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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되고 싶은 남자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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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되고 싶은 남자작품 소개

<개가 되고 싶은 남자> 미국 폭탄 테러사건 이후 채영으로 살게 되는 정완희
대리모에 의해 태어났지만 해외로 입양돼버린 알렉스


가끔씩 꿈속에 나타나는 그때 그녀가 하필…… 민채영이라니…….
꿈속을 뚫고 나온 그녀가 반가워 가슴이 뭉클했지만 마음 한 구석은 싸늘해졌다.


거부하려 할수록 빨려드는 그녀는 그 때 그녀였다. 그는 그녀를 볼 때마다 괴롭다. 개는 괜찮아?


“당신은…… 정말…… 민채영을 원하지 않나요?”
“응. 내가 원하는 건 민채영이 아냐.”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 이렇게 달콤한 톤으로 쓰린 말을 하는 그가 밉다. 거짓말도 못하는 그가 야속하다.

그녀를 갖기 위해 개가 되고 싶은 알렉스

“난 당신 앞에선 항상 개가 되고 싶어.”
그녀를 마음껏 사랑할 수 있다면 그는 무엇이 되어도 좋았다.
“그럼 난 당신의 암캐예요.”



-본문 중에서-



그녀의 향이 난다. 알렉스는 그녀의 향기에 취해 눈을 감았다. 침대에 누운 그는 허공에 향수를 한 번 더 뿌렸다. 그녀의 향이 짙어졌다. 그는 자연스럽게 그녀를 떠올렸다.
그녀가 나타났다. 그녀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위로 올라왔다. 그녀가 걸쳤던 가운이 어깨 아래로 스르륵 내려갔다. 가운 속의 그녀는 알몸이었다.
그녀는 누워있는 그의 가슴을 부드럽게 쓸었다. 그리고 그의 작은 유두를 살짝 깨물었다.

‘아하…….’

그는 그녀의 손길에 신음했다. 그녀는 그의 가슴을 핥으며 점점 더 아래로 내려왔다. 긴장한 그는 몸에 힘을 주었다. 그의 중심까지 다다른 그녀가 그의 남성을 움켜쥐었다. 그의 남성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단단해졌다. 그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내리깔고 그녀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알몸인 그녀가 그의 남성 위로 올라와 천천히 앉았다. 남성을 집어삼킨 그녀가 엉덩이를 움직였다.

‘하아…….’

온몸이 마비된 그는 신음했다. 그녀를 만지고 싶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 계속 미소 짓고 있지만 그는 웃어줄 수 없었다. 그녀가 엉덩이를 흔들 때마다 그의 모든 신경은 곤두섰다.

‘윽…….’

그녀가 그의 가슴을 집고 엎드려 엉덩이를 빠르게 흔들었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의 신음소리도, 서걱거리며 살이 섞이는 소리도. 가까워진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키스하고 싶었다. 그녀의 붉은 입술을 바라보며 애원의 눈빛을 보냈지만 그녀는 더 이상 가까이 오지 않았다.

‘키스해줘. 제발.’

그가 힘겹게 말했지만 미소 띤 얼굴의 그녀는 사력을 다해 엉덩이만 흔들었다. 키스는 안 해줄 거라는 듯이……. 그의 온몸으로 전류가 흘러 중심으로 빠져나가는 쾌감이 흘렀다.

‘흣…… 하아…….’

그를 만족시킨 그녀가 움직임을 멈추고 그의 얼굴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는 그녀의 키스를 기대하며 입술을 벌렸다.
하지만 그는 현실로 돌아왔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눈을 뜨지 않은 그는 꿈이 아닌 상상으로라도 그녀와 키스하고 싶어 눈을 꼭 감았다. 하지만 더 이상 그녀가 나타나지 않았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러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자꾸 하는 건 인간을 포기한 것이다. 그래. 그는 차라리 개가 되고 싶었다.


저자 프로필

김느림

2017.04.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생각이 많아 이름처럼 행동이 느린 사람.
머릿속 밀린 글들을 느릿느릿 풀어가는 사람.
아무도 모르는 이중생활을 즐기며 힘들어하는 사람.

대표 저서
개가 되고 싶은 남자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그녀의 프렐류드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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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김느림

생각이 많아 이름처럼 행동이 느린 사람.
머릿속 밀린 글들을 느릿느릿 풀어가는 사람.
아무도 모르는 이중생활을 즐기며 힘들어하는 사람.

목차

프롤로그
1. 민채영
2. 알렉스 에이든
3. 만남
4. 추억 꺼내기
5. 완희 엄마의 제사
6. 브리핑
7. 거창 사무실
8. 입양
9. 회식
10. 핸드크림
11. 순대
12. 친구찾기
13. 알렉스 개자식
14. 그녀의 흔적
15. 꿈속의 그녀
16. 부사장
17. 덫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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