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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달콤한작품 소개

<달콤하고 달콤한> 오연수

고아 소녀. 어느 가을 선물처럼 만난 부모.
그러나 행복은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많이 화내고 많이 미워하고 많이 욕하면서 그리움보다는 복수로 나를 잊었으면 좋겠다. 나는 잘 살 테니…….



최이원

주사보다 싫은 밥 먹기. 어느 날 만난 소녀.
입 안에 든 것까지 뺏어먹고 싶었다.

신음조차 내지 않았다. 독한 계집애. 여전히 달아나려고 했다. 나쁜 계집애……. 하지만 그 모든 원망보다 그리움이, 덫에 걸린 짐승처럼 절박했다.




-본문 중에서-



별안간 입술이 다가왔다. 숨결과 함께 겹쳐진 입술 사이로 뜨거운 혀가 밀려왔다.

“흐흡.”

거친 힘 때문에 연수는 뒷걸음 쳐야 했다. 그러다 등이 벽에 닿았고 그제야 원의 입술이 떨어졌다.
꿰뚫을 듯한 시선이 연수의 얼굴 구석구석을 헤맸다. 뜨거운 숨을 내쉬는 원을 보며 연수는 덜컥 겁이 났다. 키스 이상의 것을 원하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갈등했다. 이제 스무 살. 성인이라고 해도 아직은 어린 나이였다. 본능에 휩쓸렸다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면, 곤란해지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원아…….”

연수는 원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힘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원의 숨이 귓가에 닿았고 축축한 혀가 귓바퀴를 핥았다. 원은 그녀의 뺨을 감싸 고개를 돌리지 못하게 하고 다시 입술을 밀어붙였다.
강한 혀가 치열을 가르고 들어와 겁먹은 연수의 혀를 옭아매고 빨아 당겼다. 뿌리가 뽑힐 것 같은 통증으로 신음하자 이내 달래듯 부드러워진 혀는 입안의 점막을 문질렀다. 난생 처음 느끼는 강렬한 감각이 척추를 타고 치솟아 머리끝까지 곤두서는 것 같았다.
원을 막으려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입술이 잠시 떨어지는 사이 연수는 가쁘게 말했다.
“원아.”
“응?”
원은 대꾸했지만 듣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입술이 목덜미에 내려앉아 살갗을 빨아 당기고 있었다.

“아, 그만……. 그만.”

원은 입술을 뗀 자리에 혀를 내밀어 길게 핥고는 고개를 들었다.

“그만해?”

가라앉은 눈빛이 그녀의 시선을 붙잡았다. 연수는 침을 꼴깍 삼켰다. 뜨거워진 입안이 바짝 말라 저도 모르게 혀를 내밀어 입술을 축였다.
원이 슬쩍 웃는 것 같더니 막 숨으려는 혀를 낚아채듯 물고는 쪽 빨아 당겼다. 연수의 혀는 다른 온도의 입안으로 속절없이 끌려들어갔다.
원의 고개가 기울어지고 다시 입술이 깊게 맞물렸다. 원은 연수의 혀를 자신의 혀로 휘감고 문지르고 잇새에 끼워 잘근잘근 씹었다.

“으흡…….”

연수는 신음하며 원을 밀어내려 했지만 시늉뿐이었다. 은밀한 접촉이 깊어질수록 거부하려는 의지는 점점 약해졌다. 키스는 연수의 넋을 완전히 빼놓았다. 숨 쉬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아득했고 다리에서 힘이 빠져나가려고 했다.

“해도 돼?”

원이 입술을 맞대고 속삭였다. 뭘 해도 돼? 미처 되묻지 못했는데 원은 연수를 끌어 침대에 눕혔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원의 손이 셔츠 안으로 들어온 다음이었다. 뜨거운 손이 브래지어를 밀어내고 가슴을 움켜쥐었다.

“아, 안 돼.”

화들짝 놀란 연수가 거부했지만 목소리는 자신이 듣기에도 너무 미약했다.

“안 돼?”

원은 말하면서 연수의 티셔츠를 끌어올리더니 브래지어와 함께 벗겨버렸다. 순식간에 드러난 가슴을 가리려는데 원이 더 빨랐다.
원은 연수의 양 손목을 한 손에 쥐고 머리 위로 올려버렸다. 무방비하게 노출된 가슴 위로 욕망 어린 시선이 기어 다녔다. 연수는 겁먹은 짐승처럼 숨을 헐떡이며 움직이지 못했다.


저자 프로필

반흔

2014.12.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반흔
흔한 이야기를 흔하지 않게
심장에 기억될 글쓰기를 희망

목차

프롤로그
달콤하고 달콤한
영원히 너
에필로그
그리고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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