품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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