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크러쉬(crush)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삼각관계 운명적만남 잔잔물 나쁜남자 상처남 상처녀
* 남자주인공: 이상훈 - 대부업자. 큰 키에 잘생긴 외모를 가졌으며 냉소적이고 매정한 남자.
* 여자주인공: 설미연 - 천우 인터내셔널 실장. 단정하고 차갑지만 내면은 여린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무겁고 진지한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크러쉬(crush)작품 소개

<크러쉬(crush)> 동생의 임신, 그리고 결혼.
그 혼돈이 가져온 그.
그녀는 그에게 산산조각 부서졌다. - 설미연.

조카의 결혼 그리고 사랑.
위태로운 눈빛의 그녀.
그녀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 이상훈.

-본문 중에서-

“고개 똑바로 들어.”
상훈은 얇게 저며진 회 두 점을 초장에 찍었다.
“입 벌려.”
어떤 것도 대답하지 않을 듯 꼭 다문 입술이었다.
“벌려.”
그는 입가 가까이에서 채근했다. 그러나 열리지 않는 그녀의 입술이었다.
“여기서 키스 당하고 싶지 않으면 열어.”
미연은 입술을 깨물었지만 그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그의 말이 사실이 된다는 걸 알기에 입술을 열었다. 그러자 그의 젓가락에 들려진 회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씹어.”
그녀는 그를 노려보며 회를 씹었다.
“삼켜.”
꿀꺽.
그녀는 명령대로 삼켜 넘겼다.
“네 결혼, 조건이야?”
“!?”
그의 물음에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조건이라면... 내가 세배를 주지.”
미연은 그가 내뱉은 말에 소주잔에 담긴 소주를 그의 얼굴에 확 뿌렸다.
“!?”
그러나 그는 눈도 깜박이지 않고 얼굴을 적신 소주를 커다란 손으로 훔쳐냈다. 표정이 더 없이 차갑고 냉정하게 변했다. 그가 다시 비워진 소주잔을 가득 채우며 말했다. 그의 입가가 무섭도록 차갑게 비틀렸다. 그러더니 소주를 단숨에 비웠다. 그의 두 눈이 이글거렸다.
“조건은 아니란 말이군. 그럼? 훗.”
상훈은 입술을 꼭 다문 채 노려보는 미연을 보며 다시 자신을 불쑥 헤친 무언가를 느꼈다. 매우 기분 나쁜 것이었다.
사랑...이라는 감정. 영원 할 수도 없는, 그렇다고 오래 가지도 못하는 그런 감정을 그녀가 다른 누군가에게 느끼고 있다는 말인가?
“일어 날 생각 하지 마.”
상훈은 으르렁 거리며 말했다.
미연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그러자 그가 다시 회 두점을 집어 초장에 찍었다.
“벌려.”
그녀는 명령에 입을 벌렸다.
“씹어. 삼켜.”
그가 노려보며 확인 하듯 말했다. 그녀 역시 그를 노려보며 소주잔을 들어 비웠다. 쓴 것이 목구멍을 막았지만 그녀는 삼켜 넘겼다.
“집은 형이 녀석 앞으로 남겨 놓은 아파트가 있어. 하지만 난 그 집에는 아직 녀석들을 들일 생각이 없어. 작고, 작은 집을 구해 줄 거야. 그래야, 헤어질 때 편할 테니.”
“좋아.”
그녀가 짧게 대답했다.
“예단, 예물. 그런 거 다 필요 없어.”
“결혼식은 필요해.”
“좋아.”
두 사람은 노려 본 채 서로 주고받으며 대답했다.
“돌아가면 일주일 후, 바로.”
“그건 곤란해.”
“왜?”
그가 따지듯 물었다.
“돈이 필요한가?”
미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만일을 위해 퇴직금 중간 정산을 신청했고, 남은 돈에 돈을 더 보태서 전세금을 마련해야했다. 것도...아니면. 머릿속이 복잡했다. 하지만 상훈의 말에 그녀는 단번에 잘라 말했다.
“당신 돈 필요 없어.”
그녀는 다시 채워진 소주잔을 들어 비우고 그를 노려보았다. 그가 다시 회 두점을 집어 초장에 찍었다. 이번에는 그가 말하지 않아도 그녀가 입을 벌렸다. 그리고 입안으로 넣어 준 회를 꼭꼭 다지듯 씹어 삼켰다.
“쓸모없는 자존심.”
그가 술을 단숨에 비우고 다시 잔을 가득 채우며 시선을 고정했다. 피할 수가 없는 두 눈이었다.
“나랑 열 번만 자.”
“!?”
“그리고 네가 원하는 대로 적정선을 유지해주지.”
“껴져.”
미연은 다시 소주잔에 담긴 소주를 그의 얼굴에 흩뿌리며 일어나 밖으로 나와 버렸다.
그가 조금은 따뜻한 이면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순간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생각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다. 매정하고, 무정한...


저자 프로필

문순

2015.02.2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짙은, 너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얼굴 빨개졌다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그대 앞에 봄이 있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크러쉬(crush)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붉은 사슬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출간작 전체보기

리뷰

구매자 별점

2.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7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