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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숨결 (외전)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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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숨결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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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숨결 (외전)작품 소개

<맛있는 숨결 (외전)> 처음 본 준수한 남자의 목소리는 날카로운 눈매보다 더 차가웠다.

“대책이 뭡니까?”

대책이라니, 그저 잠을 자지 못한 것에 대한 화풀이일 줄 알았다.

“어쨌든 안일한 대답은 사양합니다.”

애초에 변명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억울할 것도 없어야 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눈물이 핑 돌았다.

처음 본 단아한 여자의 눈동자는 고요한 호수보다 더 잔잔했다.

“식사하셨어요?”

식사라니,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드셨구나.”

애초에 밥 생각 따위는 없었다. 그래서 단호히 거절을 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

우연히 건물주와 세입자로 다시 만난 그들은 인연일까, 악연일까?



<본문 중에서>


이건 말도 되지 않았다. 그와 절대적으로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어떤 걸로도 지금 자신의 상태가 설명이 되지 않았다.
단거리 달리기를 한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는 서서히 움켜잡고 있던 그녀의 손을 놓았다. 손바닥이 불에 덴 것처럼 뜨거웠다.

“김희연 씨.”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떨렸다. 아주 어릴 적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고 나쁘지 않은 감정이었다.

“김희연 씨.”

그가 다시 부르고 난 뒤에야 바닥을 내려다보던 그녀의 시선이 올라왔다. 촉촉한 검은 눈망울엔 의문과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심정보다 나을 것이다.

“한번 안아 봅시다.”

그녀의 눈이 더없이 커지는 것을 본 순간, 그는 사정없이 여린 여체를 자신의 가슴으로 잡아당겼다.

“대, 대표님.”

당황하는 그녀의 숨소리가 거세게 울리는 심장을 더욱더 두드렸다. 곧이어 바스락거리는 그녀를 더욱 단단히 두 팔 안에 가뒀다.

“잠시만, 부탁이니 아주 잠시만 이러고 있읍시다.”

당해 내지 못할 남자의 힘에 나름 저항을 하고 있던 그녀가 잠잠해졌다. 그는 스르르 눈을 감고 그녀의 향기에 젖어들었다.
며칠 동안 머릿속을 괴롭히며 해답이 없는 줄 알았던 문제가 말끔히 풀어졌다. 그리고 바보 같은 자신에게 욕을 해야 했다.

‘그때부터였구나. 이제야 알다니.’

“아까 그 남자, 혹시 애인입니까?”
“네에?”
“다행이군요.”
“그게 무슨…….”

다시 되묻지 않아도 될 만큼 그녀의 목소리는 늘 정직했다. 이제 보니 마음에 드는 것이 많아서 탈이었다.
팔에 힘을 빼자 그 틈을 타 그녀가 빠져나갔다. 아직까지 그녀의 온기가 가슴에 남아 있는데도 허전함이 밀려들었다.
그녀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서서 그를 올려다보았다. 기세가 제법 등등한 것이 귀여웠다.

“대표님. 다시는 이러지 말아 주세요.”
“기준.”
“네?”
“기준이라고 부르라고.”
“도대체 왜, 왜 이러세요?”
기준은 가늘어진 눈으로 그녀를 뜨겁게 응시했다.
“설마 모를 리가 없을 텐데?”
“그건.”
“그래요. 내가 김희연 씨를 좋아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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