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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작품 소개

<그 녀석> 많이 허당이긴 하지만, 실력도 성격도 외모도 제법 봐줄 만한 여선생과 모델 같은 기럭지와 배우 뺨을 양쪽에서 때릴 얼굴에 그보다 더 까칠할 수는 없다는 성격을 가진 어떤 녀석이 있습니다.

둘의 나이 차이는, 쌤의 생각엔 도저히 이성간으로는 안 될 만큼 많고, 나이 따윈 개나 줘 버리라는 녀석의 생각엔 그까짓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군요.

정신연령으로 보면 둘이 거의 비슷하지만 (이크, 쌤 자존심 팍팍^^;) 그래도 그건 아니라는 쌤과, 사제지간도 친구도 필요 없다 오로지 여자로만 보겠다, 선언한 녀석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간덩이만큼 입심도 따라 세지는 녀석에게 쌤이 점점 휘둘리긴 하는데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엔 쌤의 권위로 녀석을 누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녀석이나 쌤이나 철딱서니 없어 보인다 할 수도 있지만, 둘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깊은 상처를 공유하며 서로를 통해 위로를 받기도하는 소중한 사이죠.

톡톡 튀는 쌤과 그 녀석의 대화 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사회통념이란 놈을 우주 저 멀리로 던져버리고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는 믿거나 말거나 소문도 있습니다.

“뭐야, 누구 원숭이 만들 일 있어? 왜들 자꾸만 들여다본다는 거야?”

“왜 화를 내고 그러니? 응원해 주신다잖아.”

“이게 다, 쌤 때문이야. 조용히 받아주고 말았으면 이렇게 동네방네 소문도 안 났을 거 아니에요.”

“내가 뭐! 네가 걸핏하면 바락바락 대들고 사고치고 그러니까 이렇게 된 거지.”

“뭐예요, 이 쌤이 진짜!”

쉬. 이 두 사람 가까이에 있으려면 못 본 척은 기본입니다. 이상하게도 쌤 말을 들으면 쌤이 맞는 것 같고 녀석의 말을 들으면 녀석이 맞는 것 같거든요. 괜히 편들다 녀석에게 찍히지 마시고 지금부터 조용히 두 사람의 아옹다옹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저자 프로필

재영s (빗방울)

2017.08.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글 속에서 자유로움을 찾다. 읽고 쓰는 것이 가장 행복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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