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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뭐길래 상세페이지

결혼이 뭐길래작품 소개

<결혼이 뭐길래> “결혼? 그게 뭔데? 그런 것으로 날 비참하게 할 생각 추호도 하지 마! 그딴 것 없이도 난 잘 살 수 있으니까!”
총명한 두뇌와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산부인과 의사 이세은, 이런 우월한 조건을 자랑하는 그녀는 결혼을 포기한 채 살아간다. 겉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였지만, 사실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는 세상을 향해 쌓아온 굳건한 장벽이 있었다. 말 못할 그녀만의 깊은 상처, 그건 다름 아닌, 장애를 가진 부모님이었다.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을 견뎌오면서 그녀는 일찌감치 세상을 향한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런 그녀 앞에 혜성처럼 나타난 남자-박제성. 잘생긴 외모와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그는 수화를 하는 세은의 모습에 첫눈에 반해버린다. 그는 우연히 그녀가 감추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모든 걸 알고 나서도 그녀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그의 진심 어린 배려는 얼어든 그녀의 마음을 조금씩 녹여 가는데…….
“결혼, 나도 그것이 하고 싶다!”

-본문 중에서-

“제성 씨.”
세은은 제성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렀다. 그녀의 앞에 다가 선 제성은 그동안 그토록 보고 싶었던 그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제성의 시선이 그녀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나라도 놓칠세라 훑고 있는 동안 세은은 경직 된 그대로 서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제성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차하면 닿을 거리에 제성이 서 있었다. 세은은 갑자기 숨이 멎는 느낌을 받았다. 온몸에 형언키 어려운 긴장감이 마구 엉켜 들었다. 제성은 천천히 손을 뻗어 그런 세은을 끌어당겼다. 어쩔 사이 없이 그의 품에 안겨버린 세은은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리고 제성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젖어들었다.
“보고 싶었어요. 아주 많이.”
그 순간 행복이라는 두 글자로 표현하기 턱없이 부족한 느낌이 세은의 전신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세은은 살며시 두 눈을 감고 제성의 온기를 그대로 느꼈다. 더없이 포근하고 아늑했다. 그냥 이대로 세상이 잠깐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귀국하기 전부터 몸이 안 좋았는데, 돌아와서 크게 아팠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세은 씨를 찾아오려고 그동안 연락하지 않았어요.”
세은은 가볍게 머리를 끄덕였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그윽한 눈길이 세은의 수줍은 눈과 마주쳤다.
“누가 걱정했다고……?”
세은은 눈길을 피하며 말했다.
“그럼 안 했어요? 진짜 하나도 안 했어요?”
제성은 얼굴을 세은이 쪽으로 가까이 했다. 세은은 그의 돌발 행동에 움찔했다.
“세은 씨 입은 거짓말해도, 눈은 거짓말 못해요.”
세은은 애써 태연함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가까이 다가온 제성의 얼굴에 귀밑까지 빨개졌다.
“그럼 오늘부터 내 마음을 받아 준 거로 알고 있어도 되죠?”
제성의 얼굴은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 세은은 바로 몸을 뒤로 약간 젖혔다. 이미 바짝 긴장한 그녀의 얼굴은 할 말을 잃고 있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그냥 맞은편에 있는 그 존재만으로 이렇게 마음이 세차게 떨리고 호흡이 가빠지는 이 느낌……. 세은은 긴장한 자신의 마음이 들켜버릴까 봐 머리를 숙여버렸다. 그런 그녀의 얼굴에 그의 손길이 다가왔다. 그 손길은 부드럽게 그녀의 볼을 쓰다듬고 있었다. 세은의 마음은 아까보다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가운을 꽉 틀어잡은 두 손에 진땀이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한껏 숙여진 그녀의 얼굴을 천천히 들어 올린 그의 손길은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람의 호흡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세은은 숨 막히는 이 긴장감에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이때 그의 입술이 그녀의 이마에 닿았다. 까슬까슬한 그의 입술이 살결에 닿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두 눈을 감아버렸다.
“도장 찍었으니 이제 세은 씨는 내 여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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