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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늪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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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계약관계 삼각관계 애잔물 소유욕 카리스마남 도도녀/무심녀 외유내강/현명한여인
* 남자주인공: 정우현 - [성진그룹] 장남. 호텔백화점 리조트 등 유통업 전담 실질적인 후계자. 강하고 아름다우며 오만하고 건방진 천상천하 유아독존 카리스마남
* 여자주인공: 한서경 - [다인 컴퍼니] 비서실장. 대범하고 헌신적이며 책임감 강한 소신녀
* 이럴 때 보세요: 한 편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그 겨울의 늪작품 소개

<그 겨울의 늪> 그 겨울…
한 여자를 향한 두 남자의 숨 가쁜 사랑의 여정….
헤어 나올 수 있다면 더 이상 늪이 아니다. 늪은 어딘가에 존재했다. 그리고 그 깊이는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서경
한 사람을 마음에 품고 또 다른 사람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이런 모순된 감정이 사랑일까.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지만 너무도 긴 시간이었다. 아픈 사랑이었다. 이제는 한 남자의 품에서 여자로서의 행복을 꿈꾸고 싶다.

-우현
세상을 안다고 자만했다. 하지만 한 여자를 만나서 사랑하고 기뻐하고 또한 절망했다. 마치 반쪽의 자신이 그녀를 만나 비로소 온전해지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사랑은 축복인 동시에, 영원히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극복하지 못한 상실감과 자신의 나약함을 발견한 탓이다.

-시혁
지켜주고 싶었다. 보듬어 주고 싶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을 빌려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쌓은 세계에 단단히 가두고 미친 세상에 그녀를 내어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견고한 세계가 무너지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길 게 이어진 대리석 복도를 지나자, 그로테스크한 문양으로 꾸민 커다란 출입문이 나타났다. 문이 열리자, 두 개의 층을 합해 놓은 듯한 높은 천장의 접견실이 보였다. 데스크 여직원의 안내에 따라 접견실에 막 들어섰을 때, 투 버튼 슈트를 세련되게 차려입은 우현이 나타났다.
“어서 오십시오.”
우현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시혁에게 악수를 청했다. 시혁 역시 미소로 화답하며 내민 손을 맞잡았다. 마주 보던 두 사람이 탐색이라도 하듯이 서로를 응시했다.
비슷한 키를 가진 두 사람은, 도회적이고 세련된 차림새로 인해 언뜻 보면 비슷한 인상을 풍겼지만,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기질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거친 세월을 살아온 최 회장의 피를 물려받은 시혁은 타고난 싸움꾼이며 사냥꾼이었다. 비록 정해진 엘리트 코스를 밟고 값비싼 슈트가 그의 몸을 감싸고 있지만, 허를 찌르기 위해 숨겨놓은 발톱은 언제라도 상대의 심장을 파고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끝이 살짝 올라간 눈매는 아름다운 모양을 배반이라도 하듯이 날카로운 냉기로 번뜩였다.
우현은 달랐다. 그는 처음부터 왕좌에 앉기 위해 태어난 남자였다. 이미 가진 남자는 거칠 것이 없었다. 삶은 신나는 모험이며 재미있는 놀이었다. 그에게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분위기는 모든 것을 가진 자만이 지닐 수 있는 여유이며 관용이었다.

“이렇게 직접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은 법무팀 소속의 이 진오 실장과 이번 프로젝트의 실무자인, 한 서경 실장입니다.”
“반갑습니다.”
시혁이 우현에게 두 사람을 소개하자, 진오와 악수를 마친 우현의 시선이 서경에게 향했다. 매력적으로 접히는 눈에 특유의 미소가 떠올랐지만, 서경은 알 수 있었다. 눈동자가 전하는 비밀스러운 속삭임을…. 부드러운 눈짓과 나지막한 목소리.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뻐근하고 짜릿했던 몸의 감각을….
“한서경 씨. 저희 호텔은 처음이십니까?”
우현의 돌발적인 질문에 서경은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저희 호텔이 맘에 드셨으면 좋겠군요.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천천히 호텔 객실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군요. 특히 20층 스위트룸에서 보는 도시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눈동자가 서경의 몸을 천천히 훑고 지나갔다. 은밀한 밤을 떠올리게 하는 노골적인 말에 서경은 더욱 당혹스러웠다. 더구나 시혁이 함께 있는 자리였다.
서경이 뒤로 주춤 물러나자, 곁에 선 시혁이 그녀의 팔을 잡았다.
“괜찮아?”
조용히 내려다보는 사려 깊은 눈동자, 마치 가슴에 A자라는 주홍글씨를 새겨 놓은 것처럼 아득한 슬픔이 몰려왔다.
그때 우현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으며 말했다.
“우선 식사부터 하시지요. 너무 늦은 점심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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