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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베케이션(Hot Vacation)작품 소개

<핫 베케이션(Hot Vacation)> 일과 현실에 지쳐버린 나는 사직서를 던지고 재충전을 위해 발리로 떠나고,
그곳에서 마음을 뒤흔드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나랑 어울리지 않을래?”


낯선 여자의 촌스러운 고백에 그 남자의 눈빛이 오묘하게 변했다.
그리고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난 지금 침대에서 즐길 친구가 필요한데, 그건 어때?”


노골적인 반응에 내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심장은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
만난 지 1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침대로 가자고? 안 될 말이지.
하지만 그 남자의 깊은 시선에 사로잡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마는데…….


뜨거운 발리의 태양아래, 우리의 화끈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본문 중에서-



“뭐 마실래?”

옆에서 들리는 부드러운 저음에 상념에서 벗어났다. 나는 고개를 돌려 옆자리에 누워 있는 근사한 남자를 바라봤다.
마이클. 그가 내게 알려 준 이름이다. 그리고 한국인. 이 두 가지가 이 멋진 남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전부다.

“넌?”

그가 상체를 일으키며 대답했다.

“맥주.”

그의 입에서 맥주라는 단어가 나오자 미치도록 목이 말랐다.

“나도.”

그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며 일어났다.

“잠깐만 기다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으로 그를 배웅했다. 비치용 수용복만 걸치고 맨발로 가게로 가는 그의 뒷모습은 현실적이지 않을 만큼 아찔하고 멋있었다.
나의 휴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 선물 같은 남자, 마이클. 그를 만난 일이 꿈처럼 느껴졌다.
잠시 후, 마이클이 병맥주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돌아왔다. 날씨가 얼마나 더웠으면 벌써부터 병에 이슬이 맺혔다. 병을 따라 주르륵 흐르는 물방울을 보자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마이클은 말없이 내게 병맥주를 건네고 머리를 젖혀 자신의 것을 마셨다.
맥주가 목으로 넘어갈 때마다 그의 울대뼈가 감각적이게 꿈틀거렸다. 아래위로 섹시하게 움직이는 목을 보자 나도 모르게 입이 바짝 말랐다. 나는 얼른 맥주로 입술을 적셨다.
차가운 맥주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리얼하게 났다. 마치 마이클의 손길이 스친 것처럼 아찔했다.

“선크림 더 발라줘?”

병맥주를 내려놓은 그가 선글라스를 벗고 살짝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햇빛에 눈이 부신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의 눈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옅은 쌍꺼풀이 보일 듯 말 듯 진 눈은 무척이나 특별했다.

“고마워.”

그가 내 손에 있던 병맥주를 대신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옆에 있는 가방에서 선크림을 꺼내 손에 듬뿍 짰다.
마치 전문가처럼 진지한 눈빛으로 내 다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뜨겁게 데워져 있던 피부가 더욱 타올랐다.
대낮, 근처에 사람들도 제법 많았지만, 나는 흥분했다. 종아리와 무릎을 지나 올라온 손이 허벅지에 닿았다.
나도 모르게 숨을 깊이 들이마시자 그가 시선을 올려 내 눈을 바라봤다. 순식간에 내 얼굴은 달아올랐고, 그의 입가에 장난기 깃든 미소가 걸렸다.
조금 더 올라온 손이 아슬아슬하게 가려진 삼각 수영복에 닿기 직전, 나는 또 한 번 숨을 들이마셨다.

“아직 낮이야.”

놀리는 듯한 목소리에 얼굴이 더욱 화끈거렸다. 동시에 못 말릴 오기가 생겼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흥분하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낮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게 불법도 아니고, 게다가 날 놀리는 마이클은 빌어먹을 정도로 섹시했다.

“상관없지.”

중심을 가린 수영복을 손끝으로 살짝 그으며 그가 대답했다. 아찔한 쾌감에 가슴이 위로 한 번 들썩였다. 그를 도발하긴 했지만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
나는 급하게 맥주를 찾아 마셨다. 제발 시원한 음료가 불길처럼 치솟는 내 마음을 잠재워주길 바랐다.
그의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목말라?”
“……어.”

이제 그는 내 배를 은밀하게 마사지 했다. 나는 참지 못하고 상체를 일으키고 그의 손을 붙잡았다.

“잘 일어났네. 엎드려봐. 등도 발라야지.”

도발하는 눈빛과 목소리에 잠깐 망설이다, 못 할 거 없지 하는 표정으로 선글라스를 벗어 병맥주와 함께 내려놓고 기세 좋게 엎드렸다.


저자 프로필

이승희

2020.02.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승희(좁은문)
출간작품: [열정 1,2] [홀로서기] [발렌타인, 첫사랑의 유혹] [은밀한 키스데이의 밤]
럽펜(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 소속.

목차

프롤로그.
1.
2.
3.
4.
5.
6.
7.
8.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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