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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 놓은 신사작품 소개

<정신줄 놓은 신사> <구 '환의 레이디' 작품입니다.>

“야! 네 밑에 달린 거 장식이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목청이 터질 듯한 여자의 고함에도 그는 고요하다.
어떤 모욕도, 어떤 유혹도 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는 모든 걸 가진 남자지만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그런 그의 집에 아버지 친구의 딸이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전 최희도라고 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어렵게, 조금 더 외롭게 살아온 당찬 여대생, 최희도.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얼결에 오게 된 아버지 친구의 집.
그런데 아저씨의 해외출타로 아들의 집에 가 있으란다.

“하, 하지만 아드님은 정신병이 있다고……. 요양중이신 거 아니었나요?”
“하하, 정신병이라고 한건 그냥 장난으로 한 말이란다. 그저 여자를 지나치게 안 좋아할 뿐이지.”

아저씨의 부탁으로 여자를 지나치게 안 좋아한다는 그 남자의 집으로 오게 된 희도.
그런 그녀에게 아저씨의 어려운 부탁이 떨어지는데…….

“그 놈의 정신줄을 놓게 만들어!”
“정신줄을 놓게 만들라니, 그건 좀…….”
“말이 이상했다면 정정하마. 그저 그놈과 친하게 지내주었으면 좋겠어.”

아저씨를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다운 사랑을 받아본 희도는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그 아들 되는 사람과 친하고 싶었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라는 의미가 그 이상을 의미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걱정 마세요, 사이좋게 지낼게요.”


저자 프로필

백선로드

2014.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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